영동 공용 창고

베라 (듀라한)

TRPG/시트2013. 3. 8. 23:00


* 프로파일 


이름 : 베라

성별 : 여

연령 : 사망시 나이 (22세)

가문 : 

신장 : 177cm

체중 : 59kg

외모 : 덩치에 어울리지않는 소녀적인 외모. 얼굴만 놓고보면 16~18세 사이로 보인다. 기가 약해보이고 선해보이는인상이지만 동시에 눈이 공허해 보인다. 머리카락은 등까지오는 재법 긴스트레이트 장발, 밝은 브라운. 눈은 청색에 피부는 하얀편이라 더욱 얼굴이 창백하게 보인다. 바디는 86-59-87.전체적으로 재법 근육이 붙은 단단한 체형이다. 목은 깔끔하게 베어져있고 그 부위를 스테이플러로 빙둘러서 박아두고 초커로 가리고 있음.


*CP 정산표 


능 력: 60 

장 점: 67

단 점: -25

기 능: 48

총합량: 150

미사용: 0


* 기본 능력치 


ST : 14 [20cp] Will : 11 [0cp] 

DX : 13 [20cp] Per : 11 [0cp] 

IQ : 11 [20cp] Hp : 32 [0cp] 

HT : 15 [0cp] Fp : 20 [0cp] 


기본 속력 : 7 [0cp] 

기본 이동력 : 7 [0cp] 

파괴력 

찌르기 : 1d+2

휘두르기 : 2d

피하기 : 10

받아내기 : 11(권법) 12(장대무기)

막기 : 11(망또)

방호점 : 

기중력 : 


반응 판정 : 


* 장점과 미점 


고유장비 [그림자 낫] 50CP 

자신의 그림자에 수납하거나 빼낼 수 있는 칠흑의 대형 낫입니다. 

파괴력 할버드 동일. 부러져도 1D6시간으로 재생.

휘두르기+5/베기 휘두르기+4/꿰기


동료 [팬텀 홀스] 5CP 

파트너인 유령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ST15 DX18 IQ7 HT18 WIL15 PER12 HP35 FP20 

장점 : 그림자(물체 휴대 가능), 고속이동 지상4, 불가살1, 비실체, 암흑 시각, 초인적 내구력, 호흡 불필요 

단점 : 감정 이해불가, 광포, 기호 이해불가, 냉혹, 동물의 적, 말 못함, 야수성, 죽음의 기운, 천대계층 괴물 

기능 : 격투2, 수영2 


부상내성 [무생물] 20CP 

몸이 살아있는 세포로 되어있지 않습니다. 뚫기나 꿰기 피해의 효과를 덜 입지만, 균질만큼 튼튼하진 않습니다. 디폴트. 


부상내성 [주요 장기 없음] 5CP 

공격당하여 추가 피해를 입을 주요 장기가 없습니다. "주요 장기"나 "살"에 대한 공격은 그냥 "몸통"에 대한 것으로 처리합니다. 디폴트. 


부상내성 [혈액 없음] 5CP 

체액에 의존하지 않습니다. 출혈하지도 않고, 혈액의 흐름을 방해하는 공격이나 혈액성 독의 영향도 받지 않습니다. 디폴트. 


암흑 시각 25CP 

빛이 전혀 없는 완전한 어둠 속에서도 빛 이외의 방법을 통해 사물을 볼 수 있습니다. 어떠한 종류의 어둠에서도 조명 패널티를 받지 않습니다. 단, 어둠 속에서 색깔을 구별하지는 못합니다. 디폴트. 


초인적 내구력 150CP 

공포 영화에 나오는 흡혈귀나 사이코 킬러와 같이, 왠만한 부상은 무시할 수 있습니다. 부상을 입으면 HP는 깎이지만 쇼크, 신체적 충격, 기절 효과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HP가 0 이상이기만 하면 불구 상태가 되지도 않으며, 이동력에도 패널티가 붙지 않습니다. 디폴트. 


호흡 불필요 20CP 

숨을 쉬지 않으며, 산소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목에 이물질이 들어가거나 목을 졸려도 특별한 영향을 받지 않고, 말하는 데에도 지장이 없습니다. 호흡기성 독은 들이마셔도 괜찮지만, 접촉성 독극물, 압력, 진공에는 영향을 받습니다. 디폴트. 



공포유발 [30 + 10cp] 1단계 공포판정 페널티 -1 (청각)

케릭터는 남들의 정신을 해집어놓을수 있습니다. 이 능력을 발동시키면 케릭터의 소리를 듣는자는 즉시 공포 판정을 행합니다. 공포판정이 성공하면 1시간동안 케릭터의 공포유발 능력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냉정침착 [15cp]


케릭터는 당장 실존하는 위헙이 아니면, 놀라지 않습니다. 공포판정이 면제되고 반응수정치 영향도 거의 받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외모 [12cp]

케릭터가 속한 성별에 관심있는 사람부터 반응판정에 +4, 그 외는 +2를 받습니다.





* 단점과 버릇 


동물의 적 -10CP 

동물들은 공포와 적개심을 갖고 대합니다. 말은 태우려 하지 않고, 개는 움츠리거나 공격합니다. 냄새만으로도 대부분의 동물들은 당황하거나 겁을 집어먹습니다. 동물들은 캐릭터에게 -4로 반응합니다. 디폴트. 


죽음의 기운 -10CP 

주변에는 죽음의 기운이 맴돌고 있습니다. 밟고 지나간 자리의 풀이 죽고, 지나간 길의 꽃이 시듭니다. 곤충과 같은 작은 생물은 1m 내에 오면 죽습니다. 죽음의 기운은 생쥐보다 큰 식물이나, 나무와 같이 큰 식물에는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천대계층 [괴물] -15CP 

대형 육식동물, 마법적 괴물 등 실제 생김새나 태도와는 관계없이 증오나 두려움의 대상이 됩니다. 모든 반응 판정에 -3 패널티를 받으며, 보는 사람 마다 죽이려고 들 것입니다. 하지만 자기가 우세할 때에는 위협에 +3의 보너스를 받습니다. 디폴트. 


초자연적 특징 [창백한] -10CP 

피부에 핏기가 없어 시체같이 보입니다. 양호한 조명 하에서 화장하지 않은 모습을 본 사람들은 -2로 반응합니다. 


초자연적 특징 [체온 없음] -5CP 

만지면 차갑습니다. 만지거나, 그 손을 잡은 사람은 -1로 반응합니다. 



거슬리는 목소리 [-10cp]

케릭터는 항상 거슬리는 목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월광증 [-10cp]


케릭터는 보름달이 떳을때 극히 감정적이고 불안정해집니다 (의지 및 자제판정에 -2). 달이 사그라지면 차분해지고 달이차오르면 점점 신경질적이됩니다.


냉혹 [-5cp]

남들의 감정에 신경쓰지 않습니다. 교육과 심리학 판정에 -3 페널티 심문이나 위협판정에 +1




* 기능 상대실력 보정 최종실력 [+-cp] 


근거리 무기 장병기 장대 무기[DX 보통] 

DX+5 최종실력 18 20CP 

글레이브, 할버드, 폴액스 등 최소 2m 정도로 매우 길고 균형이 맞지 않으며, 끝에 무거운 날이 달린 장병기. 장대무기는 공격하고 나면 준비 상태가 풀리지만, 받아내기 할 때는 그렇지 않습니다. 


기수.말[DX 보통] 

DX+4 최종실력 17 16CP 

특정 종류의 승용 동물을 타는 기능입니다. 처음에 올라탈 때 판정하고, 그 뒤에도 동물이 놀라거나 어려운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닥치면(예를 들어 장애물 뛰어넘기 등) 또 판정합니다. 


망토[DX 보통] 

DX+3 최종실력 16 12CP 

망토를 무기로 사용하는 기능입니다. 망토를 공격에 사용하면 상대를 결박할 수 있으며, 마치 방패처럼 방어에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소형 망토는 +1, 대형 망토는 +2의 DB(방어 보너스)를 제공합니다. 하지만 망토는 방패처럼 튼튼하지 못합니다. 




고기잡이[지각력 쉬움]

Per 최종실력 11 1CP

낚시나 그물등으로 물고기를 잡는 기능입니다.


관찰[지각력 보통]

Per+1 최종실력 12 4CP

남에게 들키지않고 위험하거나 흥미로은 상황을 관찰하는 기능입니다. 판정에 성공하면 일부러 숨기지 않은 정보를 하나 알아내게 됩

니다.


권법[DX 어려움] 

DX+3 최종실력 16 16CP 

주먹은 격투로 발차기를 할때는 권법 -2로 판정합니다. 권법이 DX+1이상일시 권법를 이용한 공격의 찌르기가 1d당 +2증가합니다. 맨손으로 받아내기를 할때 권법를 사용하면 한손에 하나씩 한턴에 두개의 공격을 방어할수 있습니다.


던지기 [DX 보통]

DX 최종실력 13 2CP

한손으로 잡을수있는 작은 크기이면서 비교적 밋밋한 물체를 던지는 기능입니다. 던지기 실력이 DX+1이면 던지는거리를 계산시 ST+1로 봅니다. DX+2이상이라면 +2가됩니다.


요리 [IQ보통]

IQ-1 최종실력 10 1CP

음식을 만드는 기능입니다


추적 [지각력 보통]

Per+4 최종실력 15 16CP

사람이나 동물의 지나간 자취를 더듬어 추적하는 기능입니다. 일정간격으로 판정하여 성공해야 계속 따라갈수 있습니다. 이기능으로 자기의 흔적도 지울수 있습니다


* 소지품과 무장 


무장 

나기나타 휘두르기+2/베기 1,2 받아내기 0U 가격 100 무게 4

         찌르기+3 /꿰기   2


보호구 


강철 코슬렛 몸통,샅 DR 6 가격 $1300 무게 17.5

철판 다리갑옷 다리 DR 6 가격 $1100 무게 10

철판 팔갑옷 팔 DR 6 가격 $1000 무게 7.5

그레이트 헬름 DR 7 가격 $340 무게 5 (착용시 주변시아없음 단점)

철장갑 손 DR 4 가격 $100 무게 1

철장화 발 DR 4 가격 $150 무게 3.5

대형망토 DR 2 가격 $50 무게 2.5 DR/HP 1/5 X3


라이더 슈츠 동체, 팔다리 DR 3 가격 $1000

라이더 장갑 손 DR 2 가격 $100

라이더 부츠 발 DR 3 $150

바이크 핼멧 DR 4 $200


소지품 


전투안장 $250 17kg

안장주머니 $100 1.5kg


개인용 기본도구 $5 0.5kg

낚싯바늘과 낚싯줄 $50

장대 2m $5 1.5kg

라이터 $10

손목시계 $20

노끈 40m $20 10kg

밧줄2cm 40m $100 10kg

배낭프레임있음 $100 5kg

천막1인용 $50 2.5kg



* 캐릭터 데이터 


방랑하는 듀라한. 기본적인 정처는 없이 이곳저곳 떠돌아 다니며 지낸다. 중세시대 기사였지만 전쟁에서 사망후 듀라한으로서 재생되었다. 하지만 던전에 봉인되있다가 최근에서야 던전의 봉인이 풀려서 정처없이 방랑하고 있다. 조용하고 사려깊지만 동시에 직설적이고 자신에 적이라면 용서하지않는 과격한면모를 지니고 있다. 목이 배인위치가 나빠서 목소리가 거슬리는 소리만이 나오게 되었지만 당사자는 신경쓰지않는다. 최근은 여러 문화 습득하는 재미를 들이고 있는듯. 옛날풍나는 갑옷세트와 현대식 라이더 슈츠를 번갈아가며 착용하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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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 이름:

피아마커()

플레이어 이름:

히무라

CP :

433

:

176

체중:

68

크기:

0

나이:

22

미 사용 CP:

4

외모:

조금웨이브가들어간어깨까지내려오는짙은금발에주근깨가살짝있는얼굴로매번밤을새기에항상잠이모자라눈밑에는다크서클이끼어있어화장을하지않으면바로눈에띌정도이다.체격은나름되기에가슴은좀있는편.

ST

DX

IQ

HT

 

13

10

13

12

언어(/)

CP

 

 

30

0

60

20

 

 

HP

의지력

지각력

FP

 

 

30

13

13

12

 

 

 

 

 

 

 

 

 

 

 

 

 

 

 

 

TL:

 

 

34

0

0

0

문화 친숙

 

기중 ST

기중력

파괴력

 

 

0

17

찌르기

휘두르기

 

 

0

1d

2d-1

 

 

기본 속력

5.5

+

 

=

5.5

0

피하기 보너스

반응 수정치

기본 이동력

5

+

 

=

5

0

0

외모:

-2(동물은-6)

 

하 중(Weight)

이동력

피하기

받아내기

지위:

0(들켰을시-3)

 

없음(0)

17

5

8

0

평판:

0

 

가벼움(1)

34

4

7

 

 

중간(2)

51

3

6

막기

 

 

무거움(3)

102

2

5

0

 

 

매우 무거움(4)

170

1

4

 

 

DR

 

기능 및 난이도

실력

상대적 실력

CP

두개골

얼굴

몸통

다리

 

격투(DX쉬움)

4

14

12

 

 

 

1

 

 

1

 

 

 

변장(IQ보통)

5

18

20

 

 

 

 

 

 

 

 

 

 

거리의법칙(iq보통)

-1

12

1

장점과 미점

CP

관찰(지각력보통)

1

14

4

감각예민[미후각2]

4

달리기(ht보통)

 

12

2

감각예민[청각2]

4

동작읽기(지각력보통)

 

13

2

고유공격물어뜯기[독성2]

8

말재주iq/보통

 

13

2

부상내성[무생물]

20

밀수iq/보통

 

13

2

부상내성[주요장기없음]

5

설득의지력/어려움

 

13

4

부상내성[혈액없음]

5

빨리뽑기dx/쉬움

2

12

4

암흑시각

25

손재주dx/어려움

 

10

4

이빨[날카로운]

1

수색지각력/보통

 

13

2

초인적내구력

150

요리iq/보통

 

13

2

호흡불필요

20

은닉iq/보통

 

13

2

 

 

은밀행동dx/보통

1

11

4

위험감지

15

조달지각력/쉬움

 

13

1

정숙2단계

10

총기권총dx/쉬움

5

15

16

직감

15

취미기능iq/쉬움

 

13

1

집중력

5

컴퓨터조작 iq/쉬움

 

13

1

적재공간1단계

1

탈출dx/어려움

 

10

4

추가공격

25

 

 

#NAME?

 

양손잡이

5

양손공격

4

#NAME?

5

연줄(오타쿠사이트주인,실력자료조사15,빈도때때로,대체로신뢰가능)

4

 

 

#NAME?

 

 

 

 

 

#NAME?

 

 

 

 

 

#NAME?

 

 

 

 

 

#NAME?

 

 

 

 

 

#NAME?

 

단점과 버릇

CP

 

 

#NAME?

 

동물의적

-10

 

 

#NAME?

 

부상취약[부자연적]

-30

 

 

#NAME?

 

악취

-10

 

 

#NAME?

 

외모[끔찍한]

-16

 

 

#NAME?

 

자연치유불가[완전]

-30

 

 

#NAME?

 

천대계층[괴물]

-15

 

 

#NAME?

 

특수영양소필요[매우흔함]

-10

 

 

#NAME?

 

 

 

 

 

#NAME?

 

망상

-1

 

 

#NAME?

 

굿즈 수집

-1

 

 

#NAME?

 

(비밀)스토커

-5

 

 

#NAME?

 

 

 

 

 

#NAME?

 

 

 

 

 

#NAME?

 

 

 

 

 

#NAME?

 

CP 요약

특성치/보조 능력치:

144

장점/미점/TL/언어/문화:

322

단점/버릇:

-128

기능/테크닉/기타:

95

근거리 무기

파괴력

리치

받아내기

가격

무게

ST

 

 

 

 

 

 

 

 

 

 

 

 

 

 

 

 

 

 

 

 

 

 

 

 

 

 

 

 

 

 

 

 

 

 

 

 

 

 

 

 

 

 

 

 

 

 

 

 

 

 

 

 

 

 

 

 

 

 

 

 

 

 

 

장거리 무기

무게

파괴력

정확도

사거리

연사율

장탄수

최소ST

덩치

반동

가격

자동권총9mm

1.3

2d+2

2

150

3

15+1

9

-2

2

600

자동권총 44m

2.2

3d

2

230

3

9+1

12

-3

4

750

은닉용권총.380

0.6

2d

1

125

3

5+1

8

-1

3

300

볼트액션라이플7.62mm

4.4

7d

5

1000

1

5+1

10

-5

4

350

기관단총9mm

3.7

3d-1

4

160

3

30+1

10

-4

2

800

돌격카빈5.56

3.6

4d+2

4

400

3

30+1

9

-3

2

750

총열장착40mm

1.7

4d(10)

2

150

1

1(3)

11

 

2

500

더블산탄총10g

4

1d+2

3

50

2x9

2(3)

11

-5

1

450

 

 

 

 

 

 

 

 

 

 

 

 

 

 

 

 

 

 

 

 

 

 

 

 

 

 

 

 

 

 

 

 

 

 

 

 

 

 

 

 

 

 

 

 

 

 

 

 

 

 

 

 

 

 

 

 

 

 

 

 

 

 

 

 

 

 

갑옷 및 각종 소지품

위치

가격

무게

캐릭터 배경 스토리 및 관련 메모

웨이트리스복

dr1

30

 

생전기억이거의없는좀비아가씨로현재도시내에서웨이트리스로서생계를이어나가고있다.처음에는죽은줄몰랐었으나기르던고양이가도망가고평상시먹던음식을먹지못하고본능적으로썩은고기나지렁이를찾게되면서자신이인간이아님을깨달았다.일단얼마남지않은기억을의지해일상을재현하고있으며최대한의심받지않으려고노력중이다.영화에나오는좀비처럼인간을공격하고자하는욕구는없으나그대신특정한것에대한집착이생겼으며특히오타쿠취미와관련된집착이상당히생기게되었다.그리고그취미에파고들게된결과자신이주로다니는사이트의주인과친해지게되었다.현재오타쿠취미전반에대해관심을가지고있지만현재가장타오르고있는건밀리터리와BL관련으로수집은총기와밀리터리물품을주로하고있으며가게에서일할때손님들을보며망상하면서BL분을채우고있다.오타쿠사이트주인에게서장물아비정보를얻어그쪽을통해밀리터리물품을수집하고있다.

변장도구

200

5

무전기휴대용

100

0.5

노트북

휴대

1000

1.5

휴대전화

휴대

250

0.1

구두

dr 1

40

 

철모dr4

60

2

방폭헬멧dr5

125

1.5

발리스틱방탄조기dr8/2

400

1

전투용방탄조끼dr12/5

900

4.5

화장품및향수

한달에30kg사용

1800

30

의류일체

600

10

탄약총계

휴대/

740

 

 

 

 

 

 

 

 

 

 

 

 

 

 

 

 

 

 

 

 

 

 

 

 

 

 

 

 

 

 

 

 

 

 

 

 

 

 

 

 

 

 

 

 

 

 

 

 

 

사용자금총합

1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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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얼마나 지난거지..."
쓰러져있던 아인 아니무스는 덜컹거리는 소리와 함께 잠에서 깨었다. 아직 온몸이 쑤시고 마력도 안정되지 않아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힘들었으나 아인은 힘겹게 일어서며 주위를 살폈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 보니 정신을 잃고 있는 루시가 눕혀져 있었고 마부석에는 리더스가 다급한 표정으로 말을 몰고 있었다.
"리더스..? 무슨 일이야, 이 마차는?"
"아, 깨어났어 아인? 지금 전력으로 은신처로 향하는 중이야."
"은신처? 거긴 왜? 내가 기절한 사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상처가 욱신거림에도 불구하고 아인은 일어나서 리더스를 향해 다가갔다. 몸 상태도 안좋은 데다가 심하게흔들리고 있어서 몇번이고 쓰러질뻔 했으나 무사히 리더스 옆에 도착해 앉은 아인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설마 팬텀로드가 습격이라도 한거야?"
"일차적으론 우리가 먼저 공습했지만 말이야. 팬텀로드의 마스터인 조제의 계략에 의해 마스터가 부상을 입었고 지금 팬텀로드의 이동 길드가 우리 길드를 향해 쳐들어 온 상황이야. 난 미라젠의 부탁을 받고 중상자인 너와 팬텀로드의 목표가 된 루시를 데리고 은신처로 향하는 중이고"
"당장 길드로 돌려!"
빡-
"말도 안되는 소리 하지 마! 지금 내 주먹도 못막을 정도로 약해진 상태잖아!"
리더스는 무리하게 자신을 막으려던 아인에게 한방 날린 후 다시 고삐를 강하게 쥐었다.
"리더스 이자식... 해줬겠다!"
"네놈을 진정시킬 수 있으면 몇번이고 해주마!"
리더스는 다시한번 주먹을 날려 아인을 기절 시킨 후 고삐를 흔들며 말을 재촉했다.

엘자가 주피터를 막은지 6분째
마도포 주피터를 박살내기 위해 해피와 함께 팬텀로드의 이동길드 안으로 잠입한 나츠 드래그닐은 마수정을 박살내려던 찰나 등장한 인물에 의해 곤란을 겪고 있었다.
"비켜!! 난 그 대포를 박살내야 해!!!"
"그렇게 두지않는다고... 말 했을 텐데?"
나타난 것은 팬텀로드의 S급 마도사인 엘리멘트4 중 한명인 대화大火의 토토마루, 상당히 까다로운 상대였지만 지금 나츠에게 중요한것은 그의 존재가 아니었다.
"꼬박꼬박 말 대꾸 하지 마! 난 바쁘단 말이야!!"
주먹에 불꽃을 발하며 돌진하는 나츠, 나츠의 주력기중 하나인 화룡의 철권이 토토마루를 향해 뻗어지는 순간. 나츠의 주먹은 토토마루에게 채 닿지 못한채 자신의 얼굴을 향해 비틀어졌다.
빡-
자신의 얼굴에 화룡의 철권을 박아넣어버린 나츠는 몇바퀴 구르고서 의아한 표정으로 손을 폈다가 쥐었다가를 반복했다.
"어떻게 된거지?"
"화염계 마법사인가... 아무래도 상대가 좋지 않군, 나는 불의 엘리멘트를 다루는 자. 모든 불은 내 제어아래 있다. 자연계의 불도 마법으로 만들어진 불도 전부 말이다-"
자신감 넘치는 토토마루의 말에 나츠는 인상을 찌푸리며 외쳤다. 아무래도 자신이 만든 불을 빼앗긴 것이 무척이나 화가난듯 했다.
"내 불은 내거야!"
"블루 파이어!"
화가나 돌진하던 나츠를 가로막은 것은 차가운 불꽃, 뜨거운 불의 열기가 아닌 얼음같은 차가운 냉기를 발하고 있는 새파란 불꽃이었다. 몸이 얼것 같은 냉기의 불꽃에 휩쌓인 나츠는 그 한기에 괴로움을 느끼다가 곧장 자신의 몸을 감싼 파란 불꽃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단번에 그 불꽃을 먹어치운 나츠는 입안에 느껴지는 한기에 조금 놀라며 토토마루를 바라보았다.
"뭐야 이 불꽃, 차갑잖아!"
"호오, 과연 전설의 멸룡마도사란건가. 그나저나 이 대결 재미없게 됐군."
"무슨 말이지?"
토토마루의 말에 나츠는 인상을 찌푸렸다. 자신은 급해죽겠는데 뭐가 재미없게 됐단 말인가. 자신에겐 그런 토토마루의 말이 짜증나기 그지 없었다.
"나는 네 불꽃을 조종할 수 있다. 그리고 넌 내 불꽃을 먹어 치우지. 결국 서로가 서로에게 피해를 입힐 수 없는 천일수千日手상태다. 뭐 나로선 상관없는 일이지. 어차피 앞으로 몇분 후면 마도포 주피터의 마력은 완전히 충전이다. 즉 우리들의 승리란 말이다."
"그렇게 둘까보냐!!!"
나츠의 외침과 함께 전신에서 발해지는 맹렬한 불꽃. 마수정이 있는 이 방을 완전히 뒤덮을 기세로 맹렬하게 발해진 이 불꽃을 보며 토토마루는 질린 표정을 지었으나 이내 득의 양양한 표정으로 나츠를 향해 말했다.
"방금 말했잖아. 네 불꽃은 내 제어아래 있다고 말이야"
토토마루는 방을 뒤덮은 나츠의 불꽃을 제어하기 위해 마력을 풀고 양 손을 뻗었다.
토토마루를 향해 휘몰아치던 불꽃은 이내 그의 양손에 휘감기며 손바닥의 불꽃의 구체를 형성되었다.
"그러고보면 듣자하니 멸룡의 마도사는 자신의 속성에 해당되는 속성은 먹을 수 있지만 자신이 내뿜어낸 것은 먹어치우지 못한다고 하던데- 그게 진짜인지 확인해 볼까나!"
토토마루는 자신의 양 손에 형성된 화염탄을 나츠를 향해 내던졌다. 불꽃을 제어하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던 나츠는 채 피하지 못한채 토토마루가 던진 자신의 불꽃을 정면으로 받아야만 했다.
"앗뜨뜨! 앗뜨뜨!"
화염탄을 정면으로 맞은나츠는 자신의 불꽃을 뒤집어 쓴채 바닥을 굴러야만 했다. 멸룡의 마도사는 자신이 내뱉은 것은 다시 삼킬 수 없었다. 결국 자신이 내뿜은 불꽃을 적이 사용한다면 이쪽은 피해를 입을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였다.
"방금전 말은 정정하지- 이 싸움은 나의 승리일 듯 하군."
"이익-!"
나츠 드래그닐은 다시한번 불꽃을 발하며 토토마루를 향해 돌진했다.
"소용 없다고 말했을 터!"
발해지는 나츠의 불꽃을 제어하려던 토토마루는 갑작스럽게 제어가 원활하지 않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볼 수 있었다. 자신의 제어를 조금씩 조금씩 벗어나려고 애를 쓰는 나츠의 모습을.
"나의 제어를 벗어나겠다고! 네 마력의 형태가 불꽃인 이상 그것은 무리다!!"
토토마루는 제어를 한층 더 강하게 하며 나츠를 향해 불꽃이 향하도록 했다. 자신의 마력에 의해 죽음을 맞이한다. 마도사로서는 상당히 치욕적인 죽음이라고도 할 수 있는 상황.
그 상황속에서 나츠는 이빨을 드러내며 힘껏 소리쳤다.

"이 불꽃은 나의 불꽃이야. 네깟놈이 함부로 다루지 말라고!!!!!"
나츠의 외침과 함께 나츠의 불꽃은 토토마루의 제어에서 벗어나 나츠의 양 주먹에 모여 휘몰아치기 시작했다.
"아... 아니 나의 제어가 듣지 않는다고?!"
"우리 길드를 건드린게... 너희들의 실수다!!"
나츠의 손에 몰려든 불꽃은 나츠의 맹렬한 권격과 함께 그 위력을 해방했다.

"화룡의 황염!!!!"
나츠의 외침과 함께 해방된 불꽃은 토토마루의 비명성과 함께 마도포 주피터의 동력인 마수정을 박살내버렸다.

은신처에 도착하고 약간의 후 리더스에게 맞아 기절했던 아인은 몸 여기저기에서 고통을 느끼며 몸을 튕기듯이 일으켰다.
"일어났어?"
"야 임마 리더스, 아깐 잘도 날 패줬겠다!"
아인은 온몸이 쑤시는 고통속에서도 리더스의 멱살을 잡으며 한방 날리려고 자세를 취했다. 물론 극심한 고통에 의해 이내 다시 주저앉아버렸지만 말이다.
"무리 하지 마. 막 약을 바른 상태이라고."
"으그그그-"
고통을 통을 호소하는 아인은 침음성을 흘리다가 고통이 가라앉자 이내 쉼호흡을 하며 몸을 진정시킨 후 리더스를 향해 물었다.
"리더스, 루시는 어때?"
"아직 기절한 상태야. 미라젠이 좀 강한 녀석을 쓴것 같더라고"
"뭐, 그렇겠지. 루시 녀석 우리 길드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길드에 대한 애착은 남과 같으니까 말이야."
"그나저나 팬텀 로드 녀석들 왜 루시를...?"
"글쎄... 하지만 우리가 언제 그런거 신경 썼던가? 녀석은 우리의 동료를 노리고 길드를 박살내기까지 한 녀석들이야. 이제와서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야 할 이유도 필요도 없어"
"그건 그렇군-"
리더스는 그렇게 말하며 아인의 몸에 붕대를 감기 시작했다. 상당히 너덜너덜하게 당한터라 몸의 부상은 며칠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나을 생각을 하지 않았다.
"으갸갸갸- 좀더 살살 감을 순 없어?"
"엄살 피우지 마-"
리더스는 아인의 몸에 붕대를 다 감고 난 후 몇가지 약물을 아인의 근처에 갖다 두었다. 상처약과 마취약 종류- 로스트 매직인 회복마법이 있다면 좀더 쉽게 회복이 가능할 터이나 있다면 로스트매직이라 불릴리가 없으리라
"주변을 좀 경계하고 올게. 얌전히 누워있어"
리더스는 그렇게 말하며 밖으로 나갔다.
혼자 남게된 아인은 지난번에 싸운 철의 멸룡 마도사 가질에 대해 떠올리며 이를 갈았다.
아무리 멸룡마도사가, 멸룡마법이 전설이라 하더라도 그렇게 맥 없이 당한것은 자존심이 상한 탓이었다. 더구나 동료도 아닌 길드를 모욕한 이라면 더더욱.
솔직한 말로 지금의 아인의 심정으론 상처따윈 아무렇지도 않게 털고 일어난 후 당장이라도 팬텀로드 길드에 쳐들어가서 팬텀로드를 박살내고 가질이랑 다시한번 싸워 자신의 패배를 설욕하고 싶었다.
하지만 지금의 상태로는 설욕은 커녕 마법 조차 제대로 쓰기 힘들었다. 이런 상황에서 적이라도 습격했다간 큰일이라고 할 수 있었다. 더구나 리더스는 빈마로도 전투력이 높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뭐, 괜찮으려나. 일단은 은신처고. 적도 그리 곧장 찾아 올 수는-"
쾅!
요란한 굉음과 함께 한쪽 벽이 날아가며 휑한 구멍을 내버렸다.
"흐음, 여기인건가- 루시 하트필리어가 있는 장소는"
들려오는 익숙한 목소리, 아인으로서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목소리였다.
당연하리라-
누가 자신에게 패배와 굴욕과 상처를 동시에 안겨준 이의 목소리를 잊겠는가.
아인은 숨을 고르며 몸의 고통을 진정시킨 후 마력을 집속시키며 영역을 발생시켰다. 그리고 있는체력 없는 체력을 전부 모아 일어나며 외쳤다.
"가질 레드폭스!!!!"
아인의 손에 형성된것은 거대한 창, 어른 한명 정도의 크기를 지닌 창을 만들어낸 아인은 목소리가 들린곳을 향해 전력으로 집어던졌다.
콰과쾅!
요란한 굉음과 함께 쏘아진 창은 맹렬한 폭음과 함께 은신처 건물의 반을 날려버렸다.
가질을 향해 무지막지한 일격을 날린 아인은 재빨리 일어나 근처에 있던 마취약을 마신 후 루시를 향해 달려갔다. 가질이 쳐들어 온 이상 밖에 경계를 나간 리더스는 당했다고 봐야 했으니 자신이라도 루시를 지켜야만 했다.
"루시, 괜찮아!"
다행인지 불행인지 루시는 아직까지 기절한채 깨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아인은 재빨리 기절해 있는 루시를 들쳐 업은채 은신처 뒷문을 향해 달려갔다.
"얼마나 강한 마법을 쓴거냐, 미라젠. 뭐 지금으로선 다행인가"
루시가 깨어있어서 섯불리 싸우려고 했다면 골치아팠을 테니까 말이다. 솔직히 설욕하고 싶다고 해도 지금의 상황으로선 후퇴가 답이었다.
그리고 뒷문으로 나가려는 순간, 뒤쪽에서 부터 산들바람이 불어왔다. 아니 태풍의 전조인 바람이라고 해야하리라-
"철룡의 포효!!"
가질의 목소리와 함께 휘몰아치는 사철의 폭풍. 아인과 루시는 그 폭풍에 휘말려 날려져버렸다.
루시를 감싸며 몇번이고 바닥을 구르는 아인, 분명 마취약으로 인해 감각이 둔해져 있을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고통이 한가득 느껴졌다.
"크으으으!"
"제법 재밋는 짓거릴 해주셨더구만 패배한 개가!"
가질은 바닥을 구르고 있던 아인의 배를 걷어차며 말했다. 불시에 기습적으로 날아온 창은 가질로서도 꽤나 위협적이었다. 아인을 몇번이고 걷어차면서 분풀이를 하던 가질은 갑작스럽게 날아온 발차기에 팔을 들어올려 막았다.
깡-
마치 강철과 강철이 부딪힌듯한 맑은 소리, 가질은 갑작스럽게 자신을 공격한 사내를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너는... 누구지? 페어리 테일의 인간이냐?"
"아니, 페어리테일의 인간은 아니지만 말이야. 지금 네가 차고 있는 사람은 내가 아는 사람이거든"
청년은 그렇게 말하며 차고 있던 발을 축으로 반댓발을 가질의 뒤통수를 향해 날렸다. 재빨리 철룡의 비늘을 전개하며 막은 가질은 자신을 향해 두번이나 발차기를 날린 청년을 향해 손을 뻗었다.
하지만 청년은 가벼운 몸놀림으로 가질의 손을 피하며 그의 팔꿈치를 향해 무릎차기를 날렸다. 하지만 무릎에 느껴지는건 뼈와 살이 부러지는 감촉이 아닌 차갑고 단단한 강철의 감촉. 청년은 무릎에 고통을 느끼며 물러났다.
"단단하군-"
"어떤 마법도 철룡의 비늘의 방어를 뚫을 순 없다고!"
"정말 그렇다고 생각해?"
청년은 그리 말하며 손가락을 튕겼다. 그리고 그 순간 십수발의 충격이 가질의 복부를 엄습했다. 갑작스런 충격에 금이간 강철비늘, 그리고 그로인한 충격을 입은 가질은 믿기지 않는다는 표정으로 청년을 바라보았다.
"네 녀석... 정체가 뭐냐."
"드라이, 드라이 슈발리에. 방금 네가 밟은 인간의 동생이다."
청년은 어딘지 즐거운듯한 표정을 지으며 가질을 향해 주먹을 날렸다. 가질은 그러한 드라이를 보며 동시에 크로스 카운터를 날렸다.

"어이, 어이 괜찮은거야?!"
기본적으로 마법에 약했기에 후방 지원으로 밀려나 있던 로키는 순간 은신처로 도망친 루시를 떠올리며 뒤늦게 은신처로 향했다. 오던 도중 리더스가 너덜너덜하게 된 채로 쓰러져 있었기에 혹시나 하는 마음을 가졌으나 역시 다름이 아닐까 페어리테일의 숨겨진 비빌장소는 이미 완전히 박살나 는 수준이었다.
그 처참한 광경에 로키는 다급히 루시를 찾아 뛰어다녔다. 그리고 발견할 수 있었다. 흙투성이가 된채 바닥을 구르고 있는 아인과 루시의 모습을.
"로키..?"
"정신차려 아인!"
"크으으! 로키, 루시를 데리고 얼른 가"
"뭐?"
"가질 녀석이 루시를 납치하러 왔어."
"설마 저쪽에서 싸우고 있는게 가질? 그나저나 다른 한명은 대체?"
"내가 아는 사람. 이랄까... 어쨌든 로키, 루시를 부탁한다"
"자, 잠깐 아인 어쩌려고!"
"정해져 있잖아. 그런건-
아인은 그렇게 말하며 상처투성이의 몸을 일으켜 세웠다. 이제야 마취약이 완전히 퍼졌는지 활력은 나지 않았지만 몸 여기저기를 괴롭히던 고통은 잦아들기 시작했다.
"저 녀석을 날려버린다. 아니면 하다 못해 추적은 못할 상황을 만들어 줘야지. 안그럼 끝까지 쫓아올걸?"
"야, 그 몸으로 가능할거라고 생각해?"
"불가능도 가능하게 해야지. 동료를 넘길 순 없는 노릇이잖아"
아인이 뛰쳐나가려는 찰나 로키가 그의 손목을 잡으며 말했다.
"잠시, 잠시만 기다려봐"
"왜?"
"추적만 막을 수 있으면 되는거지?"
로키의 말에 아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실 그 조건만 해결되면 어떻게 쫓아 왔는지 모를 가질을 따돌리는건 금방이었다. 알다시피 이 근방은 페어리테일의 근거지라 할 수 있는 곳이니까 말이다.
"일단 가질이 어떻게 이쪽을 찾아 올 수 있었을까?"
"이 은신처를 알고 있었다던가?"
"아냐, 이 근방에 있는 은신처만해도 열몇개정도 돼. 그걸 전부 일일히 다 찾았을리가 없어. 설마 루시에게 추적마법을?"
"그럴리가 없어, 그런게 걸려있었다면 길드에 있었을때 미리 알아챘겠지."
"그렇다면 생각할 수 있는건 단 하나네"
"뭐가?"
"저 가질이란 녀석은 멸룡마도사지? 나츠나 이젤같은"
"그래, 분명히 철의 멸룡마도사였어"
"나츠랑 이젤, 비정상적으로 코가 좋지 않아? 정확히는 감각이라고 해야겠지만"
"그러고보니..."
로키의 말에 아인은 나츠와 이젤 두사람에 대해 떠올리며 생각에 잠겼다. 두사람과는 몇번 함께 행동한 적이 있었고 그리고 그때마다 두사람의 비 정상적일 정도로 뛰어난 감각에 몇번이고 놀란적이 있었다. 특히 후각의 경우엔 개코보다 뛰어난 두사람의 감각에 몇번이나 놀랐던가. 물론 이젤은 몸이 안좋은 탓인지 나츠만은 못했지만 그 후각만해도 경이로울 정도였다.
만약 그 후각이 멸룡마도사의 공통적인 특성이라면?
"설마...?"
"우리 길드에 있는 두 멸룡 마도사인 나츠와 이젤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그게 가장 가능성이 높아."
"귀찮게 됐군"
아인은 진심으로 곤란하게 되었음을 깨달았다. 물론 뒷골목 시절에 경비대가 쓰는 개를 몇번이고 따돌린 적이 있지만 멸룡마도사의 후각은 개 이상, 아니 개의 몇배라고 해도 될 정도- 그런 멸룡마도사의 후각을 피하는 것은 힘든 일이었다.
단순히 물에 들어가 있는다고 따돌릴 수 있을리 없을테니.
그렇게 고심하던 중 아인은 문득 부서진 향신료가게와 약재상의 간판을 볼 수 있었다. 그 두 가게의 간판을 뚫어져라 쳐다보던 아인은 가볍게 손뼉을 치며 외쳤다.
"따라와 로키, 좋은 방법이 생각났어"
"무슨 방법?"
"코가 좋은 녀석들에게 먹힐만한 좋은 방법이 말이야"
아인은 그렇게 말하며 부서진 가게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큭!"
"훗, 건방 좀 떨었지만 결국은 입만 산 녀석이었군"
가질은 입가에 살짝 흐르는 피를 닦으며 드라이를 향해 자신만만한 미소를 지었다. 상대의 마법에 의해 나름 피해를 입긴 했지만 철룡의 비늘에 의해 방어력에 우위를 점한 가질은 맹렬하기 짝이 없는 공격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었다.
"짜증나네..."
드라이는 자신만만한 가질의 표정을 보며 속에서 짜증이 치솟음을 느꼈다. 하지만 경거망동 할 수 없는 것이 강철도 우그러뜨리는 자신의 발차기와 주먹이 상대에겐 별로 충격을 주지 못한 탓이었다. 도리어 자신의 손과 발이 아픈 상황.
물론 자신의 마법인 딜레이 임팩트로 인해 수세에 몰리는것만은 피했으나 그렇다고 해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짜증나는데 누님 한텐 나중에 용서 빌고 '그걸' 사용해버릴까'
드라이는 짜증이 가득한 표정으로 가질을 바라보았다. 솔직히 '그것'만 해금 된다면 눈앞의 멸룡마도사도 이길 자신이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아직 사용해선 안되었다. 그의 길드는, 그의 '누님'은 아직 준비가 끝나지 않았으니까.
"뭐냐, 시건방을 떤 주제에 좀 밀리니까 쫀거냐?"
"오냐, 그냥 죽여주마!"
드라이는 가질의 도발에 '그것'을 해금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그 순간, 두 사람의 사이로 무엇인가가 떨어졌다. 그것은 어딘지 모르게 새빨간 구체-
무언가가 '담긴' 새빨간 구체였다.
팡-
풍선터지는 소리와 함께 구체안에 담겨있던 것이 사방팔방으로 비산하기 시작했다. 구체 안에 들어있던것은 냄새가 독하고 높은 도수의 술과 극도로 맵고 자극적인 향신료들.
향이 강한 그 두가지의 다툼은 당연하게도 안좋은 쪽으로 시너지를 발휘하며 가질과 드라이의 후각을 괴롭혔다. 둘다 후각이 개만큼, 혹은 개 이상으로 뛰어났기에 독한 술과 자극적인 향신료가 뒤섞인 불쾌한 냄새의 합주는 그 두사람에게 지옥을 선사하는데 충분했다.
그리고 그 둘이 냄새에 의해 괴로워 하는 순간 갑작스럽게 하나의 인영이 가질의 눈 앞에 나타났다.
"네... 네놈은!"
"네놈에겐 추가로 선물을 주마!"
역장을 통해 코를 막고 있던 가질의 손을 튕겨낸 아인은 그대로 가질의 코에 무엇인가 잔뜩 뒤섞인 가루를 던졌다. 특제 스파이스와 냄새가 지독한 약초들.
"끄아악!!"
가질은 콧속 점막을 자극하는 가루에 의해 괴로움을 호소하며 후각이 마비될때까지 발버둥을 쳐야만 했다. 그리고 그 사이, 로키는 루시를 데리고, 아인은 악취에 의해 고통스러워 하고 있는 드라이를 데리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허억... 허억..."
"콜록, 콜록-"
탈취용 약재와 근처에 있던 강을 이용해 가질을 따돌린 아인은 옆에서 물을 내뱉고 있는 동생 드라이를 보며 입을 열었다.
"오랜만이네 드라이..."
"아인 형이야 말로. 그나저나 어떻게 된 일인거야? 저런 녀석에게 순순히 얻어터지다니"
"지금 몸 상태가 말이 아니거든"
아인은 전신에 감겨져있는 붕대를 보여주며 드라이에게 말했다.
"그나저나 여긴 어쩐일로 온거야?"
"형을 데리러 온 거야. 우리들의 길드인 '랫 터스크'에. 연구소 출신인 아이들이 모여 만든 우리들의 낙원에!"
드라이의 말을 듣던 아인은 눈을 가늘게 뜨며 드라이를 향해 물었다.
"어둠의 길드가 된거냐?"
"당연하잖아. 연구실에 있던 아이들은 대개 금주 실험에 의한 결과물, 표면상에 나올 수 있을리가 없잖아"
"후... 미안하지만 난 그 길드엔 가지 않아"
"어째서! 모두 있다고?!"
"나는 마법국의 실험체가 아닌 아인으로서, 그리고 페어리테일의 마도사로서 지금을 살아가고 있어. 마법국이 사라진 이상 우리들은 굳이 어둠속에서 살아가지 않아도 되는거야."
"무슨 말이야?"
"어둠의 길드가 아닌 정식 길드가 되자는 거지. 성십마도사의 일원인 마스터 미카로프에게 부탁하면 나같은 예가 있으니까 너희들도..."
"형은 몰라서 그래!"
"드라이!!"
"형은 몰라, 마법국이 사라지고 세상을 떠돌던 우리들이 겪은 일을. 운이 좋았던 형은 모른다고!"
그렇게 외치며 드라이는 무지막지한 도약력을 보이며 아인과 상당히 거리를 벌렸다. 거리가 생기자 좀 진정했는지 드라이는 숨을 고르며 아인을 향해 말했다.
"미안, 형. 좀 갑작스러웠지? 다음엔 츠바이 누나랑 찾아올께- 그때까지 잘 지내고 있어"
"드라이!!"
아인의 외침이 채 사라지기도 전에 드라이는 어느샌가 아인의 시야에서 사라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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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기 일전해서 써봤습니다.

본래는 본편쪽을 좀더 진행시켜야 하지 않나 생각했지만 쓰다보니 떡밥뿌리기가 되어버렸네요.

[18:49] <게임마스터> ----------------------------------------------------------------------------------------------------------------------------------------------------------------------------------------

[18:49] <게임마스터> 자, 이 세계는 파랜드라고 합니다. 즉, 대륙의 이름이 파랜드죠.

[18:49] <게임마스터> 당신은 이 세계에 모험하는 모험가입니다.

[18:49] <게임마스터> 그럼 이야기를 시작하죠.

[18:50] <게임마스터> 당신은 십년전부터 이리저리 떠돌아다녔습니다.

[18:50] <게임마스터> 하지만 이제 슬슬 터를 잡기 위할려고 하죠.

[18:50] <게임마스터> 그렇기 위한 도시가 자유도시 프레이아입니다.

[18:51] <게임마스터> 프레이아는 많은 사람들을 받아들이죠. 물론 그만큼 법을 어기면 벌칙이 강합니다.

[18:51] <게임마스터> 당신은 어제, 이 도시에 도착하여 이 여관에 머물었습니다.

[18:51] <게임마스터> 이 여관은 풍요와 다산의 여관. 여관 주인인 아주머니가 자식이 7명이나 되서 이런 이름이라고 합니다.

[18:52] <엘ㄹㅇ> 헐, 쩐다.

[18:52] <게임마스터> 어찌됐든, 당신은 이 도시에 도착하여, 길드에게 신고하였고 오늘 아침에 길드에 오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18:52] <게임마스터> 그리고 아마 길드에 가면, 이제부터 당신은 이 프레이아의 모험가라는 자격을 가진 신분증을 얻게 되죠.

[18:52] <게임마스터> 자 그럼 행동하십시오.

[18:53] <엘ㄹㅇ> 지금 시간은 몇시고, 지금 위치는 어디?

[18:53] <게임마스터> 아침 8시이고 여관입니다.

[18:53] <게임마스터> 여관의 방

[18:53] <엘ㄹㅇ> 아니, 여관 내부에서의 위치요.

[18:54] <게임마스터> 방이여 니 방

[18:54] <게임마스터> 댁방

[18:54] <엘ㄹㅇ> "하-암." 팔을 앞으로 쭉 뻗으면서 기지개를 피다가, 눈가에 맺힌 눈물 살짝 닦고 일어설게요.

[18:55] <엘ㄹㅇ> 그리고 창 밖을 보고 대충 시간을 가늠한 뒤

[18:56] <엘ㄹㅇ> 느긋하게 챙기지 않은게 있나 확인해보고 방 밖으로 나가서 여관 카운터로 가겠슴다.

[18:56] <게임마스터> 자 내려오니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손님이 2명뿐이네요

[18:56] <게임마스터> 그리고 카운터에 한 아주머니가 있습니다.

[18:56] <게임마스터> 아주머니 : 어머, 좋은 아침이네요.

[18:57] <엘ㄹㅇ> "좋은 아침이요." 살짝 웃으면서 카운터 앞쪽에 기댈게요. "그러고보니 헷깔려서 그런데."

[18:58] <엘ㄹㅇ> 잠시 머뭇거리다, 옆머릴 살짝 긁으면서 "여기 방 계산 몇일마다 하는거였죠?"

[18:58] <게임마스터> 아주머니 : 어머나...

[18:58] <게임마스터> 아주머니가 살짝 놀랍니다.

[18:58] <게임마스터> 아주머니 : 아직 젊은데 벌써 치매끼가...

[18:58] <게임마스터> 호호호 아주머니가 웃습니다.

[18:58] <게임마스터> 아주머니 : 농담이에요.

[18:59] <게임마스터> 아주머니 : 손님께선 일주일치 값을 내셨구요. 일주일마다 계산해요.

[18:59] <게임마스터> 아주머니 : 일주일에 100달러니, 잊지마세요!

[18:59] <엘ㄹㅇ> 마주 웃습니다 "농담 같지가 않은데요." 그리고 여관 주인의 말을 듣곤 "아, 네, 고마워요." 고개를 끄덕입니다.

[19:00] <게임마스터> 아주머니 : 호호. 이 정도로. 근데 아침부터 일어나는 거 보니, 어디 나가실려구요?

[19:01] <엘ㄹㅇ> 그리고 기댄 자세를 풀고 "아, 약속이 있어서요. 아마 지금 시간쯤이었던 것 같은데.." 어깨를 으쓱하고 "슬슬 나가면 되겠죠."

[19:01] <엘ㄹㅇ> "그럼 잠시 밖에 나갔다 올게요." 인사하고 물러섭니다.

[19:01] <게임마스터> 아주머니 : 그렇네요. 조심하세요, 아가씨.

[19:01] <게임마스터> 인사하는 엘리아에게 아주머니가 웃으면서 말합니다

[19:02] <엘ㄹㅇ> "아가씨 아니에요." 하고 마주 웃으며 인사하고 나옵니다.

[19:02] <게임마스터> 여관에서 나왔나요?

[19:02] <엘ㄹㅇ> 예스.

[19:02] <게임마스터> 자, 그럼 여관 밖을 보니 아직 조용합니다. 농기구를 들고다니는 농부들 몇 명만이 보일뿐이죠.

[19:03] <게임마스터> 늦은 아침이지만 모험가들은 워낙 밤새는 일이 잦다보니 아침이 늦습니다.  모험가의 도시만큼 모험가들이 많아서 그런지 거의 낮이 되어야 시끌벌쩍해지죠

[19:03] <게임마스터> 자 그럼 행동하세요.

[19:04] <엘ㄹㅇ> "흐응." 손가락을 깍지 낀 체 잠시 서 있다가 길드 방향으로 이동하빈다.

[19:04] <엘ㄹㅇ> 논 스톱 어택!

[19:04] <게임마스터> 알겠습니다.

[19:05] <게임마스터> 30분정도 걸리고

[19:05] <게임마스터> 길드에 도착했습니다.

[19:05] <게임마스터> 여긴 그래도 사람이 많습니다.

[19:05] <게임마스터> 그럼 길드의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19:05] <게임마스터> 행동하세요

[19:06] <엘ㄹㅇ> 길드에 도착하면 어디로 가란 말을 들었나요?

[19:07] <게임마스터> 아니요 하지만 정면에 있는 안내원에게 말해, 가입 신청을 했습니다.

[19:07] <엘ㄹㅇ> 그럼 다시 둘러보고, 놀고 있는 안내원이 있나 볼게요.

[19:07] <게임마스터> 당신은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19:08] <게임마스터> 한 쪽에는 커다란 게시판이 있었고 공용어로 퀘스트 리스트라고 적혀있습니다.

[19:08] <게임마스터> 험하게 생긴 형씨들이 꽤 모여서 숙덕거리네요.

[19:08] <게임마스터> 정면에는 아직 아침이라 그런지 하품하는 아가씨가 있습니다. 안내원이네요.

[19:09] <엘ㄹㅇ> 뭐 순서표 뽑거나 그런거 있어요?

[19:09] <게임마스터> 좌측에는 상층으로 이동하는 곳이 보입니다.

[19:09] <게임마스터> 없어요~

[19:09] <게임마스터> 꽤 여러명이 있습니다만 엘리아의 정면에 있는

[19:09] <게임마스터> 안내원 아가씨가 놀고잇는듯하군요

[19:10] <엘ㄹㅇ> 그럼 감히 신성한 업무시간에 하품을 하고 있는 안내원에게 다가갈게요.

[19:10] <엘ㄹㅇ> 안내원 맞은편에 의자같은거 있나요?

[19:10] <게임마스터> 없어요 서있습니다

[19:10] <엘ㄹㅇ> 그럼 안내원 앞쪽에서 살짝 인사하고 말할게요. "안녕하세요?"

[19:11] <게임마스터> 안내원 : 하암…… 꺅! 어, 어머나. 안녕하세요. 어서오세요, 고객님. 무슨 일로 오셨나요?

[19:11] <게임마스터> 하품때문인지

[19:11] <게임마스터> 아니면 엘리아의 아름다운 면상 때문인지

[19:12] <게임마스터> 남잔지 여잔지 햇갈려하면서 살짝 붉어진 얼굴로 대답하는 안내원이네요

[19:12] <엘ㄹㅇ> 영♂롱♂하군요♂♂

[19:12] <엘ㄹㅇ> 그럼 살짝 미소 지으면서 말할게요. "저, 어제 가입 신청을 했었는데. 오늘 오란 이야기를 들어서요."

[19:12] <게임마스터> 정말로 초월적인 아름다움이군요.

[19:13] <게임마스터> 안내원 : 가입신청을 하셨다구요? 음. 손님 잠시만요.

[19:14] <게임마스터> 그러자 안내원은 귀에 달린 통신 도구로 누군가와 이야기합니다

[19:14] <게임마스터> 안내원 : 네네. 네.

[19:14] <엘ㄹㅇ> 헐

[19:14] <엘ㄹㅇ> SF ㄷㄷ해

[19:15] <게임마스터> 안내원 : 네, 손님. 좌측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가시면 안내 데스크가 있습니다. 그 쪽에 가시면 신규 가입과 소속 변경을 도와주시는 분이 계실꺼에요. 안내판이 있으니 보고 참고하시면 됩니다.

[19:15] <게임마스터> 안내원은 꾸벅 인사했습니다.

[19:15] <엘ㄹㅇ> "아, 고마워요." 마주 생긋 웃으면서 인사합니다.

[19:15] <게임마스터> 안내원 두근 두근 거립니다.

[19:15] <엘ㄹㅇ> 그럼 살짝 고개 숙이고 인사하고, 2층으로 이동, 안내원이 말한 곳 찾아볼게요.

[19:15] <게임마스터> 안내원 : '무척이나 이쁜 분이네. 남잘까 여잘까... 가슴이 없으니 남잘까...'

[19:16] <게임마스터> 덮치고싶다 핰핰...

[19:16] <게임마스터> 라는 생각을 하는지 안하는지

[19:16] <게임마스터> 모르겠지만 엘리아는 2층으로 이동하여 안내원이 말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19:16] <게임마스터> 2층에 올라가면 여러 데스크에 각각 사람이 있습니다. 모두 여성이에요. 접대하는 사람들인것 같네요.

[19:17] <게임마스터> 표지판을 보니 역시나, 맨 우측, 즉 제일 먼 곳에 신규 가입 및 소속 변경이라고 적힌 곳이

[19:17] <게임마스터> 있습니다.

[19:17] <게임마스터> 거기로 가겠나요?

[19:18] <엘ㄹㅇ> 예압

[19:18] <게임마스터> 네.

[19:18] <게임마스터> 엘리아는 엘라스틴한 듯한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19:18] <게임마스터> 그곳으로 갑니다

[19:18] <게임마스터> 다른 사람들이 멍하니 바라보네요

[19:19] <게임마스터> 자

[19:19] <게임마스터> 도착하고 거기에 있는 여인을 봤습니다.

[19:19] <게임마스터> 붉은 머리카락이 귓볼에 닿을정도로 짧게 자른 여인이네요

[19:19] <게임마스터> 한 20대중반으로 보입니다.

[19:19] <게임마스터> 로브로 몸을 가렸지만 풍부한 굴곡이 보입니다

[19:20] <게임마스터> 스텔라 : 어서오세요. 어머, 어제 오신 그분이군요. 분명히 이름이...

[19:20] <게임마스터> 스텔라는 서류를 뒤적거립니다.

[19:20] <엘ㄹㅇ> "엘리아, 네요."

[19:21] <엘ㄹㅇ> 데스크에 양 손을 올려놓고 말합니다.

[19:21] <게임마스터> 스텔라 : 아아, 엘리아씨네요. 남성.... 역시 아무리 봐도 남성이네요. 피부도 저보다 젊고... 머리카락도 곱고...

[19:21] <게임마스터> 뺨을 붉히면서 스텔라는 엘리아를 바라봅니다.

[19:21] <게임마스터> 스텔라 : 너무 눈부시니 가까이 오지 말아주세요.

[19:21] <엘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9:22] <엘ㄹㅇ> "…네?"

[19:22] <게임마스터> (뭘 웃어 이 색휘야)

[19:22] <엘ㄹㅇ> (PO초월적WER)

[19:22] <게임마스터> 스텔라 : 아, 아니에요. 험험. 그럼 (서류를 바라보며) 네. 어제 신청한 새로운 신분증을 찾으러 오셨군요.

[19:23] <엘ㄹㅇ> "아, 예. 그렇죠."

[19:23] <게임마스터> 스텔라 : 네. 음. 여기 있어요.

[19:23] <게임마스터> 스텔라는 데스크를 뒤적거리다가 작은 은색의 신분증을 꺼냅니다.

[19:23] <게임마스터> 스텔라 : 자, 여기요.

[19:24] <게임마스터> (소지품에 추가하십셔)

[19:24] <엘ㄹㅇ> 살짝 고개 숙이면서 스텔라가 내민 신분증을 받고 훑어봅니다. "아, 이건가요?"

[19:24] <게임마스터> 엘리아가 흝어본 신분증에는

[19:25] <게임마스터> 어제 찍은 엘리아의 사진과 함께 그의 이름과 전투 소속의 모험가라고 적혀있으며 9자리의 번호가 잇습니다. 앞으로 그가 자유도시 프레이아 소속의

[19:25] <게임마스터> 모험가이며 그 스킬이 전투에 특화되었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19:25] <엘ㄹㅇ> (군번돋네)

[19:25] <게임마스터> 스텔라 는 뺨을 붉히면서 답합니다

[19:25] <엘ㄹㅇ> (이런 상근본능 같으니)

[19:26] <게임마스터> 스텔라 : 네네. 잃어버리시면 재신청하는데 500달러가 필요하니

[19:26] <게임마스터> 스텔라 : 조심하세요.

[19:26] <엘ㄹㅇ> (엌ㅋㅋㅋㅋ)

[19:26] <엘ㄹㅇ> "아, 소중하게 간직할게요." 농담을 섞어 말하고 신분증을 품속에 집어넣습니다.

[19:26] <게임마스터> (잃어버림ㄴ 너 졏됨)

[19:26] <게임마스터> 스텔라 : 어머나, 감사해요.

[19:26] <엘ㄹㅇ> (레알 잦될듯)

[19:26] <게임마스터> 스텔라 : 아참, 감사한게 아니죠.

[19:27] <게임마스터> 스텔라 : 자 그럼 이제 이 길드 소속의 모험가가 되셨네요.

[19:27] <게임마스터> 스텔라 : 전 원래 의뢰 청구 담당이니 앞으로 잘 보게 될거에요.

[19:27] <게임마스터> 스텔라 : 잘 부탁해요.

[19:27] <엘ㄹㅇ> "마찬가지로, 잘 부탁할게요."

[19:27] <엘ㄹㅇ> 손을 내밉니다.

[19:27] <게임마스터> 스텔라는 꺄 꺄 거리면서

[19:27] <엘ㄹㅇ> 야생의 엘리아(이)가 악수를 신청했다!

[19:28] <게임마스터> 나이에 안맞게 오두방정을 떨며

[19:28] <엘ㄹㅇ> 스텔라는 어떻게 반응할까?

[19:28] <게임마스터> 악수를 합니다

[19:28] <게임마스터> 스텔라 : 어머, 어머. 피부도 고와라.

[19:28] <게임마스터> 스텔라 : 어떻게 관리하셨어요?

[19:28] <게임마스터> 스텔라 : 정말 부럽네요.

[19:28] <게임마스터> 스텔라 : 발라먹고 싶을정도로

[19:28] <엘ㄹㅇ> "산 같은 곳이 있다면, 안전한 곳이란 확신이 들 때 한번 가보세요."

[19:28] <엘ㄹㅇ> "산바람이 꽤 좋거든요."

[19:29] <엘ㄹㅇ> "그리고 의외로 맛 없어요."

[19:29] <게임마스터> 스텔라 : 네. 아깝네요...

[19:29] <게임마스터> 스텔라는 의지력 판정에

[19:29] <게임마스터> 성공했다.

[19:29] <게임마스터> 덮치지 않았다.

[19:29] <게임마스터> 스텔라 : 시간나면 가볼께요.

[19:30] <엘ㄹㅇ> 생긋 웃으며 악수를 멈추고, "그럼 신고 절차는 이걸로 끝난건가요?" 하고 갸웃, 거리며 묻습니다.

[19:30] <게임마스터> 스텔라 : 아참, 네. 신고 절차는 끝나셨구요.

[19:30] <게임마스터> 아, 하고 스텔라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19:30] <게임마스터> 스텔라 : 혹시 지금부터 무슨 일이라도 하실 건가요?

[19:31] <엘ㄹㅇ> 검지를 입술에 대고 잠시 고민하다가, 고개를 도리도리 젓습니다. "아뇨, 지금 딱히 정해진 일정은 없네요."

[19:32] <게임마스터> 스텔라 : 잘됐다! 어차피 지금 하실 의뢰도 없으실꺼에요! 안그래도 사람들이 많아서 의뢰거리가 부족한데, 엘리아씨는 방금 온 신참 모험가라 자격이 부족해서 난이도 높은 의뢰는 못하실꺼에요.

[19:32] <게임마스터> 스텔라 : 개인적으로 의뢰할게있는데, 어떻게 하실래요?

[19:33] <게임마스터> 스텔라 : 어디까지나 개인적인거라, 많은 보상은 못하지만...

[19:33] <엘ㄹㅇ> "아, 저야 감사하죠." 웃으며 말합니다.

[19:33] <게임마스터> 스텔라는 웃으면서 박수를 쳤다. 짝

[19:33] <엘ㄹㅇ> (아, 아버지에게도 맞은 적 없는데!)

[19:33] <게임마스터> (헛소리고)

[19:33] <게임마스터> 스텔라 : 잘 됐어요! 사실 제 사촌에서 들었는데요, 서쪽의 숲에 몬스터가 나타났다고 하네요!

[19:34] <게임마스터> 스텔라 : 근데 서쪽의 숲이 워낙 작고, 위험한 야생 동물도 없는 곳이라...

[19:34] <게임마스터> 스텔라 : 단지 소문일 뿐이라서 길드에서도 정식 의뢰로 채택해주지 않아서요.

[19:34] <게임마스터> 스텔라 : 그런데 제가 워낙 감이 좋아서요.

[19:34] <게임마스터> 스텔라 : 아참, 저 점술사에요. 호호.

[19:34] <엘ㄹㅇ> (그래)

[19:35] <엘ㄹㅇ> (플레이어를 골로 보내는 감이 좋겠지)

[19:35] <게임마스터> 스텔라 : 점을 쳤는데 계속 불길한 예감만 들어서...

[19:35] <엘ㄹㅇ> "아, 점술사세요?"

[19:35] <게임마스터> 스텔라 : 네. 이래보여도 정식 등록한 모험가에요. 호호.

[19:35] <엘ㄹㅇ> 음음 고개를 끄덕이며 '주술사님도 점 칠줄 아셨었지, 아마' 예전 부족 생활을 잠시 떠올려 봅니다.

[19:36] <게임마스터> 스텔라 : 그래서 서쪽의 숲에 소문으로 봤다고 하는 몬스터의 정체를 밝혀주시면 감사해요.

[19:36] <게임마스터> 스텔라 : 혹시라도 몬스터라면 위험하게 퇴치하지 않으셔도 제가 정식으로 길드에 안건을 올리면 되니깐요.

[19:36] <게임마스터> 스텔라 : 만약 아무것도 아니라면 다행이지만서도요.

[19:36] <게임마스터> 스텔라 : 어떻게 하실꺼에요?

[19:37] <엘ㄹㅇ> "네, 도와드릴게요."

[19:37] <게임마스터> 스텔라 : 꺄, 감사해요!

[19:37] <게임마스터> (호감도가 올라갔습니다. 라던가)

[19:37] <게임마스터> 스텔라 : 잘 부탁드려요!

[19:37] <게임마스터> 스텔라는 손을 흔들면서 배웅합니다.

[19:37] <게임마스터> 자, 어떻게 하실껀가요

[19:37] <엘ㄹㅇ> 그럼 그대로 배웅 받으면서 나와서

[19:38] <엘ㄹㅇ> 근처에 무기점이 있다면

[19:38] <엘ㄹㅇ> 무기점으로 갈게요.

[19:38] <게임마스터> 알겠습니다.

[19:38] <게임마스터> 무기점으로 갔습니다.

[19:38] <게임마스터> 퍼거스 : 음 손님인가?

[19:38] <게임마스터> 왠지 모를 음악 소리와 함께

[19:39] <게임마스터> 그 남자는 말했습니다.

[19:39] <게임마스터> 퍼거스 : 여긴 많은 모험가들이 애용하는 곳이지.

[19:39] <엘ㄹㅇ> 무기점의 이름은

[19:39] <게임마스터> 퍼거스 : 어떤 물건을 보러왔지?

[19:39] <엘ㄹㅇ> 망치 끝에 걸린 달빛 이겠군.

[19:39] <게임마스터> (허허허)

[19:40] <엘ㄹㅇ> "아, 소검을 보러 왔는데요."

[19:40] <엘ㄹㅇ> "쓸만한게 있나요?"

[19:41] <게임마스터> 퍼거스 : 어쩌나... 지금 쓸만한 건 없는데...

[19:41] <게임마스터> 퍼거스는 난처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19:41] <게임마스터> 퍼거스 : 있어봐야 여기 있는 배턴이 번부네.

[19:41] <게임마스터> 전부네

[19:42] <엘ㄹㅇ> "아, 그런가요…"

[19:42] <엘ㄹㅇ> 살짝 우울한 표정을 짓습니다.

[19:42] <게임마스터> 퍼거스 : 요즘 철광석이 부족해서 말이지...

[19:42] <게임마스터> 퍼거스 : 뭔가 일이라도 있는게 아닌지...

[19:43] <게임마스터> 퍼거스는 걱정된 얼굴로 말합니다.

[19:43] <엘ㄹㅇ> "음.."

[19:43] <엘ㄹㅇ> "그럼 대충 얼마 뒤에 오면 될까요?" 퍼거스에게 말합니다.

[19:43] <엘ㄹㅇ> (퀘스트가 뜬 것 같지만 씹겠어.)

[19:44] <게임마스터> 퍼거스 : 글쎄... 일이 어떻게 될지 확답하지 못하겠네... 다른 무기점도 마찬가지일꺼야. 지금 안 그래도 정식적으로 길드에 의뢰를 넣을려고하네. 무슨 일인지 모르지만

[19:44] <게임마스터> 퍼거스 : 광석의 공급이 점점 적어지네.

[19:45] <게임마스터> 퍼거스 : 좀 더 알아봐야할것같아.

[19:46] <엘ㄹㅇ> "음, 네, 그럼 걱정거리 금방 사라지시길 빌게요. 다음에 뵈요."

[19:46] <엘ㄹㅇ> 인사를 하고 나옵니다.

[19:46] <엘ㄹㅇ> (퀘스트가-이하략)

[19:46] <게임마스터> 무기점에서

[19:46] <게임마스터> 나왔습니다

[19:46] <게임마스터> 행동하세요

[19:47] <엘ㄹㅇ> "아, 억지로 존댓말하려니 뭔가 좀 지치네."

[19:47] <엘ㄹㅇ> 한숨을 살짝 내쉰 다음 경쾌한 발걸음으로 서쪽 숲으로 갑니다.

[19:48] <게임마스터> 자 그럼

[19:48] <게임마스터> 서쪽 숲으로 이동합니다.

[19:48] <게임마스터> 1시간 걸렸구요.

[19:48] <게임마스터> 서쪽 숲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19:48] <게임마스터> 진입할건가요?

[19:48] <엘ㄹㅇ> 템 확인하고, 네, 진입합니다.

[19:49] <엘ㄹㅇ> 죽자.

[19:49] <게임마스터> 자

[19:49] <게임마스터> 걷기 시작합니다

[19:49] <게임마스터> 안타깝게도

[19:49] <게임마스터> 아무 일도 없고, 길 가다가

[19:49] <게임마스터> 10달러 주웠습니다.

[19:49] <게임마스터> 콩그레츄레이션

[19:49] <엘ㄹㅇ> 빠라빠바빰~

[19:49] <게임마스터> 자

[19:50] <게임마스터> 다시 걷습니다.

[19:50] <엘ㄹㅇ> 아 맞다.

[19:50] <게임마스터> ?

[19:50] <엘ㄹㅇ> 권총 둘 다 뽑고 양 손에 들고 걸을게요.

[19:50] <게임마스터> 네

[19:50] <게임마스터> 하세요

[19:50] <게임마스터> 그리고 엘리아는 권총을 미리 들고

[19:50] <게임마스터> 걷기 시작했습니다.

[19:51] <게임마스터> 그리고, 엘리아는 자신의 귀 옆으로 스쳐지나가는

[19:51] <게임마스터> 돌맹이를 확인했습니다!

[19:51] <게임마스터> 운이 좋았네요. 다행이 빗나갔습니다.

[19:51] <엘ㄹㅇ> 그대로 나무 뒤로 숨으면서 돌맹이가 던져진 방향을 확인할게요

[19:51] <게임마스터> 엘리아가 숨은 나무에서

[19:52] <게임마스터> 8m떨어진곳에 몬스터가 한 마리.

[19:52] <게임마스터> 그보다 3m 앞에 있는 숲풀에서 막 몬스터 한 마리가 나왔습니다.

[19:52] <게임마스터> 엘리아는 그것이

[19:52] <게임마스터> 코볼트 미니언인것을

[19:52] <게임마스터> 알아차렸습니다.

[19:52] <엘ㄹㅇ> 막타치고싶다.

[19:52] <게임마스터> 자

[19:52] <게임마스터> 먼저 행동하세요

[19:53] <엘ㄹㅇ> 네, 그럼 나무 뒤에 숨은 상태로

[19:53] <엘ㄹㅇ> 5m 지점의 코볼트에게

[19:53] <엘ㄹㅇ> 권총 사격 함다.

[19:53] <게임마스터> 엘리아 ---5m---코볼트---3m---코볼트입니다

[19:53] <게임마스터> 넵.

[19:53] <게임마스터> 굴러주세요

[19:53] <엘ㄹㅇ> *[3d6을 굴립니다]*

[19:53] <엘ㄹㅇ>  (6+5+5) = 16

[19:53] <엘ㄹㅇ> 한발 실패

[19:53] <게임마스터> ㅋ...!

[19:53] <엘ㄹㅇ> 추가공격으로

[19:53] <엘ㄹㅇ> 한번 더

[19:53] <엘ㄹㅇ> *[3d6을 굴립니다]*

[19:53] <엘ㄹㅇ>  (2+3+2) = 7

[19:53] <엘ㄹㅇ> 성공.

[19:53] <게임마스터> 한 발은 코볼트의 옆을 지나쳤습니다만 나머지 한 발이

[19:53] <게임마스터> 코볼트에게 향합니다!

[19:54] <게임마스터> 탕!

[19:54] <게임마스터> 코볼트는 피하지 못했습니다!

[19:54] <게임마스터> 데미지 굴려주세요

[19:54] <엘ㄹㅇ> *[2d6을 굴립니다]*

[19:54] <엘ㄹㅇ>  (5+2) = 7

[19:54] <엘ㄹㅇ> 결과치 : 7 + (-1) = 6

[19:54] <엘ㄹㅇ> 네, 6뎀 나왔습니다.

[19:54] <게임마스터> 코볼트 미니언은

[19:54] <게임마스터> 4 데미지 먹었습니다.

[19:55] <게임마스터> 코볼트 미니언은 도망치지 않았습니다!

[19:55] <게임마스터> 코볼트 미니언 A(5M)는

[19:55] <게임마스터> 달려가서 

[19:55] <게임마스터> 공격합니다!

[19:55] <게임마스터> *[3d6을 굴립니다]*

[19:55] <게임마스터> (5+1+4) = 10

[19:56] <게임마스터> 코볼트 미니언이 든

[19:56] <게임마스터> 나무 몽둥이가 휘둘러집니다!

[19:56] <게임마스터> 방어하세요!

[19:56] <게임마스터> 아니, 행동하세요?

[19:56] <엘ㄹㅇ> (아, 갑자기 헷깔린다.)

[19:57] <엘ㄹㅇ> 대화로 알아차렸겠지만

[19:57] <엘ㄹㅇ> 후퇴피하기 하겠습니다.

[19:57] <게임마스터> 네

[19:57] <게임마스터> 굴려주세요

[19:58] <엘ㄹㅇ> *[3d6을 굴립니다]*

[19:58] <엘ㄹㅇ>  (4+1+2) = 7

[19:58] <엘ㄹㅇ> 넹, 가볍게 성공.

[19:58] <게임마스터> 성공햇군요

[19:59] <게임마스터> 코볼트 미니언의 나무 몽둥이는

[19:59] <게임마스터> 허공을 갈랐습니다.

[19:59] <게임마스터> 그리고 코볼트 미니언B는

[19:59] <게임마스터> 전력질주하여

[19:59] <게임마스터> 동료를 돕기 위해 달려갑니다

[20:01] <게임마스터> 자 그럼

[20:01] <게임마스터> 엘리아--2M--코볼트A--3M코볼트B입니다

[20:02] <엘ㄹㅇ> 오레노 턴?

[20:02] <게임마스터> 아

[20:02] <게임마스터> 엘리아--1.6M--코볼트A--3M코볼트B입니다

[20:02] <게임마스터> 내림해서

[20:02] <게임마스터> 1m

[20:02] <게임마스터> 내림맞나?

[20:02] <엘ㄹㅇ> 맞을걸.

[20:02] <엘ㄹㅇ> 어쨋든, 오레노 턴

[20:03] <엘ㄹㅇ> 근데 2m나 1m나 공격범위인건 같ㄷ...

[20:03] <게임마스터> 2m임

[20:03] <게임마스터> 시작해요 

[20:03] <엘ㄹㅇ> 그대로 무기 버리고 단검 빨리 뽑기로 뽑겠슴다.

[20:04] <게임마스터> 굴려요~

[20:04] <엘ㄹㅇ> *[3d6을 굴립니다]*

[20:04] <엘ㄹㅇ>  (3+4+6) = 13

[20:04] <엘ㄹㅇ> *[3d6을 굴립니다]*

[20:04] <엘ㄹㅇ>  (6+2+4) = 12

[20:04] <게임마스터> 네 성공

[20:04] <엘ㄹㅇ> 성공.

[20:04] <게임마스터> 화승총이

[20:04] <게임마스터> 떨어지며

[20:04] <게임마스터> 단검을

[20:04] <게임마스터> 들었습니다!

[20:04] <엘ㄹㅇ> 네, 그럼 오라 발동시키고

[20:04] <엘ㄹㅇ> 그대로 추가공격으로 왼손에 든 단검으로 코볼트 별모양으로 찔러볼게요

[20:05] <게임마스터> 네

[20:05] <게임마스터> 굴려요!

[20:05] <엘ㄹㅇ> *[3d6을 굴립니다]*

[20:05] <엘ㄹㅇ>  (5+6+2) = 13

[20:05] <엘ㄹㅇ> 3차이 성공

[20:05] <게임마스터> 흠

[20:05] <게임마스터> 네

[20:05] <게임마스터> 피하지 못했습니다!

[20:06] <게임마스터> 데미지

[20:06] <게임마스터> 굴려주세요

[20:06] <엘ㄹㅇ> *[1d6을 굴립니다]*

[20:06] <엘ㄹㅇ>  (3) = 3

[20:06] <엘ㄹㅇ> 결과치 : 3 + (-3) = 0

[20:06] <엘ㄹㅇ> 헐

[20:06] <게임마스터> 으잌!!!

[20:06] <게임마스터> 네

[20:06] <엘ㄹㅇ> 헐

[20:06] <게임마스터> 코볼트 미니언의

[20:07] <게임마스터> 가죽 갑옷을 뚫지 못하고, 엘리아의 단검은 불똥만 팅겼습니다.

[20:07] <엘ㄹㅇ> 영롱하군요.

[20:07] <게임마스터> 자 그럼

[20:07] <게임마스터> 코볼트 미니언 A의 차례

[20:07] <게임마스터> 코볼트 미니언의 어택!

[20:07] <게임마스터> 방어해주세요!

[20:07] <엘ㄹㅇ> 후퇴 막기! 단검으로 막겠소! 두! 두 두~!

[20:08] <엘ㄹㅇ> *[3d6을 굴립니다]*

[20:08] <엘ㄹㅇ>  (6+2+6) = 14

[20:08] <엘ㄹㅇ> 헐

[20:08] <게임마스터> 헐

[20:08] <엘ㄹㅇ> 1차이 실패

[20:08] <게임마스터> 받아내지

[20:08] <게임마스터> 못했습니다!

[20:08] <게임마스터> 데미지 굴리면 되나요?

[20:08] <엘ㄹㅇ> 예스.

[20:08] <게임마스터> 크흑

[20:08] <게임마스터> 감동이네요

[20:08] <게임마스터> 내 자식이 드디어

[20:08] <게임마스터> 공격하니

[20:08] <엘ㄹㅇ> ㅋㅋㅋㅋㅋㅋㅋ

[20:08] <엘ㄹㅇ> 이보숔ㅋㅋ

[20:08] <게임마스터> *[1d6흐, 흥! 이번만 굴려주는 거야!]*

[20:08] <게임마스터> (3) = 3

[20:08] <엘ㄹㅇ> 헐

[20:08] <게임마스터> 3데미지입니다!

[20:08] <엘ㄹㅇ> 저것도 뎀이라고...

[20:09] <엘ㄹㅇ> "꺅!!"

[20:09] <게임마스터> 왜 꺅이야...

[20:09] <엘ㄹㅇ> 남자라곤 상상할 수 없는 높은 음의 비명을 지릅니다.

[20:09] <엘ㄹㅇ> 왜죠.

[20:09] <게임마스터> 그럼

[20:09] <게임마스터> 코볼트 미니언B의 차례

[20:09] <게임마스터> 달려갑니다

[20:09] <게임마스터> 왠지 가속도가 붙은 느낌이!

[20:09] <게임마스터> 달려가서, 공격!

[20:09] <엘ㄹㅇ> 라고 해봤자 이동하고 턴 엔드

[20:10] <게임마스터> 아슬하게 

[20:10] <게임마스터> 닿네요

[20:10] <엘ㄹㅇ> 헐

[20:10] <게임마스터> 넌이제졏된거야

[20:10] <엘ㄹㅇ> 막아드림

[20:10] <엘ㄹㅇ> 덤벼

[20:10] <게임마스터> *[3d6흐, 흥! 이번만 굴려주는 거야!]*

[20:10] <게임마스터> (6+4+1) = 11

[20:10] <게임마스터> 네 성공!

[20:10] <게임마스터> 찌릅니다!

[20:10] <엘ㄹㅇ> *[3d6을 굴립니다]*

[20:10] <엘ㄹㅇ>  (1+3+1) = 5

[20:10] <엘ㄹㅇ> 받아내기 성공!

[20:11] <엘ㄹㅇ> 튕겨냄다.

[20:11] <게임마스터> 허

[20:11] <게임마스터> 더럽다

[20:11] <게임마스터> 네

[20:11] <게임마스터> 코볼트 미니언B의 공격이

[20:11] <게임마스터> 엘리아의 단검에 막혔습니다!

[20:11] <엘ㄹㅇ> 오레노 턴!

[20:11] <게임마스터> 왠지 코볼트 미니언B의 표정이 허무해진것

[20:11] <게임마스터> 같지만

[20:11] <게임마스터> 넘어가죠

[20:12] <게임마스터> 엘리아의 턴입니다

[20:13] <엘ㄹㅇ> FP 소모, 이번 턴에 전력공격(강공)갑니다.

[20:14] <엘ㄹㅇ> 파괴력에 +2

[20:14] <엘ㄹㅇ> 그대로 오른손에 들고 있던걸로 피까인 고블린의 배때지에 칼빵!

[20:14] <엘ㄹㅇ> *[3d6을 굴립니다]*

[20:14] <엘ㄹㅇ>  (1+3+2) = 6

[20:14] <엘ㄹㅇ> 10 차이 성공!

[20:14] <게임마스터> 헐

[20:14] <게임마스터> 대성공은

[20:14] <게임마스터> 아닌가?

[20:14] <엘ㄹㅇ> 대성공은

[20:14] <엘ㄹㅇ> 3

[20:14] <게임마스터> ㅇㅇ

[20:14] <게임마스터> 그럼

[20:14] <게임마스터> 그리고

[20:14] <게임마스터> 고블린아니라

[20:14] <게임마스터> 코볼트임

[20:14] <게임마스터> 코볼트의

[20:15] <게임마스터> 후퇴 피하기!

[20:15] <게임마스터> *[3d6흐, 흥! 이번만 굴려주는 거야!]*

[20:15] <게임마스터> (2+1+4) = 7

[20:15] <게임마스터> 올ㅋ

[20:15] <엘ㄹㅇ> 이제 왼손으로 공격!

[20:15] <게임마스터> 올ㅋ

[20:15] <엘ㄹㅇ> *[3d6을 굴립니다]*

[20:15] <엘ㄹㅇ>  (4+4+6) = 14

[20:15] <엘ㄹㅇ> 2차이 성공!

[20:15] <게임마스터> 켁

[20:15] <게임마스터> *[3d6흐, 흥! 이번만 굴려주는 거야!]*

[20:15] <게임마스터> (2+1+6) = 9

[20:15] <게임마스터> DJZ

[20:15] <게임마스터> ㅇㅁㄴㅇㄴㅇ

[20:15] <게임마스터> 안됑 ㅜㅜ

[20:15] <엘ㄹㅇ> ㅋㅋㅋㅋㅋㅋㅋ

[20:15] <게임마스터> 운명하셨습니다

[20:15] <엘ㄹㅇ> 뎀 굴림다.

[20:16] <엘ㄹㅇ> *[1d6을 굴립니다]*

[20:16] <엘ㄹㅇ>  (4) = 4

[20:16] <엘ㄹㅇ> 결과치 : 4 + (-1) = 3

[20:16] <엘ㄹㅇ> DR 몇?

[20:16] <게임마스터> 2입니다

[20:16] <게임마스터> 몸통이죠?

[20:16] <게임마스터> 2니깐 1

[20:16] <게임마스터> 들어감

[20:16] <엘ㄹㅇ> 예스.

[20:16] <엘ㄹㅇ> 이제

[20:16] <엘ㄹㅇ> 오라 뎀!

[20:16] <게임마스터> 헠

[20:16] <엘ㄹㅇ> *[1d6을 굴립니다]*

[20:16] <엘ㄹㅇ>  (3) = 3

[20:16] <엘ㄹㅇ> 3뎀 추가!

[20:16] <게임마스터> 4뎀!

[20:16] <게임마스터> 더이상

[20:16] <게임마스터> 추가뎀은 없나?

[20:16] <엘ㄹㅇ> 예스.

[20:16] <게임마스터> 그럼

[20:16] <게임마스터> 코볼트는

[20:16] <게임마스터> 금방이라도 죽을것같지만

[20:16] <게임마스터> 힘내세요!

[20:17] <게임마스터> 코볼트 미니언 B(암컷)이 응원하네요

[20:17] <게임마스터> 자 그럼

[20:17] <게임마스터> 죽기 직전인 코볼트 미니언 A의

[20:17] <게임마스터> 어택!

[20:17] <엘ㄹㅇ> 암컷이었어?

[20:17] <게임마스터> *[3d6흐, 흥! 이번만 굴려주는 거야!]*

[20:17] <게임마스터> (3+6+2) = 11

[20:17] <게임마스터> 성공

[20:17] <게임마스터> 행동하세요

[20:17] <엘ㄹㅇ> 후퇴받아내기!

[20:17] <엘ㄹㅇ> *[3d6을 굴립니다]*

[20:17] <엘ㄹㅇ>  (5+4+5) = 14

[20:17] <게임마스터> ㅋㅋㅋㅋ

[20:17] <엘ㄹㅇ> 1차이 실패!

[20:17] <게임마스터> 그럼

[20:17] <엘ㄹㅇ> 영! 롱! 하군요!

[20:17] <게임마스터> *[1d6흐, 흥! 이번만 굴려주는 거야!]*

[20:17] <게임마스터> (5) = 5

[20:17] <게임마스터> 5뎀

[20:17] <게임마스터> 들어갑니다

[20:17] <엘ㄹㅇ> 헐

[20:17] <게임마스터> dr이

[20:17] <엘ㄹㅇ> ㅋ

[20:18] <엘ㄹㅇ> 아, 아까 그러고보니 계산 안했네

[20:18] <엘ㄹㅇ> 몸통 맞은거 취급이지?

[20:18] <게임마스터> ㅇㅇ

[20:18] <게임마스터> 1총

[20:18] <게임마스터> 3뎀

[20:18] <게임마스터> 4뎀

[20:18] <엘ㄹㅇ> 아까 2뎀에

[20:18] <게임마스터> 엘리아 3hp남았나요

[20:18] <엘ㄹㅇ> 지금 4뎀

[20:19] <엘ㄹㅇ> 4hp 남음

[20:19] <게임마스터> 음 4hp

[20:19] <게임마스터> ㅋㅋㅋㅋㅋ

[20:19] <엘ㄹㅇ> 좋아

[20:19] <엘ㄹㅇ> 이대로 죽자!

[20:19] <게임마스터> 그럼 코볼트 미니언b의

[20:19] <게임마스터> 어택!

[20:19] <게임마스터> *[3d6흐, 흥! 이번만 굴려주는 거야!]*

[20:19] <게임마스터> (1+6+3) = 10

[20:19] <게임마스터> 네 성공

[20:19] <엘ㄹㅇ> 그냥 받아내야지

[20:19] <엘ㄹㅇ> *[3d6을 굴립니다]*

[20:19] <엘ㄹㅇ>  (3+6+4) = 13

[20:19] <게임마스터> 회피하세요

[20:19] <엘ㄹㅇ> !

[20:19] <게임마스터> 엌

[20:19] <엘ㄹㅇ> !

[20:19] <엘ㄹㅇ> 농담이었는데

[20:19] <엘ㄹㅇ> 진짜 죽게 생겼네

[20:19] <게임마스터> *[1d6흐, 흥! 이번만 굴려주는 거야!]*

[20:19] <게임마스터> (5) = 5

[20:19] <엘ㄹㅇ> ㅋ

[20:19] <게임마스터> 엌

[20:19] <게임마스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19] <엘ㄹㅇ> 죽엇습니다!

[20:19] <엘ㄹㅇ> ㅋㅋㅋㅋ

[20:19] <게임마스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0:20] * 엘ㄹㅇ 님의 대화명이 사망 으로 변경되었습니다.

[20:20] <사망> 지금까지

[20:20] <사망> 한김에신까지를 플레이해주셔서

[20:20] <사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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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류연습플] 엘리아 엘리네티아  (0) 2012.11.13


*정보 

   이름 : 엘리아 엘리네티아

   신장 : 163cm

   성별 : 남성

   체중 : No Comment.

   나이 : 26세 

   외모 : 설명하기 귀찮으니 그냥 오토보쿠2 주인공인 치하야를 상상하시면 됩니다.


  *CP 

   총CP : 170/50 

 스텟CP : 41cp

   장점CP : 68cp +15cp

   단점CP : 20cp

   기능CP : 66cp

   미사용CP : 



  *스텟 

   ST : 10 [+-0cp]     HP : 12 [+4cp] 

   DX : 11 [+20cp]     Will : 10 [+-0cp] 

   IQ : 10 [+-0cp]     Per : 10 [+-0cp] 

   HT : 11 [+10cp]     FP : 10 [-3cp] 

속력 : 6 m/s [+10cp] 

이동력 : 6 m/s [+-0cp] 

피하기 : 9  (기본 속력 + 3)

받아내기 : 

      파괴력 ┬ 휘두르기 : 1d  (버프시 : 2d-1)

         └ 찌르기 : 1d-2   (버프시 : 1d)




  *장점 

   장점명  효과  소모cp 


매우 아름다운 외모(양성적) 16cp

커, 컨셉을 위해 어쩔 수 없었어... 성별에 관계 없이 반응 보너스 +4.


가변형 능력(초월적 1cp)   [10cp]

기능이나 정신적인 장점을 1cp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새로 만들어낼 수 있다.  여러 분야에 발'만' 담근 녀석을 표현하기 위해 사용.


맛 판별  [10cp]

자연에는 수많은 물질이 있기 마련이고, 그 중엔 당연히 처음 보는 물건들 또한 수없이 많았다. 그 것들이 먹어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 알아보는 방법은 조금씩 먹어보는 것 이외에는 없었고, 어릴 때부터 그러한 수련을 쌓게 되었다. 특정 물질을 조금 먹고 IQ 테스트를 행하면 먹어도 되는 것인지 아닌지, 그 외 관련 기능(독, 약학, 요리, 화학)의 판정을 행하면 분석할 수도 있다.  맛을 사용하는 모든 기능에 +4.


양손잡이   [5cp]

컨셉용 장점. 타고난 양손잡이라 양 손중 어느 손을 사용하더라도 -4 패널티가 없다.


추가공격(1단계)   [25cp]

빠르게, 정확하게, 그리고 강렬하게. 엘리아의 철학이자 엘리아가 배운 공격법. 말 그대로 1턴에 2회의 공격을 할 수 있게 해준다. 단, 이는 한 손으로 두번의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닌,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한 손에 한번씩, 양 손으로 자유롭게 공격하는 것을 의미한다.


미점 : 깔끔한 신진대사, 멋 [total 2cp]

컨셉용 장점. 구취도 나지 않고, 땀도 많이 흘리지 않으며, 피부 트러블도 없는데다, 전투 후나 진흙탕을 굴러도 옷이 항상 깨끗하고, 하이힐을 신어도 달리기, 전투등에 패널티가 없다. 귀엽잖아.


  *고유공격 

점화 [고유공격(열/+1) [사거리(C, 받아내기 불가) -35%, 소비시간 연장(3단계/8초) -30%, 마법적-10%] 1cp

신체 위에 본인에게는 피해를 주지 않는 마법의 불꽃을 만들어낸다. 크기는 매우 작으며, 만들어내기 위해 8초간의 준비시간이 필요하다. 위력은 약하나 가연성 물질에 불을 붙이는 식으로 사용하는 중.





 *단점 

  

     단점명  효과  소모cp 


식사시간 연장   [-10cp]

이건 타고난 문제인데, 엘리아는 밥을 빨리 먹지 못한다. 일반적인 사람이 30~40분의 시간동안 한 끼 식사를 끝낸다고 했을 때, 엘리아의 경우는 2시간에 걸쳐 천천히 먹게 되는 식.


멀미   [-10cp]

이동하는 차량 내에 있으면 곧바로 HT판정을 해서 실패하면 구토, 그리고 DX, IQ에 -5 패널티. 판정에 성공할 경우 -2 패널티.


외로움증(경미)   [-5cp]

부족이 몰살당한 이후, "사람의 온기" 비슷한걸 갈구하게 되었다. 다른 사람들에게 항상 +2로 반응하며, 혼자 있을 땐 기분이 처지고, 우울하고, 불안해한다. 혼자 있을 경우 IQ판정에 -1.


망상("부족민들이 내게 깃들어있다") [-5cp]



  *패키지  [ 부족의 전통주술 ]

타격ST(3단계)  10cp
 [일시적단점(마법에약함(2단계)-6%, 살의-10%, 초자연적인 특징(불타오르는 문신)-10%) -26% HP감소(10초당/2단계)-20% 동시발동+10%]

고유공격(독/+4) 4cp
 [동시발동+10%, 후속효과(무기)+0%]






  *기능 

 기능명             난이도      디폴트 기능레벨 최종레벨 소모cp 


     권법               DX/어려움     11             +0            11             4cp


     대검               DX/보통        11             +5             16            20cp


     단검               DX/쉬움        11             +3             14            12cp


    오르기             DX/보통        11             +2             13             8cp


   응급처치           IQ/쉬움         10             +1             11            2cp


빨리뽑기(단검)     DX/쉬움        11              +2             13             4cp


   섹스어필           HT/쉬움        11              +2             14            4cp


    생존술         지각력/보통        10             +1             11            4cp


     추적            지각력/보통      10              +2             12            8cp




  *보유무장 

   이름               파괴력                            리치 가격 


    기병도   휘두르기+1/베기, 찌르기+1/꿰기         1          500$


  대형 단도   휘두르기-2/베기, 찌르기/꿰기         C          30$ *2


   커틀러스    휘두르기/베기, 찌르기/꿰기           1           300 $

    

  *보유 물품 

   이름                                  가격 


 개인용 기본용구(TL/4)                5$


 2인용 천막+장대                         85$


 응급처치용구(TL/4)                    50$
   응급처치에 +1




  *개인 데이터 

 자연과 함께 살아가던 어느 산골 지방의 소수부족 출신 생존자. 어릴때 자신을 제외한 부족민 전원이 몬스터에게 몰살당한 이후(자신은 그때 부족과 떨어진 곳에 있었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다) 정처없이 세상을 떠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문명사회에 들어온 것은 대략 10여년 전. 그 때 이후 별 일을 다 겪어가며 자라났기에 성격은 조금 차가운 편. 현재 도시와 도시를 떠돌면서 돈이 될만한 일을 찾고 있으나, 정착할 곳을 찾게 될 경우 그동안 모은 자금으로 정착할 생각을 하고 있다.


"하암... 오늘은 아무도 없나?"

한동안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길드로 온 아인은 휑한 길드의 안을 보며 미라젠을 향해 물었다. 미라젠은 얼굴을 찡그릴 법한 아인의 모습에도 미소를 전혀 일그러 뜨리지 않으며 아인의 의문에 답을 해줬다.

"아아, 다들 아침부터 일이 있어서 나갔어. 마스터도 위원회 일로 저쪽에 가셨고."

"그래? 흐음, 그냥 일이나 받을까..."

처음엔 카나랑 술내기라도 하러온 아인이었으나 아무도 없자 이내 실망한채 게시판 쪽으로 향했다. 하지만 게시판 앞에 선 아인이 본것은 휑하디 휑한 게시판.

평소때라면 덕지덕지 붙어있다거나 하다 못해 게시판 절반정도는 채우고 있는 게시판이었으나 어째서인지 오늘은 아무것도 없었다.

있는거라고는 마을에서 요청하는 잔심부름 몇가지... 큰일을 해치우고 한동안 쉬는 타입인 아인에게 있어 이러한 잔심부름들은 안중에도 없는 일들이었다.

"미라젠씨, 이 휑한 게시판 광경은 대체...?"

"최근 우리길드에 일이 잘 안들어오고 있어. 다른 길드의 방해인건지 아니면 다른 그냥 일이 없는건지 모르겠지만서도."

미라젠의 말에 아인은 사람도 없고 일도 없는 지금 상황에 짜증을 느꼈으나 이내 한숨을 내쉬며 그나마 있는 일 중 가장 보수가 괜찮은것을 골라 뜯었다.

아니 뜯으려 했다.

자신의 귓가를 스치며 벽에 박힌 사람 키만한 길이를 지닌 두꺼운 철봉만 아니라면 말이다.

"어...?"

아인이 놀라 손을 멈춘 사이 어느새 3~4개에 달하는 커라란 철봉이 길드 천장을 꿰뚫고 바닥에 박혀들었다. 그제서야 뒤늦게 정신을 차린 아인은 그대로 영역을 구축하며 아까 철봉이 꿰뚫고 들어온 길드 벽쪽에 영역을 붙여 방벽을 구축했다.

"도미네이트, 배리어 월!"

벽에 들러붙은 아인의 영역은 진흙같던 모습에서 마치 강철과도 같은 매끈함과 튼튼함을 과시하며 벽 뒤에 덧대여졌다. 아인의 영역구축이 끝나기 무섭게 쏟아지는 철봉의 세례-

강철보다 단단한 강도로 구축한 아인의 방벽이었지만 한방한방이 아인이 펼친 방벽을 흔들 정도의 위력을 지니고 있었다.

결국 5번째 철봉을 튕겨낸 방벽은 그 힘을 다한듯 깨져나갔고 그 직후 6개의 철봉이 길드의 곳곳에 박혀들었다.

잠시 후, 철봉의 비가 멈추자 탁자 밑에 몸을 숨기고 있던 미라젠은 탁자 밑에서 기어나오며 숨을 헐떡이며 바닥에 널부러진 아인을 향해 물었다.

"괜찮아?"

"아아... 괜찮아."

방벽이 무너지고 난 직후 꿰뚫고 들어온 철봉에 의해 생긴 파편에 얻어맞은것 뿐이라 단순한 타박상만 생긴 아인은 타박상이 생긴 부위를 손바닥으로 비비며 일어났다.

살짝 기절한동인 변한 길드 내부의 광경은 처참하기 짝이 없었다. 여기저기 꿰뚫려 구멍이 가득한 길드 벽, 중량의 철봉으로 인해 박살난 길드 내부 시설들.

방금전 일어난 철봉의 세례로 인해 박살난 길드의 모습을 보며 아인은 인상을 찌푸렸다. 아니 분노하고 있었다.

어릴적 부터 '있을 곳'이 없었던 아인에게 있어 길드는 자신에게 유일하게 허락된 있을 곳이었던 탓이었다. 그런데 그런 길드가 습격당한 것이다. 아무도 없었다고는 하나 자신이 있었는데 습격당한것은 아인에게 있어서 상당히 자존심 상하는... 아니 열받는 일이었다.

"감히 우리 길드를 습격하다니... 누구냐!!"

급작스럽게 머리에 뻗쳐오른 화를 참지 못한채 뛰어나가는 아인, 부서진 문을 쳐날리며 밖으로 나와 길드를 습격한 범인을 찾았으나 결국 찾지 못한채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죄송합니다 마스터... 제가 있었는데도."

"아니 괜찮다. 아무도 안다쳤으니 다행이지."

얼마 뒤, 위원회일을 마치고 온 마카로프를 맞이한 미라젠과 아인은 침울한 표정으로 마카로프에게 현재 길드의 상황을 말했다. 화를 낼법도 하건만 인자하게 말했다. 하지만 그런 마카로프의 말에 더더욱 치솟는 화를 삭혀야만 하는 아인이었다.

"이봐 어떻게 된거야!"

"도대체 우리길드가 왜?"

뒤늦게 돌아온 길드원들은 처참한 길드 건물 상태를 보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었다. 특히 가장 늦게온 나츠와 라이, 이젤의 경우 아까의 아인처럼 지금 당장이라도 터져나갈것 같은 화를 가까스로 참고 있었다. 사실 나츠의 경우 당장에라도 범인을 찾으러 나가려 했지만 마카로프가 제압했기에 결국 범인을 찾으러 나가지 못한채 속으로 분을 삭히는 수밖에 없었다.

"화를 삭혀라. 길드 건물은 부서졌지만 사람은 무사하다. 건물은 다시 고치면 되는거야. 이런 일로 화를 낼 필요는 없는거야"

마카로프의 말에 다들 어느정도 진정은 됐으나 진정하지 못한 사람도 많았다. 아인도 그런 이들 중 한명이었다.

"마스터가 그리 말했지만 참을 수 있을까...!"

책임감과 분노를 복합적으로 느끼고 있는 아인은 모두가 마카로프의 말에 따라 삼삼오오모여 집에 돌아갔을때 아인은 뒷골목에 있는 한 주점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마법사들은 물론 일반인들도 잘 찾지 않는 그곳은 이 마을의 건달이나 소매치기등 통칭 '쓰레기'로 분류되는 인간들이 주로 모이는 장소였다. 페어리테일의 마도사가 되고나서는 잘 찾지 않았지만 아인은 연구소 이외에 가장 오랜시간 지낸곳이 뒷골목이었기에 페어리테일과는 별개로 마음이 편한 장소였다.

"아인 형님, 이곳엔 어쩐 일이십니까?"

술집의 주인이자 이 지역 일대의 주먹패를 장악하고 있는 카지는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인을 보며 반겼다. 아인이 페어리테일에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함깨 뒷골목을 전전하던 인연이었기에 카지는 아인의 방문을 무척이나 반기고 있었다.

하지만 아인을 반기던 카지는 뭔가 심각한 그의 표정에 이상함을 느끼며 아인을 향해 물었다.

"아인 형님 무슨 일이라도...?"

"카지, 간만에 와서 이런부탁은 좀 뭐하다만 애들좀 불러모아서 탐문좀 해줘"

"형님의 부탁이라면야... 뭐에 대해 물어보면 됩니까?"

"오늘 아침쯤에 페어리테일 근처에 있던 수상한 녀석-"

"설마 페어리테일을 습격한 범인을 찾으시려고?"

"탐문만 해주면 돼. 그 이후부터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뒷골목을 전전할때와 같은 살벌한 분위기. 카지는 간만에 보는 아인의 옛날 모습에 상대에 대한 동정을 감출 수 없었다. 저런 눈을 하고 있는 아인에게 찍힌 상대는 무사한 적이 없었으니까 말이다.



3시간 뒤, 카지에 의해 모여진 정보를 듣던 아인은 다른 길드의 표식을 지닌 마법사가 마을을 어슬렁거리고 있다는 정보를 들을 수 있었다. 거기다 그 마법사가 지닌 길드 표식이 팬텀로드고 현재 팬텀로드쪽에서 위험한 소문이 돌고 있다는 사실도.

"카지, 이 소문 어떻게 생각해?"

아인은 한 소매치기가 써낸 소문을 보며 카지에게 물었다.

"팬텀로드가 페어리테일을 노리고 있다라... 사실 정규 마도사 길드간의 협약에 의해 분쟁이 금지 되어있다는 걸 생각하면 터무니 없다고 생각되지만... 우연이라도 팬텀로드의 마법사가 이곳에 있는 이상 그냥 무시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네요"

"그렇지? 그 팬텀로드의 마법사는 어디 있다고 했지?"

"마을 외곽쪽에서 마을을 살펴보는듯 했습니다만... 바로 찾아가시게요?"

"솔직히 지금 소문과 결부해 봤을때 관계 없다고 생각하긴 힘드네, 안그래?"

"그건 그렇지만서도.."

"좋아, 그럼 일단 습격하고 보자!"

"잠깐 형님! 그거 위험안거 아닙니까?"

"알까보냐! 게다가 틀리다고 해도 저쪽에서 노리고 있다며. 이쪽이 먼저치냐 저쪽이 먼저치냐의 차이일 뿐이야!"

평소엔 이래저래 무관심 일관인 아인이었지만 한번 끓어오르면 이처럼 뒷골목 습성이 튀어나오는 그였다. 그런 아인의 말에 카지는 옛날 생각을 떠올리면서도 한숨을 내쉬며 그 마법사가 있는 곳의 정확한 위치를 가르쳐주었다.

"몸 조심하세요 아인형님."

"어디가서 그냥 당할 실력은 아니니까 걱정마"

아인은 그렇게 말하며 술집을 나섰다.



"어째 반응이 약한걸... 역시 길드원쪽을 습격하는쪽이 나았으려나?"

"그게 무슨 말일까나."

마을 외곽에서 페어리테일의 동태를 살피던 팬텀로드의 S급 마도사중 한명인 가질 레드폭스는 갑작스럽게 들려오는 살기가 가득한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보았다.

고개를 돌리자 보이는 것은 주먹을 으득거리며 진득한 살기를 내뿜고 있는 인영이 하나 보였다. 어깨에 보이는 것은 페어리테일의 문장. 아마 페어리테일의 마도사리라.

"너는 페어리테일의 마도사인가?"

"그래, 네 녀석이 오늘 아침 우리 길드를 습격한 녀석이겠지?"

"그렇다면?"

"죽어-"

갑자기 나타난 인영에게서 지어지는 미소, 아니 살소(殺笑) 이미 갑자기 나타난 인영은 가질을 죽이기로 마음 먹은 상태였다.

"스피어-"

쏘아지는 반투명한 섬광. 가질은 갑작스럽게 쏘아진 섬광을 머리를 옆으로 숙이는 것으로 가볍게 피하며 말했다.

"죽일 수 있다고 생각하나? 네 녀석 정도의 실력으로?"

"알게 뭐야. 넌 그냥 죽어주면 돼"

하늘을 향해 손을 뻗자 쏟아져내리는 반투명한 창의 세례. 사방팔방을 모두 점하는 정도까진 아니었지만 피하기 난감한 공격이었다. 그리고 공격은 전부 확실히 가질의 전신을 강타했다.

"큭! 그렇게 날카로운 편은 아니지만 위력은 제법이군"

"그걸 맨몸으로 버텨내?"

"너, 이름이 뭐지?"

"아인, 페어리테일의 마도사 아인 아니무스. 네녀석은?"

"팬텀로드의 S급 마도사 가질 레드폭스-"

가질의 말과 함께 그의 팔에서 쏘아지는 철봉. 어제 페어리테일을 엉망으로 만든 철봉과 같은 형태의 철봉이었다.

"이 철봉은 확실히 아침에 우리길드에 떨어진 철봉과 같은 거네-"

아인은 그렇게 말하며 스피어를 나선으로 비틀어 전개했다. 아까의 스피어와는 틀리게 관통력이 높을 듯한 형태였다.

"이것도 한번 맨몸으로 버텨보시지-"

아인의 말이 떨어지가 쏘아지는 나선의 스피어. 맹렬한 회전까지 더해진 아인의 공격은 아까와 위력과 속도가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력했다.

쾅- 쾅-

가질에게 작렬하는 두개의 스피어, 하지만 사람 몸 정도는 가볍게 관통해야할 정도의 위력을 가진 공격이었건만 이상하게도 박힌... 아니 튕겨나간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호오 위력 제법이잖아."

"응?"

"하지만 이몸에게 상처를 줄 정도는 못되는걸?"

저물어가는 어둠속에서 아인은 가질의 피부 전신을 뒤덮고 있는 은빛을 볼 수 있었다. 신체의 강철화. 아까의 손에서 생겨난 철봉과 합쳐 생각해 봤을때 아인은 이내 한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너... 멸룡 마도사냐?"

"흐음? 아는 거냐 멸룡마도사를?"

"우리길드에도 한명 있으니까."

아인은 불의 멸룡마도사이자 길드내 최고 문제아중 한명인 나츠 드래그닐에 대해서 떠올리며 침을 삼켰다.

자신과 비슷한 등급대의 마도사 중에서 유일하게 1승도 따지 못한 못한 존재. 불의 멸룡마도사 나츠 드래그닐- 사실 전투방식만 따지면 다른 녀석들에 비해 틈이 많았지만 멸룡마법의 압도적인 위력과 나츠의 폭발적인 전투력은 아인에게 있어서 천적이나 다름 없었다.

그런데 그러한 멸룡마도사가 페어리테일 길드 건물을 습격한 범인 이라니...

'좀 위험하게 됐군'

하지만 물러설 생각은 쥐꼬리 만큼도 없었다. 자신의 길드를 엉망진창으로 만든 존재를 눈 앞에서 보낼 생각따윈 없었으니까 말이다.

"도미네이트-"

오른팔에 영역을 휘감은 아인은 견제를 위해 왼손에 스피어를 형성하며 쏘아보냈다. 당연하게도 가질의 은빛 강철 피부에는 흠집 하나 내지 못했지만 견제였기에 기대도 안했다.

"뭐야 갑자기 재미없는 짓거리를 하다니."

가질은 너무나도 가벼운 견제에 재미없다는 표정으로 아인을 향해 철룡곤을 발사했다. 순식간에 쏘아져 아인을 꿰뚫으려는 철룡곤이었지만 어느새 아인은 철룡곤의 범위에서 벗어나 있었다.

"음?"

갑작스럽게 사라진 아인을 보며 인상을 찌푸린 가질은 재빨리 하늘 위를 바라보았다. 옆이나 뒤로 도망쳤다면 먼지가 가라앉은 직후 보였을 테니 보이지 않는다면 남는 곳은 오직 하늘 뿐이었다.

"역시인가?"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을 향해 떨어져 내리는 아인을 향해 철룡곤을 찔러넣는 가질- 하지만 아인은 허공을 박차며 가질의 철룡곤을 피해 올라탔다. 그리고 미끄러지듯이 철룡곤을 타고 내려오는 아인을 보며 가질은 철룡곤에서 무수한 철룡곤을 만들어내 아인을 요격했다.

"이크!"

갑자기 철룡곤에서 솓아 오르는 무수한 철룡곤을 보며 아인은 솓아오르는 철룡곤은 잡아 뛰어오르며 오른 손을 뻗었다. 그 순간 오른팔에 감겨 있던 영역은 수개의 꼬리처럼 갈라지며 가질을 향해 쏘아졌다.

"식스 테일즈!"

휘몰아치는 6개의 꼬리는 맹렬한 속도로 가질의 몸을 향해 쏘아졌으나 가질의 몸을 상처입히기에는 위력이 모자랐다. 가질은 무위로 돌아간 아인의 공격을 보며 비웃음 흘렸다.

"어이어이 고작 이정도 위력인가?"

"위력을 노리고 한게 아니거든 이 기술은!"

가질의 몸을 상처입히지 못하고 튕겨난 여섯개의 꼬리는 어느새 가질의 몸을 휘감으며 가질의 몸을 들어올리기 시작했다. 역시 철로 된 몸이라 그런지 무거움이 상당했지만 아인은 무리해가면서 가질을 하늘로 들어올렸다. 솔직히 지금 아인에게 가질의 철의 비늘을 뚫을 방법이 거의 없었기에 반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뭣!"

"그 철의 비늘이 충격에서도 몸을 보호해주나 보자!"

자신의 공격중에서도 꽤나 상위권의 위력을 지닌 드릴 스피어가 통하지 않자 아인이 생각해낸 방법은 다름이닌 떨구기. 보통 이러한 류의 마법은 몸 외부는 보호할 지언정 내부마저 보호하는 경우는 잘 없었기 때문에 결정한 공략법이었다.

하늘로 집어던진 가질을 따라 뛰어오른 아인은 그대로 식스테일을 다시 가질의 몸에 휘감은채 전력으로 후려치기를 날렸다.

"식스 테일즈 스파이럴 드롭!!"

휘감겨있던 꼬리들이 맹렬히 풀리며 가질의 몸에 회전을 가하기 시작했다. 회전이 더해진 고속의 낙하. 보통사람이라면 보호 마법을 걸더라도 확실하게 죽을 법한 위력으로 가질이 낙하했다.

쿵-

요란한 굉음과 함께 머리부터 쳐박힌 가질의 몸. 보통이라면 확실히 죽었을 것이나 상대는 멸룡 마도사. 이것으로 죽을 것이라고는 생각 할 수 없었다.

"영역 전개! 슈팅스타!!"

허공에서 쏟아져 내리는 수많은 탄우. 솔직히 과하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상대가 멸룡마도사인 이상 이정도로도 안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인은 재빨리 영역을 재구축해가며 땅에 박힌 가질의 상태를 살폈다.

대략 20초 정도 지났을까. 땅에 박혀있던 가질은 가볍게 땅에 박혀있던 몸을 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야야야. 이번건 제법 아팠다고."

뒤통수를 어루만지며 너스레를 떠는 가질을 보며 아인은 입술을 질끈 물었다.

"큭... 그걸로도 무리였다면. 위험한걸..."

가질에게 들리지 않을 정도로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린 아인은 재구축한 영역을 넓게 퍼트렸다. 아니나 다를까 가질은 무시무시한 속도로 아인을 향해 접근하며 팔을 찔러넣었다.

"아까의 답례를 해주지. 꽤 아팠다고 아까건-"

어느새 창으로 변한 가질의 손이 아인의 가슴을 향해 쏘아졌고 아인은 그것을 보며 침음 성을 흘렸다. 재빨리 방벽을 전개해 일차적으로 가질의 창을 막아낸 아인은 발밑에 전개해 둔 영역을 밟으며 뛰어 올랐다.

"촐싹촐싹 잘도 도망치는군!"

가질은 창을 주춧대로 삼아 뛰어오르며 다리를 칼로 바꿔 아인을 향해 발을 휘둘렀다. 맹렬한 기세로 날아오는 칼날을 보며 다시한번 도약하는 아인, 그런 아인을 보며 가질은 인상을 찌푸렸다. 아무리 도약이 특기라 할지라도 아무것도 없는 공중에서 저러한 짓을 하는건 불가능했다.

'아무것도 없다?'

가질은 뭔가 놓치는듯한 느낌을 받았으나 뒤이어진 아인의 공격에 인상을 찌푸리며 철룡의 비늘로 아인의 공격을 받아냈다. 아까 철룡의 비늘로 받아낸 나선창과 같은 형태의 공격- 가질은 귀찮음을 느끼면서 철룡곤을 아인을 향해 쏘아보냈다.

아인은 이번에도 있을 수 없는 도약을 보이며 철룡곤의 범위로부터 벗어났다. 그것을 미심쩍게 생각한 가질은 눈을 찌푸리며 아인의 주변을 살폈다. 그리고 깨달았다. 아인의 주변에 퍼져있는 수많은 '발판'의 존재를-

"과연, 그런것이었나."

가질은 그재서야 상식을 벗어난 아인의 도약의 이유를 알아채고 미소를 지었다. 마력으로 만들어낸 발판을 이용한 도약, 그것이 아인의 상식외 도약의 정체였다.

그것을 알아낸 가질이 아인을 상대하는 방법은 정말 간단하고도 간단한 방법이었다.

"철룡의..."

숨을 한껏 들이켜 몸안에 있는 철정을 불리고 조각내 쇳가루로 만든다. 그리고 쪼개진 쇳조각은 들이킨 숨과 뒤섞여 맹렬한 철의 폭풍을 폐속에 만들고 그리고 그 폭풍은 마력을 받아 한층 더 맹렬해져간다. 그것을 내뿜는 것이 바로 멸룡마법의 대표기술중 하나이자 공통 기술인...

"포효!!!!"

용의 숨-

통칭 브레스라 불리는 용의 포효가 아인이 있는 방향을 향해 넓게 퍼져나가며 쏘아졌다. 철가루가 가득한 마력의 회오리 바람은 아인이 퍼트려둔 발판을 모조리 박살내고 분쇄하고 날려버리며 아인을 향해 날아갔다. 물론 범위를 넓힌 만큼 위력은 상당히 줄어들었지만 그렇다 해도 용의 포효. 보통의 마법과는 위력을 달리하고 있었다.

"큭..! 이중 방벽!!"

발판이 모조리 날아간 이상 아인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방어를 굳히는 수밖에 없었다. 만약 범위가 넓지 않았다면 발판을 만들어 도약하는 방법을 썼을 터이나 한 두번의 도약으로 피할만한 범위가 아니었기에 방어룰 굳히는 쪽을 선택했다.

하지만 그것은 명백한 실수 였다.

"철룡창 귀신!"

철룡의 포효때문에 아인이 가드를 굳힌 순간 가질은 그대로 철룡창을 전개하며 아인을 향해 뛰어 올랐다. 철룡의 포효로 인해 너덜너덜해진 방벽은 가질의 철룡창을 막을 수 없었고. 결국 무기력하게 박살난 방벽은 아인의 피와 함께 유리처럼 산산히 흩어졌다.

"큭!"

"체크 메이트다!"

철룡창 귀신으로 아인의 옆구리를 꿰뚫은 가질은 그의 몸에 올라타며 그대로 가슴에 철룡곤을 날렸다. 가슴이 부서질까 걱정될 정도의 위력의 철룡곤이 아인의 가슴을 강타하고 가슴을 강타당한 아인은 그대로 바닥을 향해 추락했다.

쾅!

아까 가질이 떨어졌을때 만큼은 아니지만 요란한 굉음. 가질은 뻐근한 목을 풀며 아인이 추락한 곳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가까스로 죽지는 않았는지 미약한 숨소리가 가질에게 들려왔다. 마무리를 날릴까 고민하던 가질은 더 좋은 생각이 난듯 숨이 겨우 붙어 있는 아인을 들쳐메고 마을 중앙에 있는 나무로 향했다.

싸우던 중 심야가 된 탓인지 사람은 보이지 않았기에 가질은 여유롭게 아인을 나무에 걸어 메달았다. 사실 그대로 다른 마법사들과 싸우는 것도 고려해 봤으나 목적은 유인이지 습격 그 자체가 아니었다. 필요없는 싸움은 자재하고 나중을 위해 비축해두는 편이 좋았다.

"좋아좋아 이제 표시만 남겨두면 되겠지?"

가질은 아인이 흘린 바닥에 흥건한 피로 옷이 찢어지는 바람에 드러난 상반신에 그림을 그렸다.

바로 자신의 길드인 팬텀 로드의 마크를-

이걸로 아인이 누구에게 습격당했는지 모를 사람은 아무도 없으리라.

"기대 되는걸 내일이"

가질은 주변에 있는 철책을 뜯어 먹은 후 자신이 한 작품을 잠시동안 감상하며 길드로 돌아갔다.

내일 있을 일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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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오 급하게 4화입니다.



팬텀로드편. 역시 공통된 이벤트하면 이게 가장 적절하겠죠.



그러한 관계로 팬텀로드편 갑니다

 

 

기억나는 것은 몸이 찢어지는 듯한 고통과, 흐릿한 의식 속에서 들려오는 대화 소리 뿐이다.


[…… 상태는?]
[별로 좋지 않아. 어떻게 목숨만은 간신히 건졌지만… 이 아이의 미성숙한 몸으로는 감당할 수 없을만큼 큰 데미지를 입었어. 아마 평생 낫지 않을걸. 당연히 당신들이 바랬던 결과도 나오지 않았고. 그러기는 커녕, 오히려 퇴보해버렸을지도 몰라.]


'하늘색의 빛'은 잠시 동안 말을 멈추었다가 다시 이었다. 그 목소리에는 화가 난 기색이 강하게 담겨있다.


[이런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나는 이 계획에 반대했던거야. 애초에 너무 무모했어. 날짜가 얼마 안남아서 초조한 기분이었던 건 이해하지만, 결국 당신의 아이한테 돌이킬 수 없는 상처만 입혔잖아. 도대체 어떻게 책임질 생각인거야?]
[……]


이어진 '하늘색의 빛'의 말에도, 그는 아무런 반론도 하지 않았다.
아니, 할 수가 없다. 지금 이 상황은, 그의 욕심이 초래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바이슬로기아와 스키아드럼은 이미 돌아갔어. 하지만, 그들은 이번 일로 배운 게 있는 모양이야. 아마 당신이 한 일을 응용해서 아이들에게 시험해볼 생각인 것 같던데.]
[…… 그런가.]


간신히, 대답이 나온다. 정말로 오랜만에 들어보는 그의 목소리다.


[그 아이, 오래 살게 하고 싶으면 더이상 무리시키지 않는게 좋을거야. 한번 더 같은 일이 벌어지면, 다음에는 내 힘으로도 어떻게 할 수 없을테니까.]
[알고 있어. 도와줘서 고맙다. … 그란디네.]


이윽고, '하늘색의 빛'이 사라지고.
나와 그만이 남게 되었다.


지금까지 그와 '하늘색의 빛'이 나눈 이야기가 무슨 뜻인지는 몰랐다.
하지만 분명한 점은, 내가 그렇게 되었기 때문에 그가 하려던 일이 망쳐졌다는 것이다.


"랜드, 마이트……"
[… 일어난거냐.]


아팠다.
누운 채로 그의 이름을, 그 한마디만을 입밖으로 꺼내는 것만으로도 아팠다. 그만큼 아팠던 적은 이전에도 이후에도 없다.
하지만, 그때는 그런 아픔조차 참고 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내, 가… 잘못한… 거지…?"
[……]
"내가, 실수해서… 이렇게 되는 바람에… 엉망이 된… 거잖아…"


그때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했다.
아니, 사실은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때의 내가 좀더 강했더라면.
그 '일'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강했더라면.
조금쯤은 무언가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미안… 내가, 이렇게… 약해서… 정말로, 미안…"


[…… 이제 됐다. 더 말하지 않아도 돼.]


나 정도는 손바닥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처럼 거대한 그의 몸이 움직인다.


[너는 아무것도 잘못하지 않았어… 틀린 건 나였다. 사과를 해야하는 건 나야… 내가, 잘못한거다…!]


그의 거대한 머리가 내 앞에 놓여진다.


그는 울고 있었다.
언제나 크고.
언제나 강하고.
언제나 엄하고.


그러면서도 상냥했던 그가, 끊임없이 눈물을 흘렸다.


[내 욕심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어… 내가 그런 바보같은 생각만 하지 않았더라도 네 몸이 이렇게 망가지는 일따윈 없었을텐데… ]


아니, 다르다.
그는 어디까지나, 나를 지금보다 강하게 만들어주는 방법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렇게 했던 것 뿐이다.
그러니까 나쁜 것은 그것을 버텨낼 수 있을만큼 강하지 못했던 자신이다.


그렇게 말을 해줘야 했는데.
울고 있는 그를 보고서, 더이상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랜드마이트는, 내 눈앞에서 모습을 감췄다.

 

 

 


"…… 미안한데, 다시 한번 말해줄래?"
"이걸 보면 무슨 이야기인지 이해할 수 있지 않아?"


그 말을 들은 이젤 그림어스는 크게 한숨을 토하며, 읽고 있던 책을 덮고 안경을 벗어 그 위에 올려둔다.
그리고 고개를 들어올리자, 이젤과 같은 「페어리테일」 소속의 소녀 마도사 라키 올리에타의 얼굴이 보였다.
그녀가 앞으로 내밀고 있는 것은 한장의 종이. 이곳 마도사 길드 페어리테일이 들어온 의뢰를 이런 「현상금 수배서」 비슷한 형태로 만들어 게시판에다 걸어둔 다음, 그 일을 하길 원하는 마도사가 그것을 가져가는 방식을 쓰고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물건이 무엇인지는 생각할 필요도 없다.


하지만, 문제는.


"그러니까, 이걸 왜 나한테 가져온건데?"
"나는 지금 긴급하게 자금이 필요하고, 지금 길드에 있는 사람 중에서 이런 일을 같이 해줄만한 사람이 너밖에 없었으니까."
"…… 아아, 과연 그런 거구나."


무슨 이야기인지는 이해했다. 하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느냐 마느냐는 또 다른 문제. 이젤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두번째 한숨을 토한다.
평소 때였다면 별로 깊이 고민할 것도 없이 이 이야기를 받아줬겠지만, 오늘은 상황이 좀 다르다.


"저기 말야, 라키. 나 오늘은 일 같은 거 하지 않기로 했는데."
"알고 있어, '그 날'인 거. 하지만 이번 의뢰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


이젤이 페어리테일에 들어온지 벌써 7년.
그가 보름에 한번, 한달에 두번 '어떤 꿈'을 꾸고 컨디션이 굉장히 나빠지는 날이 있다는 것 정도는 이미 길드원 대부분이 알고 있는 사실이다. 물론 라키 역시도 그 '대부분'에 속해있고.


'… 뭐, 그걸 알고 있으면서 이렇게까지 말할 정도니까 문제없겠지.'


상당히 기묘한 말투를 쓰긴 해도, 라키는 총명하다. 그런 그녀가 무리가 없다고 한다면, 아마 정말로 문제가 없는 거겠지.
일단 무슨 일을 하는지는 알아보고. 그렇게 생각한 이젤은 그녀에게서 의뢰지를 받아들었다.


"…… <애완동물 수색>, 10만?"


비싸다. 상당히 비싸다.
고작해야 애완동물 수색에 10만이라니. 길드의 신참인 루시 하트필리아가 지금 살고 있는 방의 한달치 집세를 내주고도 3만이 남을 정도다(물론 어디까지나 예를 든 것 뿐이고 실제로 대신 내줄 생각은 없지만).


"그래. 나랑 같이 하고, 반으로 나누자."
"그건 좋지만 말야. 이거… 왜 이렇게 비싸?"


게다가 고작 애완동물 찾기에 이런 보수가 붙었는데도 어째서 아직까지 남아있었던걸까.
그 의문에 대한 해답은 곧바로 풀렸다. 라키가 의뢰서에 적혀있는 문장 중 한줄을 손가락으로 가리켰기 때문이다.


<의뢰인 : 코제트 맥시밀리언>


이젤이 알기로, 이곳 매그놀리아에서 맥시밀리언이라는 성을 쓰는 집은 하나 뿐이다.
도시 바깥과 가까운 언덕 위에 저택이 있고, 매그놀리아에서도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귀족 가문인 맥시밀리언 남작가.
그들이 유명한 이유를 꼽자면 역시 귀족이라는 점도 있고, 선선대까지가 대단한 무기상으로 이름을 날렸다는 점도 있으며, 얼마 전에 벼락출세한 집안인 '콜도바' 가문과 틈만 나면 싸움을 벌여 시내를 시끄럽게 만든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그들이 유명한 것은 그 괴이하기 짝이 없는 애완동물 취미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의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어? 저런 거 애완동물로 키워도 되는거야? 라고 할까 도시 안에 있으면 안되는 물건이잖아!"라는 말이 저절로 튀어나올 법한 맹수나 마수. 맥시밀리언 가문은 그런 것들을 대대로 애완동물로 길렀다.


요즘 들어서 유명한 것이라면 가장인 남작이 기르는 거대한 바다코끼리 <빅팽>, 장남의 코끼리같은 상아를 가진 공룡 <엘리펀트 사우르스>, 그리고 차녀의 얼룩무늬 고릴라인 <제브라 콩> 정도가 있다. 특히 마지막 녀석은 시내에서 날뛰던 것을 같은 페어리테일 소속의 동료 마도사, '나츠 드래그닐'이 때마침 그 근처를 지나가다가 목격하고는 희희낙락하며 때려눕히는 바람에 문제가 커졌지만, "애초에 그런 맹수의 목줄을 풀어놓고 지낸 쪽이 잘못"이라는 판결이 내려져 아슬아슬하게 넘어갔다.
결국 그 뒤로 그 집안의 차녀는 나츠의 이름만 들어도 이를 박박 갈게 됐다고 하지만 그건 둘째치고.


"코제트라면, 그 집안 막내지?"
"응. 딸 셋 중에 막내."


부모와 아들 둘과 딸 둘이 전부 '저런' 것들을 키우고 있었으니 막내라고 해서 제대로 된 애완동물을 키우고 있을 가능성은 없다. 그러니 다들 이 의뢰를 피한 거겠지.
보통 애완동물 수색이라면 몰라도, 마수일지 요수일지 모르는 물건을 찾는 일이라면 10만의 보수도 무색하다.


"정확히 어떤 걸 찾아야 하는데?"
"자세한 설명은 그쪽으로 가서 직접 들어야돼. 아무튼… 할 거야?"
"… 하는 수밖에 없잖아. 너 혼자서라도 갈 생각이지?"
"물론. 내 마법이라면 왠만한 맹수라도 상처없이 포박하는데 문제없으니까."


확실히 그럴지도 모르지만, 그 집안 애완동물에 방심은 금물이다. 제브라 콩이 날뛸 때 상대한 나츠의 표현을 빌리자면 "상당히 즐거웠다"="꽤나 애먹었다"고 하니까.
… 결국 언제나 이렇게 된다. 오늘 세번째의 한숨을 쉬며, 이젤은 책과 안경을 탁자 위에 올려둔다.


"알았어. 나도 같이 갈게."
"응응, 너라면 그렇게 행동해줄거라고 생각했어."


이젤의 대답에, 라키는 미소를 지으며 소년의 손을 잡아끌었다.

 

 

 


"와주셔서 감사드려요. 제가 의뢰인인 코제트 맥시밀리언입니다."


저택으로 찾아간 두 사람은 잠시 기다린 끝에 의뢰인과 만날 수 있었다.
이제 겨우 7, 8살 쯤 되보이는 작은 소녀. 하지만 그 언동에는 귀족 특유의 기품과 오만함이 담겨있고, 기본적으로 이쪽을 '내려다보는' 느낌이 강하다.


'오래 있고 싶진 않네.'


라키는 그렇게 생각하고, 영업용 미소를 띄우며 말했다.


"페어리테일의 마도사입니다. 의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늦게 오셨네요. 하루만 더 지체되었더라면 저희 가문의 경비병들에게 수색을 맡길 생각이었는데."


… 그래서였던가. 이 저택에 왔을 때 경비병들이 묘하게 친절했던 이유가.


"뭐, 가능하면 언니의 그 시건방진 고릴라를 때려눕혔다는 「샐러맨더」가 와주길 바랬지만, 일만 제대로 해준다면 당신들이라도 상관없어요."


꼬맹이 주제에 건방지긴. 라키는 그렇게 생각했지만, 이젤은 남몰래 고개를 저었다.
그녀가 말하는 샐러맨더, 나츠 드래그닐은 화룡의 힘을 가진 '멸룡마도사'로서 그 전투력은 페어리테일 내에서도 손꼽히는 수준이다. 하지만 그 본인이 터무니없는 호전성을 지니고 있는데다 그걸 자제할 생각이 없으니 <애완동물 수색>같은 일을 맡을 리도 없거니와 한다쳐도 그 애완동물을 상처없이 잡아오는 일은 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기는 커녕 이 저택이나 안날려먹으면 다행이지.'


이젤이 그런 일을 생각하는 동안, 라키가 본론을 꺼냈다.


"그럼 곧바로 일 이야기를 시작하죠. 언제 어디서 잃어버린 거고 눈에 띄는 특징이라거나 할 게 있나요?"
"장소는 여기서 멀지 않아요. 도시 장벽 바깥에 있는 숲 속이니까. 저번 주에 피크닉을 갔을 때 잃어버렸어요. 그리고 머리 부분에 분홍 리본과 꽃모양 브로치를 달고 있으니까 금방 알 수 있을 거예요. 이름은 '세실리아'라고 해요. 제일 좋아하는 건 아르마쥬에서 파는 딸기잼하고 마로블랑의 햄이에요."


<숲속이라는데, 괜찮겠어?>
<땅을 밟고만 있다면 어떻게든.>


이젤의 대답에 라키는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바로 일을 시작해도 괜찮겠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질문이 아직 남아있다.


"마지막 질문인데요. 그 애완동물은 어떤 동물인가요?"


일단 이 꼬마도 이 집안 사람이고 하니 평범하게 강아지나 고양이일거라곤 기대도 안한다.
그렇게 나름대로 각오를 다진 두 사람이었지만, 소녀의 대답은 그것마저 능가했다.

 


"샌드웜이요."

 


"…… 네?"
"샌드웜의 새끼예요. 빨리 찾아와주세요. 지금도 혼자 무서워서 떨고 있을테니까."

 

 

 


"예전부터 생각했지만 정말 돈 많은 인간들 머리 속은 알 수가 없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걸까? 평범하게 개나 고양이로 하면 안되는거야?"


라키는 저택에서 나오자마자 거세게 불평을 터트렸다. 이젤로서도 그 기분을 이해못하는 건 아니었지만, 일은 일이다.


"취향은 자유라고 하니까."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취향은 자유라고 하지 않아. 방종이라고 하지. 게다가 샌드웜은 마물이고."


본래 샌드웜이란 '갯지렁이'를 뜻하는 단어지만, 일반적으로는 동명의 마물을 먼저 떠올리게 된다.
갑각으로 뒤덮힌 지렁이같은 형태를 하고서 땅속을 돌아다니는 요수. 전부 성장하면 몸길이 30m는 가뿐히 넘긴다고 하고 간혹 50m 이상의 개체도 보인다고 하는, 생태계의 괴물이다. 자기 영역에 들어오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려는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견고한 껍질로 인한 방어력과 철판도 우습게 꺾어버리는 괴력, 그리고 바위도 씹어삼킬 수 있는 이빨과 소화력 등 위협적인 부분을 꼽으라면 한도 끝도 없다.
그런데 코제트는 그런 물건을 애완동물로 기르고 있는 것이다.


"그건 기르는 사람이 알아서 할 문제잖아? 게다가 듣기론 아직 새끼라고 하던걸."
"새끼라도 길이 1m짜리 지렁이야. 가능하면 보고 싶지도 않다구. 게다가, 거기에다 리본에 브로치? 이름까지 세실리아? 무슨 정신인걸까."


이러쿵 저러쿵 떠들면서도 두 사람은 코제트가 '세실리아'를 잃어버렸다는 숲 바로 앞까지 들어왔다. 나올 때는 아침이었지만, 어느덧 점심 시간을 지나고 있었기에 해가 높이 떠있다.


"어때? 찾을 수 있겠어?"
"응, 뭐… 잃어버렸을 때부터 이 숲에 그대로 있다면 찾을 수 있어."
"샌드웜은 원래 한번 둥지를 정하면 그 범위 안에서만 움직인다고 하고… 아직 새끼라는 걸 감안하면 그렇게 멀리 갈 수도 없었겠지. 그렇다면 도망쳐봤자 여기에서부터…"


라키는 손가락으로 자신의 발밑을 가리키고, 그대로 선을 긋듯이 움직여 숲 너머의 산을 향했다.


"… 저기까지 정도."


덧붙여서, 아까 나오기 전에 사람들에게 이리저리 탐문해본 결과 최근 이 근처에서 야생동물 숫자가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빠짐없이 챙겨들었다.
하지만 코제트의 수행원들도 바보가 아닌 다음에야 이 근처는 왠만큼 훓어봤을 것이다. 그런데도 아직 찾아내지 못했다는 이야기는 이미 여기에 없거나.


"아니면 굉장히 꼭꼭 숨어있거나 둘중 하나겠지."
"그것때문에 내가 온 거기도 하고 말야."


이젤은 끼고있던 장갑을 벗고, 맨손을 바닥에 갖다대어 눈을 감고 마법을 사용했다.


「대지의 고동」


전신의 신경을 손바닥에 집중시키고, 손을 댄 지면으로부터 전해지는 '진동'을 느껴 목표물을 찾아낸다. 말그대로 온 신경을 다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에, 이것을 사용하고 있을 때 기습당하거나 했다간 저항도 못해보고 쓰러져버리겠지만 지금처럼 동료가 곁에 있는 상황이라면 아무 문제없다.


1분이 지나고.
2분이 지나고.
3분이 지난다.


그리고.


"…… 찾았다."
"어디야?"
"여기서 좀 멀리 떨어진 곳까지 가는 바람에 좀 오래 걸렸어. 그래도 아슬아슬하게 범위 내라서 찾을 수 있었지만. … 저기."


이젤의 손가락이 가리키고 있는 곳은, 숲 너머의 '산'이었다.
그것을 본 라키가 가볍게 혀를 찬다.


"… 정말로 저기였던거야?"
"응. 아마 틀림없을 거라고 생각해. 거리가 멀어서 희미하긴 했지만, 제일 '샌드웜처럼 큰 지중생물이 내는 것 같은 진동'은 저기서 밖에 안났으니까."


설명을 들은 소녀는 침음성을 흘렸다. 저 산은 예전부터 발칸같은 마물들이 날뛰기로 평판이 나쁜 하코베 산에서 가깝기 때문이다.


"괜찮지 않을까? 얼마 전에 마카오 씨가 발칸을 19마리나 퇴치하기도 했고, 그걸 찾으러 간 나츠가 날뛰기도 했었잖아."
"하긴. … 좋아. 그럼 빨리 끝내고 복귀하자."


그 대화를 끝으로, 두 사람은 빠르게 걸음을 옮겨 목적지로 향했다.

 

 

 


"여기 맞지?"
"응. 아까 진동을 느꼈던 장소는 이 바로 아래야. 꽤 깊긴 하지만."


매그놀리아 뒷산 중턱.
이곳에서 이젤과 라키는 수색을 시작하기로 했다.
위치는 파악했지만, 문제는 어떻게 잡느냐다. 가능한 한 상처없이 잡아야 돈도 제대로 줄 것 같으니까.


라키는 매그놀리아에서 나오기 전에 들린 도서관에서 대여해온 책을 꺼냈다. 샌드웜을 비롯한 마물들의 생태가 기록된 서적이다.


"아마 이 근처에 동굴이 있을거야. 크든 작든. 아무리 샌드웜이라고 해도 먹이를 먹을 때는 땅 위로 나와야하고, 그러려면 이미 있는 동굴을 이용하는 게 제일 좋을테니까."


아무리 샌드웜이라고 해도 땅속을 들락거릴 때마다 새로 구덩이를 판다는 것은 귀찮은 일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이미 만들어져있는 동굴을 둥지로 삼거나, 자신이 새로 만든 동굴을 그대로 확장하여 쓰는 경우가 많다─ 라고 라키가 덧붙였다.
라키가 시키는대로 주변을 수색해보자, 얼마 지나지 않아 어린 아이 하나가 간신히 기어들어갈 수 있을까 말까한 동굴 하나가 발견되었다. 아니, 이 정도면 동굴이 아니라 구덩이라고 불러야겠지만.


"찾긴 찾았는데 동굴 크기가 들어가기에는 너무 작네. 이제 어떻게 할까."


라키가 잡을 방법을 궁리하고 있으려니, 이젤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내가 들어가서 잡아올까?"


이젤의 체격은 라키와 비슷한 정도였지만, 그에게는 땅속으로 들어갈 수 있는 마법도 있다.
하지만 라키는 이젤의 제안에 고개를 저었다.


"아니, 안돼. 네 그건 속도가 별로 안나오잖아? 만약에 '세실리아'가 낌새를 느끼고 도망치기라도 하면 귀찮아질거야."
"… 그럼, 마을로 돌아갔다가 그 뭐냐… '세실리아'가 좋아한다는 잼이랑 햄을 사와서 유인한다는 방법은?"


자신이 말한 거지만 이건 써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라키는 그 의견마저도 기각한다.


"그것도 안돼."
"…… 에? 어째서?"
"나 그 꼬마가 말한 '아르마쥬의 잼'이나 '마로블랑의 햄'이라는 거 알거든? 그거 고급품이라 터무니없이 가격 높아."
"어느 정도로?"
"그 잼 한병하고 햄 한토막에 우리 3일치 식비가 사라져."


… 하여튼 돈 많은 것들이란. 이젤과 라키는 한마음 한뜻으로 한숨을 내쉬었다.


"그럼 그것도 관둔다고 치고. 어떻게 잡을 생각이야?"
"아아. 마침 좋은 생각이 머리 속에 떠올랐어. 지금 바로 마른 나뭇가지 좀 모아줄래? 가능한 한 잔뜩."


자신만만한 미소와 함께, 라키는 이젤에게 지시를 내렸다.
2분 정도 지났을까. 이젤은 라키의 앞에 나뭇가지들을 수북히 쌓아올렸다.


"샌드웜은 기본적으로 야행성이야. 낮에 자고, 밤에 먹이를 찾지. 그러니까 지금쯤이면 꿈나라를 여행하고 있을 시간. 그렇다고 해도, 사람이 가까이 가면 금방 눈치채버릴테니까 섣불리 접근할 수 없어."
"그럼?"
"당연하잖아. 우리가 들어갈 수 없다면, '세실리아' 쪽에서 나오게 만들어야지."


그 말을 끝으로, 라키는 주머니에서 성냥을 꺼냈다.
그녀는 흡연자가 아니지만(애초에 18살이긴 하지만), 있으면 여러가지로 편리하다는 이유로 갖고 다니고 있다.
바닥에 떨어져있는 돌에 긋고 불을 붙이고, 동굴 입구에 쌓아놓은 나뭇가지에 던져넣었다. 나뭇가지더미는 곧 맹렬하게 타오르기 시작하며 동굴 안으로 연기를 흘려보냈다.


"아아, 너무해… 훈제로 만들 셈이야?"
"빨리 안나오면 그렇게 될지도. 그치만 샌드웜은 소리랑 냄새에 민감하니까 금방 반응이 올거야. 동굴이 깊다면 시간이 좀 소모되겠지만."


그녀의 말대로, '세실리아'가 반응을 보일 때까지는 얼마 걸리지 않았다. 엄청난 기세로 몸을 움직여, 연기를 뚫고 구덩이에서 뛰쳐나온 것이다.
나타난 것은 몸길이 1m에 달하는 갈색 지렁이다. 아직 유생체이기 때문에 갑각은 보이지 않았지만, 머리 한복판의 외눈과 그 바로 밑에 달려있는 동그랗게 벌려진 입에, 빈틈없이 돋아나있는 이빨들은 분명 샌드웜의 것이다. 머리 제일 윗부분에는 마물임을 뜻하는 작은 뿔이 나있고.


거기에.
흙과 먼지가 묻어 상당히 더러워지긴 했지만, 머리 부분에 묶여져있는 분홍색 리본과 꽃모양의 브로치는 이번 일의 목표라는 것을 가르쳐주고 있고.


"우드 메이크! 「사냥꾼의 우리」!!"


'세실리아'가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라키가 소리치며 마법을 발휘한다.
그녀의 마법 「우드 메이크」는 그 자리에서 나무 조형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특기로, 공격과 방어 양쪽 모두에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처럼, 나무줄기를 엮어 '끈'을 만든 다음 표적을 포박하는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기이이이이이익!!]


나무 줄기에 묶여 바닥에 떨어진 '세실리아'는 유리를 긁는듯이 기분나쁜 소리를 냈지만, 거기까지가 한계였다. 유생체에 불과한 몸으로는 라키가 우드 메이크로 만들어낸 나무줄을 끊을 수 없었고, '세실리아'를 옭아멘 줄은 이윽고 나무 우리로 형태를 바꿨다.


"포획 성공! 이제 가져가기만 하면 돼!"
"생각했던 것보다 쉽게 끝났네."
"그야, 너하고 내가 온 거니까. 하늘을 날아다니는 동물만 아니라면 못잡을 리 없지."


지면에 발을 대고 있는 것이나 땅속에 있는 거라면 무엇이든 찾아낼 수 있는 이젤과, 상처없이 상대를 포박할 수 있는 라키. 두 사람의 조합은 이런 '생물 포획' 의뢰에 있어서는 더할 나위없이 최적이었다.

 


하지만.
그들의 일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좋아, 그러면─"


돌아가자, 라고 라키가 말하려는 순간.


─숲속에서 수풀을 헤치고, 커다란 그림자가 걸어나왔다.


쿵, 쿵, 쿵, 쿵, 쿵─


무거운 발소리. 어딜 어떻게 들어도, 인간의 것이 아니다.
지면을 통해 전해지는 진동. 그것으로 느껴지는 무게. 인간보다 훨씬 큰 생물이다.
이젤과 라키는 거의 동시에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고, 나무를 꺾으며 등장한 '그것'을 볼 수 있었다.


[우호호호호호호호홋. 인간! 찾았다!]


이상할 정도로 뾰족한 귀. 정수리 부근에 나있는 외뿔은 평범한 맹수가 아닌 '마물'이라는 증거.
상체의 근육이 비정상적일 정도로 발달한 유인원 형태의 수인(獸人).


"「발칸」?! 어째서 이런 곳에…!"
[우호홋. 페어리테일한테는 빚이 좀 있어서. 너희들도 페어리테일 녀석들이지?]


발칸의 말에 라키와 이젤의 표정이 굳었다.


'이 녀석 설마…'
'마카오랑 나츠한테 당한 패거리의 잔당인가?'


그렇다면 그냥 넘어가진 않을 것이다.
발칸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전투 준비를 갖추며 입을 열었다.


"그렇다고 한다면?"
[우호홋, 이렇게 해줄테다!!]


대답과 동시에, 발칸이 땅을 박차고 뛰어오른다.
그 거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속도와 도약력. 그러나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발칸은 공중에서 몸을 회전시키며, 강하게 움켜쥔 두 주먹을 내리치며 이젤과 라키 사이에 떨어진다.


─쾅!


"윽!"
"……!"


마치 운석이 떨어진 것같은 크레이터를 만들어낸 발칸의 공격.
두 사람은 재빨리 양 옆으로 흩어져 직격만은 피했지만,그럼에도 충격파는 무시할만한 것이 아니었다. 먼지구름과 위력으로 인한 바람이 두 사람을 휩쓸었고, 잠시동안이나마 자세가 흐트러졌다.


'이 녀석… 상당히…!'
[우호호홋!!]


그 먼지구름을 헤치며, 발칸은 가까이에 있는 라키를 향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라키도 또한 미리 대비를 하고 있어 곧바로 마법을 사용했다.


"우드 메이크! 「마음의 거리감」!"


손바닥을 바닥에 갖다대는 순간, 녹색의 마법진이 순간적으로 나타나며 빛을 발한다.
그 직후, 바닥을 뚫고 두꺼운 나무로 이루어진 기둥과 벽들이 솟아오르며 발칸을 공격했다.
같은 페어리테일의 마도사, 그레이 풀버스터의 「아이스 메이크」와 마찬가지로 원소를 이용해 자신이 이미지한 형상을 만들어내는 조형마법. 그렇기 때문에 그 활용도는 그야말로 무한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이미지할 틈이 있을 경우의 이야기지만.


[우홋!]


자신의 코앞에서 나무벽과 기둥이 솟아났는데도, 발칸은 재빠른 몸놀림으로 그것을 피해냈다.
아니, 단지 피해내는 것으로 그치지 않았다. 벽들과 기둥 사이로 들어가, 마치 숲속에서 나무를 타는 것처럼 이리저리 날뛰어 헤치고 나온다.


"그런, 거짓말?!"


설마 그런 방식으로 돌파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한 라키가 경악한다.
게다가 지금 그녀는 샌드웜을 가둬두고 있는 나무 우리까지 들고 있다. 발칸의 공격에, 제때 반응할 수 없다.


맞는다.
그렇게 생각한 순간.


라키의 허리를 끌어안은 이젤이, 나무 우리까지 들고서 발칸의 공격을 피해 몸을 날린다.


"꺄앗?!"


갑작스러운 가속에 놀란 라키가 살짝 비명을 지르는 동안, 발칸의 주먹이 조금 전까지 그녀가 서있던 장소를 강타한다.
바위가 부서지면서 파편이 사방으로 튀고, 바닥이 내려앉는다.
제대로 맞았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만해도 등골이 오싹해진다.


이젤은 발칸과의 거리를 충분히 벌렸다고 생각하자, 라키와 나무 우리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세실리아' 챙기고 뒤로 물러나있어줘. 지금부터는 내가 할테니까."
"괜찮겠어? 오늘은…"


라키가 하고 싶은 말은 알고 있다.
마력도, 신체의 상태도 평상시보다 떨어지는 날. '그 꿈'을 꾼 날은 언제나 이렇다.


"응. 그래서 곤란해. … 저만큼 활발하게 날뛰는 상대라면, 봐주지 못할테니까."
"… 알았어. 조심해."


이젤의 말을 들은 라키는 작게 고개를 끄덕이며, 나무 우리를 들고 뒤로 물러났다.


'… 결국 힘쓰게 되네.'


오늘만 몇번째인지 모를 한숨을 내쉬며, 이젤은 발칸과 마주보고 선다.


[우홋. 작은 인간. 나랑 싸울 생각? 우홋! 우홋! 바보! 바보! 바아~보오! 약해빠진 인간이!]
"마음대로 말해도 좋지만, 우리들한테도 일이 있거든. 그러니까… 오래는 못 놀아줘."
[우홋, 우홋. 오래? 놀아? 그럴리 없지이. 왜냐하며언~]


이젤의 말에 히죽거리던 발칸이 자세를 낮춘다.
사냥감을 덮치기 전의 맹수처럼, 언제라도 돌진할 수 있도록.
그리고.


[한방이면 끝이니까아아아아아!]


그 엄청난 다리 힘으로 단숨에 도약하여, 이젤을 향해 뛰어든다.
보통의 기사, 어지간한 마도사라면 어떻게 공격당했는지도 모르고 당할만큼 빠른 공격. 게다가 위력마저도 충분하고 넘칠만큼 강하다.

 


그 주먹이, 아무것도 없는 지면을 때린다.

 


[우홋?!]


없다.
분명 자신의 주먹에 맞아 납작해졌어야할 '작은 인간'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발칸은 바닥에 꽂힌 주먹을 뽑아내고 주변을 두리번거린다.


그리고 그런 발칸의 뒤에서, 이젤이 수인을 맺으며 소리친다.


"토둔, 「암석수리검」!"


이젤이 팔을 휘두르는 것과 동시에, 지면의 암석에서 몇개의 파편이 떨어져나온다.
십자수리검의 형태로 깎인 그것들은 맹렬한 기세로 회전하며 날아갔고, 그대로 발칸의 등에 부딪혔다.


[우오오오옷?! 아프다아아아아아?!]


그제서야 발칸은 펄쩍 뛰며 비명을 질렀다. 수리검이 꽂힌 등판에서는 피가 흘러나와 바닥에 떨어진다.


[이, 이게! 어느 틈에, 내 뒤로?!]


발칸이 돌진하는 순간, 발칸을 훨씬 웃도는 속도로 그를 뛰어넘어 뒤로 착지한 것이지만, 그것을 말해줄 이유는 없다. 이젤은 침묵을 지키며 전투 자세를 유지했다.


[너, 너! 땅 속성의 마도사구나! 맞지이! 그, 그렇다면!]


발칸은 그대로 위로 뛰어올라, 옆에 있는 나무 위에 올라탄다.


[따, 땅에 발을 딛지 않고 있으면! 너, 너는 나를 공격 못해! 우호홋!]


… 그래도 아예 바보는 아니었군. 이젤은 쓴웃음을 지으며, 두 손을 겹쳐서 앞으로 내밀었다.


"확실히, 속성은 땅이지만 말야."
[우호홋! 우호홋!]


발칸은 기쁜 듯이 나무 위에서 춤을 추며, 나뭇가지(라고는 해도, 보통 사람의 입장에서는 거의 창에 가까울 정도로 길고 굵다) 하나를 꺾었다. 아무래도 그것을 던져 공격할 모양이다.


그러나.
이젤의 공격은 그보다 빠르다.


"수둔, 「수백철류포」!"


두 손의 사이에서 생겨난 물이 오른주먹을 휘감는다.
앞으로 나아가며 그 주먹을 발칸에게 내지르자, 주먹을 감싸고 있던 '물덩어리'는 포탄과도 같은 기세로 날아가 나무 위의 발칸을 강타했다.


[우호호호호호오오옥?!]


느닷없이 얼굴에 물포탄을 뒤집어쓴 발칸은 그 고통에 허우적거린다. 위력도 실제 포탄급에 가까웠지만, 무엇보다도 눈과 콧구멍으로 다량의 물이 흘러들어갔다는 점이 문제였다.
결국 한참을 퍼덕거리던 발칸은 나무 위에서 떨어져 바닥에 엉덩방아를 찍었고, 이젤은 그런 발칸에게 추가 공격을 가한다.


손가락과 손가락의 사이.
한손에 네개씩, 오른손과 왼손에 '불이 붙은 작은 구슬'을 끼우고는 고릴라 마물을 향해 던졌다.


"화둔, 「작열연기탄」!"
[우고고고고옷!]


마력의 불을 담은 폭약탄. 그런 것이 8개.
발칸의 몸에 닿자마자 폭발을 일으킨 폭탄은 발칸의 몸에 불을 붙였고, 발칸은 그대로 뒤로 쓰러져 바닥을 뒹굴었다.


"속성이 땅이라고 해서, 다룰 수 있는 것도 땅뿐이라는 건 아냐. 보다시피, 물도 불도 쓸 수 있거든."
[우고옷… 이, 이 꼬맹이가아아아!!]


생각지도 못한 공격들에 부상을 입은 발칸이 포효를 터트리며 달려들었다.
분노로 인해 근육이 팽창하고, 그에 따라 공격에 실린 힘도 증가한다.


[우고오오오오옷!!]


암석조차 아무 문제없이 깨트려버리는 주먹이, 이젤의 작은 몸을 강타하고.

 


─그것은, 조금 굵은 나무토막으로 변했다.

 


[우홋?!]
"인법, 「바꿔치기술」."


발칸의 등뒤에서 이젤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고릴라 마물은 뒤늦게 몸을 돌리려고 하지만, 그보다 먼저 이젤의 발차기가 그의 뒤통수에 꽂힌다.


[우고오옥!]


강렬한 충격과 함께 균형을 잃어버린 발칸은 앞으로 나동그라졌고, 이젤은 그 반동으로 몸을 띄워 발칸과의 거리를 벌린 후 바닥에 착지했다.


[너, 너! 마도사, 아니다! 마도사는, 이런 거 안쓴다!]
"실례네. 나 마도사 맞아. 정확히 말하면, 마도사인 동시에 '닌자'인 거지만."


몸을 일으키며 삿대질을 하는 발칸을 상대로, 어디까지나 차분하게 대답한다. 물론 경계를 푸는 짓은 하지 않는다.


[니, 닌자?]
"응. 사정이 있어서 몸이 약하거든, 나. 그래서 나츠나 그레이처럼 몸으로 치고받는 거 잘 못해."


그렇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다양한 기술들을 익히는데 노력을 투자해왔다.
그 결과로 탄생한 것이 동방의 「인술」과 자신의 마법을 섞은 독자적인 전투술. 거기에 화둔술과 수둔술을 비롯한 술법들에, 방금 전 사용했던 폭약탄과 같은 도구들과 눈속임을 이용한 바꿔치기술 등의 수많은 인법까지.
'기술의 숫자'라는 점만 놓고 본다면, 이젤은 페어리테일 멤버 중에서도 최고 레벨로 손꼽힌다.


거기까지 들은 발칸이 입꼬리를 말아올렸다.


[이, 인술? 닌자? 뭐, 뭐가 뭔진 모르겠지만─]


바로 직후, 바닥에 떨어져있는 흙과 자갈들을 들어올려 이젤에게 던진다.


[주저리, 주저리! 시끄러워! 먹어라아아!]


보통 사람이 같은 일을 한다면 잘해봐야 타박상으로 끝날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하찮은 자갈이라도 거기에 발칸의 괴력이 더해지면 사람의 피부 정도는 우습게 뚫어버릴 수 있는 위력을 지닌다.


그 자갈의 탄환들은, 세명의 이젤 중 가운데의 이젤을 꿰뚫고 지나간다.
관통당한 '이젤'의 모습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아직 둘이나 남아있다.


[우, 우혹?! 느, 늘어났다아?!]


인법 「분신술」.
그 이름 그대로, 여러개의 분신을 만들어내 상대를 현혹시키는 닌자의 상징이나 다름없는 기술이다.
물론 마물인 발칸이 그런 것까지 알 수 있을 리 없고, 그저 갑자기 숫자가 늘어나버린 적에게 당황하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눈깜짝할 사이에 거리를 좁힌 두명의 이젤은 발칸을 가운데에 놓고 이리저리 사방을 돌아다니며 그를 어지럽혔다.


[우, 고옷?! 왼, 아니 오른쪽, 아니아니 뒤, 아니아니아니…!]


혼란의 극에 달한 발칸이 마침내 머리를 싸매쥐고 비명을 지르자, 그 흉판을 발로 걷어차 발칸의 거구를 날려보냈다.


[가아아아아아악?!]


2m를 넘어 3m에 가까운 발칸의 거체가 나동그라지며 구르다가, 뒤쪽에 있는 나무와 부딪히고 난 다음에야 간신히 정지한다.
그 사이에 분신술을 멈춘 이젤의 몸이 다시 하나가 됐고, 발칸의 모습을 보고는 짧게 혀를 찼다.


'아직도 기절안했어… 평상시였으면 방금 걸로 기절시켰을텐데.'


역시, 조금 과할지도 모르지만 제대로 하는 수밖에 없겠다.
이젤이 각오를 굳히는 사이, 발칸이 몸을 일으켜 맹렬히 포효했다.


[고오오오오오오오!!]


약간이나마 가지고 있던 이성이 모두 날아가고, 마물로서의 본성을 드러낸다.
실제적인 능력은 변함없을지 몰라도 기세만은 아까보다 훨씬 흉흉해졌다. 싸움을 지켜보고 있던 라키가 살짝 몸을 떨 정도로.


'… 더 오래 끌면 안되겠는데.'
[우호호옥! 죽어라, 인가아아안!!]


발칸이 두 팔을 넓게 벌리고, 이젤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런 발칸을 보며, 이젤은 깊게 숨을 들이쉬었다.
다만 그것은 한숨을 쉬기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숨'으로, 공격을 하기 위해서다.


입으로 주변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몸을 살짝 뒤로 젖히자, 그 순간 그의 전면에 갈색으로 빛나는 원형의 마법진이 나타났다.
그 너머로 달려오고 있는 발칸을 바라보며.


있는 힘껏 숨을 내뱉는 것과 동시에, 큰 소리로 외친다.

 


"「지룡의 포효」!!"

 


토해지는 것은, 땅을 가르고 바위를 부수고 나무를 꺾어버리는 '초진동'의 충격파.
소리와도 같은 속도로 발사되는 그것을, 이쪽으로 달려오고 있는 발칸이 피할 방법은 없다.


충격파는 용서없이 발칸의 거체를 휘말았고.


[고오오오오오오오오오오옥~!]


─강렬한 폭발을 터트리며, 산 너머로 날려보냈다.

 

 

 


"언제 봐도 굉장하네, 그거."


싸움이 끝나고 이젤이 호흡을 고르는 동안, 라키가 나무 우리를 들고 옆으로 다가왔다.
용을 죽이는 「멸룡마법」. 사람들은 그것을 익힌 자를, 「드래곤 슬레이어(멸룡마도사)」라고 부른다.
그리고 페어리테일에는 현재 두 사람의 드래곤 슬레이어가 소속되어있는데, 그 중 하나가 화룡의 드래곤 슬레이어 「샐러맨더」 나츠 드래그닐.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지룡의 드래곤 슬레이어, 「록 블레이드」 이젤 그림어스. 컨디션이 나쁜 날이라고 해도 발칸 정도는 문제없구나."
"그렇지도 않아. 생각했던 것보다 애먹었고."


주변을 슬쩍 둘러보자, 발칸과의 싸움으로 꽤나 여기저기가 파헤쳐져 있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평소 컨디션이었다면 이렇게 되기 전에 끝낼 수도 있었을텐데.


"전부터 생각했지만. 그 정도의 힘이 있으면 인술같은 거 필요없지 않아?"
"… 그건 아냐. 드래곤 슬레이어로서의 나는 강한 편이 아니거든."


아마 순수하게 멸룡마법만으로 나츠와 겨룬다면 5분도 버티기 어려울 것이 분명하다.
불과 땅의 속성 차이는 없다고 치더라도, 자신의 몸이 약하고 멸룡마법의 출력에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자신은 나츠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이젤은 그것을 아주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걸 메울 다른 게 필요한거야. 그러니까 나츠나 그레이들하고도 함께 싸울 수 있는거고."
"흐응……"


이젤의 말에 라키는 납득을 한 것인지 아닌 것인지 알 수 없는 애매한 표정을 지었다.


"뭐 됐어. 예상못했던 헤프닝이 생기긴 했지만, 의뢰도 무사히 완수했고,"
[끼이이이…]


라키가 나무 우리를 흔들자, 그 안에 둥글게 말려있는 '세실리아'가 신음을 흘렸다.


"그러고보니까 아까 물어보려다가 만 건데."
"응?"
"왜 갑자기 돈이 필요해졌다는 거야?"


이젤이 알기로, 라키는 딱히 사치를 부리는 성격도 아니고 씀씀이가 헤픈 편이 아니다. 그런데 이번 보수를 받아서 어디에다 쓰려고 하는걸까.


"사고 싶은 물건들이 몇개 있어."
"어떤건데?"
"그건 비밀."


라키는 자신의 입 앞에 검지손가락을 대며 작게 미소를 띄웠다.


"하지만, 우선은 위장에 먹이부터 주고. 그리고 머리를 절단할거야. 볼일은 그 다음에."


모르는 사람이 들으면 경악하겠지만, 라키가 특이한 말투를 구사한다는 걸 아는 사람에게 있어서는 놀랄 일도 아니다. 위장에 먹이를 준다는 소린 식사를 하겠다는 소리고, 머리를 절단하겠다는 건 미용실이나 이발소에 가서 머리카락을 자르겠다는 이야기다.
그 이외에 라키의 '특이한 말버릇' 바리에이션으로는 "수면을 취한다" -> "무방비한 시간을 견디다" 등이 있다.


"… 보통으로 이야기하면 될텐데 왜 그렇게 말을 꼬는거야?"
"버릇이 되서. 그럼, 이제 슬슬 돌아가자 이젤. 오늘 점심 식사는 내가 금액을 지불할게."
"네에, 네에. … 나도 오늘은 일찍 돌아가서 쉬고 싶으니까."


결국, 처음 예상과는 달리 '힘을 쓰는 일'이 되버렸지만.
동료에게 도움이 된다는 것은, 이젤에게 있어서 기분좋은 일이다.


그때문에, 언제나 라키와 동료들에게 휘둘리고 있기도 하지만.


'… 뭐, 아무래도 상관없을까.'


이런 '일상'이야말로.
랜드마이트를 잃어버린 자신이, 「페어리테일」이라는 동료를 가졌다는 가장 큰 증거니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이젤의 발걸음은, 피곤한 몸과는 달리 매우 가벼웠다.


 

주먹을 쥔다. 내뱉던 숨을 멈추며 땅을 밟는다. 신체의 비틀림을 내달리는 주먹에 싣는다.
팡─!하고 허공을 때리는 소리가 들리면 숨을 들이키며 내지른 주먹과 발을 원위치.
다시 호흡. 다시 일보. 다시 일권.
쥐어짜듯, 반복한다.

짙은 남색의 머리카락을 꽁지로 묶고, 벗어둔 상체 위로 기어 다니는 온갖 흉터를 땀으로 씻어내며, 이제 갓 어른이 된듯한 사내는 변화 없는 표정으로 계속해서 주먹을 뻗었다.

그건 단련을 넘어선 괴롭힘.
자기 자신에게 가하는 학대.

고통이 있을 것이다. 괴로움이 있을 것이다.
지친 육체는 휴식을 요구할 것이다.

그러나 사내는 묵묵히 주먹을 뻗는다.

"윽─?"

그런 사내의 고행을 강제적으로 멈추는 건 혹사당한 몸.
다시 주먹을 찌르려는 도중에 덜컥 멈춰버린 사내는 그대로 다리가 꼬이며 흙바닥을 뒹굴었다.

"아야야...."

그제야 바위 같던 사내의 얼굴에 고통이 떠오른다. 크게 오르락내리락 하는 가슴.
사내가 그대로 대자로 누운체 거칠어진 호흡을 정돈하길 잠시, 기분 좋은 피로에 취하며 끝도 없이 높은 하늘을 바라보는 와중에 멍하니 중얼거렸다.

"아.....또 미라젠한테 혼나겠네."

사내는 넘어지는 와중에 돌에 찍힌 것인지 이마에서 흐르는 핏줄기를 닦으며 걱정이 많은 한 소녀를 생각했지만,

"뭐, 어떻게든 되겠지."

대충 넘기며 언제까지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라이이~, 또 어디서 다치고 온 거야?!"
"어.....이래저래?."

거대한 홀 안, 수많은 마도사들이 떠들썩하게 먹고 마시는 이곳은 심하게 자유롭고 낙천적인 마도사 길드 페어리 테일.
그곳의 카운터에서 은발의 소녀 미라젠이 얼굴의 일자(一)흉터가 인상적인 사내, 라이의 상처를 치료해 주고 있었다.

"똑.바.로.대.답.해─"
"으갹! 수, 수련하다가 실수로.....!"

불성실한 대답에는 응징을, 미라젠은 상처를 누르던 알콜솜을 때며 한숨을 쉬었다.

"그럴 줄 알았지만, 얼굴이 완전 피범벅이 돼서 놀랬단 말이야. 사람 걱정 좀 시키지 마."
"미안, 미안~"

머리를 긁적이며 여전히 불성실한 태도로 웃는 라이에게 미라젠은 볼을 부풀였다.
정말 이 바보는 걱정하는 사람 마음도 모르고 매번 다쳐서 와서는....!

"으악?!"
"자, 치료 끝."

미라젠은 분노와 심술을 담아 반창고를 탁, 하고 쎄게 붙여주며 일어섰다.
다행히 상처가 다시 터지지는 않았지만, 대신 절묘하게 파고드는 고통에 이마를 감싸는 라이.

"하아, 정말 애도 아니고....."

그런 라이는 뒷전으로 두고 투덜거리며 카운터 일을 보기 시작하는 미라젠의 모습을 보며 라이는 표정을 가라앉혔다.

'그러게, 23살이나 먹고 뭐하는 건지....'

다치는 거야 라이 개인 사정도 있고, 어쩌다 보니 그런 것이 더 많다.
하지만, 그 대부분은 단순한 찰과상 정도에 지나지 않은 것을 왜 굳이 길드까지 와서 치료를 받을까?
스스로 대충 처리할 수 있는 것을.

'먼저 반한 쪽이 지는 거라지....'

그건 만고의 진리.
그렇다. 라이 풀맨은 눈앞의 소녀 미라젠을 좋아한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라이의 짝사랑. 미라젠은 길드 동료 그 이상으로는 생각 안 한다.
그렇다고 좋아하는 사람의 관심을 끄는 데에 다치는 건 매우 뭔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치료할 때의 잠깐의 신체접촉을 위해 사소한 건 버리는 게 남자다.

라이는 쓸모없는 생각을 뿌리치듯 고개를 저으며 응급세트를 정리하고 미라젠에게 말했다.

"그럼 내가 할 일은 없어?"
"어라, 오늘도 의뢰는 안 나가려고?"
"아아."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하는 라이에게 미라젠은 '뭐, 자주 그러니까.'라고 생각하며 음식이 담긴 쟁반을 넘겨 줬다.

"그럼 이거 저쪽 테이블에 가져다줘."

라이는 언제나처럼 미라젠이 건네준 쟁반을 들고 떠들썩한 페어리 테일 속에 녹아든다.


본디 사람이 모이는 곳엔 소문도 모이는 법이다.

"라이─! 맥주 세 잔만!"
"라이씨! 여긴 음식 추가요!!"
"예에, 기다려!"

특히나 이곳은 온갖 임무를 처리하는 마도사 길드.
그렇기에 이곳으로 흘러오는 소문은 대부분 신빙성 높고 정확한 편이며 다양하다.

"맞아, 라이 혹시 그 소문 들었어?"
"무슨 소문?"

한바탕 폭풍 같은 서빙이 끝나고 주어진 금쪽 같은 휴식시간.
의자에 축 늘어져 멍하니 쉬고 있던 라이에게 뻐드렁니가 특징적인 한 길드원이 다가와 곁에 앉았다.

"북쪽 거리의 괴물!"
"하아, 괴물?"

라이는 이건 또 무슨 헛소리냐는 얼굴을 했지만, 뻐드렁니는 개의치 않고 말했다.

"군대에 있는 내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요새 북쪽 거리에 붉은 눈의 괴물이 나와서 사람구분 하지 않고 습격한다 하더라고.
 아직 죽었다는 사람은 없지만 습격당했다는 사람들은 꽤나 있대."
"흐음, 그런데 저번에 나츠에게 거짓말한걸 생각하면....."

영 믿기지 않는단 말이지.
정확히는 거짓말이 아니고 헛소문을 알려준 거겠지만 말이다.

"아니, 아니, 이건 확실하다고. 아마 조만간 의뢰판에도 올라올걸?"
"헤에, 그런데 그걸 왜 나에게?"
"뭐, 그냥 그랬다고. 그럼 수고해~"

의뭉스런 미소를 지으며 할 말은 다 했다는 듯 일어선 뻐드렁니는 지나가며 하나의 말을 흘렀다.

"그러고 보니, 미라젠도 북쪽 거리에 살던가~ 엘프먼도 임무 나가서 당분간 없다지 아마?"
".......?!?!!"

소문이 사실이든 거짓이든 그냥 퍼지지는 않는다.
무엇이 됐든 소문의 뒷면에 존재하기에 돌고 도는 법.
도대체 왜 그런 소문을 자신에게 가르쳐 준건지 의심스럽지만, 이번만은 감사하기로 라이는 생각했다.

 

잘게 부서진 별빛과 휘영청 둥근 달빛이 밤하늘을 밝힐 즈음에 인적 끊긴 거리를 홀로 걷는 아낙네가 한 명.

"흐응~♪ 가끔은 혼자 걷는 것도 나쁘지 않네."

살짝 웨이브진 은발을 길게 늘어트리고 앞머리는 한대 모아 묶은 그녀, 미라젠은 언제나처럼 길드에서 마지막으로 나와 문단속을 한 후 집으로 향한다.
늘 함께 있던 남동생 엘프먼이 다른 지역의 마물 퇴치 때문에 집을 비워서 평소와는 달리 홀로 집으로 향하고 있지만, 나름 신선하기에 그녀는 가벼운 걸음으로 거리를 걸었다.

가벼운 스텝. 기분 좋은 흥얼거림.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머리카락.
그리고 그 뒤를 밟는 그림자.

"흠~ 흐음음~♬"
"......"

미라젠이 길드에서 나온 순간부터 따라붙은 그림자는 행여 달빛이 자신을 비출까 두려워하며 숨소리를 죽이고 발소리를 묻으며
앞선 소녀의 발자국을 조심히 따라 걷는다.

그 행색을 말하자면 스토커. 달리 말하면 변질자. 그도 아니면 변태.

'아니, 전부 그게 그거인데다 그 전에 어느 것도 아니다만.....'

순간의 흐트러짐에 달빛 아래 잠깐 스쳐 지나간 건 짙은 남색의 머리카락 꽁지. 그리고 눈에 띄는 큰 흉터.
그렇다. 그는 라이. 사랑에 괴로워하던 라이는 마침내 짝사랑하는 소녀를 미행하는 스토커가 되어버렸다!

'그러니까 아니라고!'

무엇인가 느낀 것일까? 라이는 이상한 기척에 돌아보는 미라젠을 보고 놀라 건물의 그림자에 숨었다.
이내 고개를 갸웃하면서 다시 걸음을 재촉하는 미라젠을 보고 라이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휴우....'

솔직히 본인이 아무리 부정해도 겉으로 딱 보기엔 영락없는 스토커 질이니 들키는 것만은 피하고 싶다.
그러니 미라젠이 무사히 집으로 들어가는 것까지만 지켜보고 어서 돌아가야겠다고 생각하며 라이는 미행을 계속했다.

'그런데 여기까지 쫒아오긴 했는데 그 소문이 진짜일까.....'

라이의 머릿속에 떠오른 건 괴소문을 듣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모은 정보들.

-새로이 나타난 신종 마물이다.
-아니다. 마법 실험의 실패로 탄생한 마법 생물체다.
-그건 온통 검은 몸에 붉은 눈을 가졌으며 피를 빠는 괴물이다.
-어지간한 마법은 통하지 않는다.
-무조건 혼자 있는 사람만 노리며 건물 안까지 들어가면 더는 쫒지 않는다.
-빛을 싫어하는 편이다.

아직도 영 미심쩍어 하기는 하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따라나선 라이였다.
뭐, 당당히 집까지 데려다 준다고 말하고 미라젠의 옆에서 걸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그렇게까지 가까운 사이도 아닌 라이로서는 단지 희망에 불과하다는 걸 잘 알기에 눈물을 삼키며 스토커 짓에 가까운 미행을 할 뿐이다.
물론 제삼자의 시선, 즉 다른 길드원들의 눈으로 봤을 때 두 사람이 무척이나 친밀해 보이는 건 여담이다.

'아, 도착했나.'

어둠에 싸인 한 건물 앞에 도착해 열쇠로 문을 열고 들어가는 미라젠. 이윽고 깜깜한 건물에 빛이 들어오는 것을 보며
라이는 그제야 걱정되던 마음을 버릴 수 있었다.

"뭐, 역시 뜬소문이었나."

그렇다고 치기에는 소문이 너무 구체적이었지만.
하여튼,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다. 라고, 라이는 생각하며 발끝을 돌려 여기에서 정반대 편에 위치한 남쪽 거리 끝자락의 집을 향했다.

 

깊디깊은 밤, 별도 달도 모두가 잠든 시각. 
정적이 무겁게 깔린 거리에 라이는 자신의 발소리를 남기며 홀로 걷는다.

"닿을 수만 있다면~ 닿을 수만 있다면~♩"

어디선가 들었던 노래를 되뇌며 느긋한 걸음.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고 앞을 생각한다.

'그러고 보니 생활비도 아슬아슬하니 내일은 오래간만에 임무라도 해야겠네.'

미라젠을 도와 카운터 일을 하긴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자원봉사에 가까운 거라 라이가 받는 돈은 없다.
물론, 미라젠이 아르바이트 비라며 몇 번 챙겨주려 했지만 라이는 괜찮다고 말하며 그때마다 거절했다.
단순하고도 사소한 이유 때문에.

"어쨌든, 한 달 치 집세도 벌어야 하니 좀 위험하더라도 비싼 의뢰를.....음?"

<First Gear>─.

생각은 짧게, 행동은 빠르게. 마음을 먹는 순간 라이의 몸을 심지 삼아 어둠 속에 피어오르는 푸르른 오오라.
몸을 내달리는 익숙한 힘의 분류를 제어하며 어둠을 벗 삼아 뛰쳐나온 살기를 고개를 까닥이는 걸로 간단히 피하고, 뻗어나온 팔을 양손으로 붙잡아 물 흐르듯 엎어치기 한판.
 
쾅─!
[ka──?!!]

보도블록을 깨부수며 땅바닥에 처박힌 검은 인영. 연이어 라이는 망설임 없이 밟아 뭉개려 했지만, 순식간에 사라졌다 정면에서 나타난 검은 인영에 애꿎은 바닥만 더 부수고 말았다.

"거......소문이 사실이었나?."

예상치 못한 반격에 근육을 긴장시키며 경계하는 검은 인영.
어둠에 물든 것 같은 검은 몸에 이목구비를 뭉개고 눈이 있을법한 위치에 달아둔 불길하게 빛나는 붉은빛. 보이는 형상은 어디까지나 인간이지만,
잠깐 맞대본 감촉은 마수, 혹은 마법실험으로 탄생한 생명체와 비슷했다.

미라젠이 혼자 있을 때 나오지 않았던 건 다행이었지만 이제서야 나타난 이유가 뭐...어.....대충 예상이 된다.
필시 라이가 혼자가 됐기에 튀어나온 것 일테지.
하지만 저것이 무엇이 되었든, 왜 태어났든 간에 그건 중요하지 않다.

지금 확실한 건 저건 적이다.
라이에게 있어서 저 마수는 적이다.

적은,

"제거한다."
[ka, kaaaaaa!]

분노하며 달려드는 검은 괴물. 라이는 그에 맞서 몸을 움직인다.

오행권(五行拳)-곤허(坤虛)

굳게 주먹을 쥐고서 우직하게 일보. 내달리는 팔은 변화 없이 일직선.
아무것도 없이 텅 빈 허공을 향해 힘을 때려 박는다.

쾅─!

그와 동시에 명백히 주먹의 밖에 있던 검은 괴물이 불가시의 공격에 얻어맞으며 달려오던 그대로 반대쪽으로 튕겨 나갔다.

[kr, krr?]

비틀거리지만 바로 일어서는 괴물. 움푹 파였던 몸은 금방 원상태로 돌아온다. 표정은 없지만, 확실히 느껴지는 건 당황한 기색.
어째서 당황하는 것 인지 대충 깨달은 라이는 괴물에게 가볍게 말을 걸었다.

"아아, 그러고 보니 넌 마법이 안 통하는 몸 이랬던가?"

내지른 주먹과 발을 원위치. 호흡을 가다듬으며 일순간 다시 일보. 다시 일권.

쾅──!!

재차 튕겨 나가는 괴물.
팔을 올려 방어를 해보지만, 몸이 날아가는 건 막을 수 없었다.

"미안하지만 이건 마법이 아니야."

라이가 익히고 있는 마법은 효능이 단순하지만 확실한, 단계적으로 사용자의 몸을 강화시켜주는 기어(Gear).
마도사인 부모를 두었지만 워낙에 마법에 대한 재능이 떨어졌던 그는 기어 외의 마법은 익히지 못했다.
하지만 그 마법 하나만으로 기뻐해 주는 부모님이 좋았고, 행복했다.

그러던 어느 날 들려온 것은 갑작스러운 부모의 사망. 
의뢰 도중 마수에게 죽고 말았다는 소식에 검게 고이는 증오심과 복수심을 품고 강함을 소망.
하지만 도무지 재능이 없어 마법으로는 강해질 수 없는 자신에게 절망.

그렇기에 라이는 자신의 살을 깎고, 뼈를 깎고, 영혼을 깎았다.
마법이 아닌 다른 방법을 찾았다.

그리고 마침내 이룩했다.

[kaaaaaaaaaa!!!!]

짜증, 그리고 분노와 울분. 괴성과 함께 문자 그대로 사라졌다가 라이의 뒤에서 다시 나타나는 괴물.
괴물은 손톱을 세워 있는 힘껏 팔을 휘두르지만 라이는 움직임을 읽고, 피해서, 되받아친다.

오행권(五行拳)-철참(鐵斬)

곧게 핀 수도가 완만하게 곡선을 그리고 지나가면, 괴물의 팔은 그 궤적에 휘말려 잘려나간다.
쓰레기처럼 뒹구는 괴물의 팔. 괴물은 피 대신 묘한 연기가 나는 어깨를 부여잡고 고통은 느끼는 듯, 비명을 질렀다.

"단지, '기술'일 뿐이지."


'하아.... 이거야 원...'

소문의 괴물은 다행히 걱정하고 있었던 것에 비해 그리 강하지 않았다.
겨우 1단계인 퍼스트 기어만으로도 제압할 수 있던 것을 보면 아마 길드내의 다른 어떤 마도사가 와도 간단히 처리할 수 있겠지.
하지만 상황은 좋다고 말 할수 없다. 이유는 라이 자신의 몸 때문.

분명 괴물의 공격은 스치지도 않았건만, 아침에 입었던 이마의 상처가 다시 터져 라이의 얼굴을 피로 물들였다.
차오르는 힘에 비례하여 삐걱대기 시작하는 몸. 마비가 오려는듯 떨리는 팔.
바보처럼 앞뒤 가리지 않고 증오에 몸을 품고 오로지 앞으로만 내달렸던 과거, 그때 입었던 부상의 후유증이 아직까지 남아 라이를 괴롭힌다.
단지 1단계임에도 라이의 몸은 3단계, 4단계의 기어를 사용한 것 마냥 망가져 간다.

'그래도 저걸 여기서 놓칠 순 없어.....'

[krrrrrrr....]

잘려나간 어깨를 부여잡고 금방이라도 도망칠 것 같은 괴물.
겁을 먹은것인지 라이가 슬며시 다가가면 그만큼 몸을 뒤로 뺐다.

저건 여기에서 처치해야 한다.
마법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미라젠, 그녀를 위해서. 그녀의 안전을 위해서.

"그럼, 속전속결이다."

─<Second Gear>!

퍼스트 기어 동안 모인 마력을 방출, 기어를 한 단계 더 올려 육체를 강화한다.
라이의 몸을 감싸는 푸른 오오라가 좀 더 짙어진다.
동시에 온몸의 흉터에서 피가 터져나가고, 멀쩡하던 피부가 찢어지기 시작했다.

완성되는 건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통 피를 뒤집어쓴 피투성이의 혈인(血人)의 모습.
겨우 2단계에서 이렇게 만신창이가 되다니, 라이는 자기 신세 한번 처량하다고 생각하며─

축지(縮地).

─검은 괴물의 앞에 나타난다.
경악하는 괴물. 피투성이가 된 라이의 모습에 조금 자신감을 되찾았던 괴물은 사라졌다가 눈앞에 나타나는 걸 보고 놀라 도망가려 했지만
어느새인가 몰린 벽에 가로막히고 말았다. 

"자아, 끝이다."

쓸데없는 육체의 기능을 멈춘다. 전신에 끓어 넘치는 힘을 응축하고 응축한다.
주먹을 쥐어 힘을 한데 모으고, 내뱉던 숨마저 멈추어 쓸데없이 남은 힘을 긁어모으고,
일보에 나아갈 방향을 지시하고, 비틀어, 내질러, 폭발시킨다.

오행권(五行拳)-염멸(炎滅).

콰-아앙──!!!

수십 개의 폭탄이 일시에 터져나가는 듯한 소리.
라이는 괴물의 육체를 분쇄하고 핵을 박살 낸 뒤 나아가 괴물이 기대고 있던 건물마저 날아가는 걸 보며 끝내 기절한다.

아.....또 미라젠한테 혼나겠네.

 

"라이이이잇!!!!"
"아하하하....."

이곳은 매그놀리아 병원의 한 병실.
전날, 마수인지 마법 생물체인지 모를 것을 잡느라 너무 무리한 라이는 전신-열상, 근육파열, 뼈에 금이라는 종합 삼종 세트에 오른팔은 복합골절까지 되고서 병원에 실려왔고,
예상했던 데로 입원소식을 듣고 달려온 미라젠에게 한창 혼나는 중이다.

"아하하, 가 아냐!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물론 미라젠도 밤중에 건물이 날아가는 걸 보고 달려간 군대의 사람들에게 사건개요는 들었다.
북쪽 거리에 풀려난 폭주한 마법생물체. 우연히 지나가던 길에 그걸 처리한 라이.
비록 정식 의뢰로 들어온 일은 아니었지만, 거리의 안전을 유지했다는 평에 건물 한 체를 완파, 거리를 반파 한 것은 좋게 넘어간 것.
(하지만 페어리테일 사건사고 기록에 남겨졌다는건 사견이다.)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너무 심하게 다치지 않았는가?
게다가 라이의 거주지는 남쪽 거리 중에서도 외곽. 도대체 왜 정반대 편에 살던 라이가 그 밤중에 북쪽 거리를 지나고 있었던 것일까?

"이야, 기어 2단계는 그렇다 치고 염멸은 오버였나~ 아하핫."

움직이지도 못하는 당사자는 타들어 가는 사람 속도 모르고, 자기 다친 것도 신경 쓰지 않고, 바보 같은 소리를 하며 바보처럼 웃기만 한다.
.......리사나, 이럴 때는 화내도 괜찮겠지?
 
"지금이 웃을 때냐, 앙?!"
"죄, 죄송합니다.!"

울컥하고 튀어나오는 미라젠의 옛날 성격에 그제야 반성하는 라이는 버릇처럼 머리를 긁으려다 팔이 움직이지 않는다는 걸 깨닫고 난처한 미소를 지었다.

"미안, 정말 미안해 미라젠."
"......알면 됐어."

라이의 진심 어린 사과에 미라젠은 화를 가라앉히고 침대 옆의 의자 위에 털썩 앉았다.
그래도 아직 화가 안 풀렸는지 라이를 보려 하지 않았다.
그런 미라젠을 보며 라이는 지레짐작으로 생각했다. 아마 거기에 화내고 있는 거겠지.

"정말 미안...."
"알면 됐대도."
"건물 무너트린 거...."

이 녀석, 뭐라는 거야?
미라젠은 어처구니가 없어 잠시 말문이 막혔다가 발끈했다.

"그게 아니야 바보!."
"어, 아니야?"

왜 그러지? 건물 무너트린 거 때문이 아닌가? 아, 하긴 이건 마스터가 한숨을 쉬는 부분이던가.
그럼 그 외에 화낼 게 있던가?

"아야, 아야."
"정말이지, 이 멍청이는....!"
"움직이지도 못하는 사람 때리는 거 아니야!"
"시끄러워, 바보!"

분노에 새빨개진 얼굴로 라이의 이마를 탁탁 치는 미라젠과 움직이지도 못해 막지 못하는 라이.

이 역시, 어느 한 페어리 테일 소속 마도사의 사소한 이야기 일 뿐이다.

페어리테일 본부는 언제나 시끄럽다.

수많은 마도사들이 사고를 치고 축제를 즐기며 의뢰를 받아들이고 또 생활하는 곳이니 당연히 시끄러울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지금 그 시끄러운 소란 중심에 두 사람이 있었다.

한명은 페어리테일 12년차이자 길드내 최고의 애주가. 그리고 카드마법이 주특기인 카나 알베로나, 다른 한명은 4년전 미스트건이 주워온 4년차의 길드원이자 안경이 챠밍포인트라 자부하는 어딘가 조금 어두운 청년인 아인 아니무스.

두사람은 지금 술이 가득차다 못해 넘치고 있는 오크 술통 두개를 자신들 앞에 두고서 서로의 눈을 마주보았다.

"오늘만큼은 반드시 이겨주겠어!"

"헹, 오늘도 나에게 돈을 바치려고 작정했구나. 술마시기 승부로 나랑 돈내기를 하다니-"

카나는 자신에게 승부를 건 아인을 보며 자신만만한 표정을 지었다. 페어리 테일 내에서 주량만큼은 확실히 S급이라 칭해지는 카나인 만큼 그 표정에는 여유가 넘치고 있었다.

"카나에게 1만"

"카나에게 5만!"

"뭐야 아인에겐 없는거야?"

"없는건 아닌데 두명정도 뿐이야"

"배율한번 극악하네"

"솔직히 누가 이길거라 생각하겠어. 저 주신酒神 카나에게"

"하기사..."

"거기 외야 조용히해!"

아인은 흥분했는지 삿대질을 하며 돈을 걸고 있는 사람들을 향해외쳤다. 외야의 상황은 이미 아인의 패배를 점찍은 상황. 당연하게도 아인으로선 기분 좋을리 없었다.

"이번엔 반드시 이겨준다. 지금까지 잃은 돈 모조리 따주마"

"과연 그게 가능할까나~"

카나의 여유로운 표정에 아인은 인상을 찌푸리며 카나를 노려보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카나에게 부담을 주거나 하는 것도 아니었기에 이내 인상을 풀며 미라젠을 향해 말했다.

"신호 해줘."

"그럼... 준비, 시작!"

미라젠의 외침과 함께 아인과 카나 두사람은 오크통나무를 잡고 그대로 입안으로 술을 퍼붓기 시작했다. 마신다란 느낌이 아닌 퍼붓는다- 그것이 두사람이 술을 마시는 방식이었다.

다른 애주가가 이 광경을 본다면 당장에 술통에 빠뜨려 죽일놈이라고 외쳤겠지만 지금 두사람에겐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였다.

술은 빠르게 비어갔고 3분이 지나기도 전에 술통 안에 있던 술의 반이 두사람의 위장으로 사라졌다. 두사람 페이스를 생각해볼때 앞으로 2분 정도 있으면 여남은 반정도의 술도 사라질 것은 자명한 일이었다.

'이 페이스대로 갈까... 아니 좀더 올리자'

안그래도 엄청난 술을 들이키고 있던 아인은 카나에게 이기기 위해 한층더 페이스를 올리며 술을 들이키는 양을 늘렸다. 하지만 이 광경을 보며 카나는 눈웃음을 지었다.

그것은 자신이 승리했다는 확신에 찬 눈이었다.

아인이 그것을 깨달은것은 자신의 실수를 눈치챈 직후였다.

"쿨러!"

술통으로 역류하는 술, 카나는 어느샌가 술통을 거의 직각으로까지 세우며 통안에 여남은 술을 완전히 마셨다.

퉁 퉁 퉁-

카나가 탁상위에 술통을 놓자 술통에서는 비었음을 증명하는 맑은 소리가 울려퍼졌다. 반면 같이 놓은 아인의 술통에는 아까 역류한 분의 술에 의해서 둔탁해진 소리가 울려퍼졌다.

"바보- 아무리 마시는 양이 많아도 넘어가는 양은 한정되어 있다고! 자, 약속한 대로 돈을 내놔!"

"큭!"

카나의 말에 아인은 분한 표정을 지으며 지갑의 돈을 넘겼다. 아니 넘기려 했다.

풀썩-

지갑의 돈을 꺼내려는 순간 풀썩 주저 앉은 아인, 어느샌가 얼굴이 새빨갛게 변한 아인은 몇번의 딸꾹질 후 그대로 옆으로 쓰러져버렸다.

"술에 취한건가?"

"설마, 아인 녀석도 카나만큼은 아니지만 술 센편이잖아"

"아냐. 아까 들이킨 양을 생각해보라고. 아무리 술이 센 녀석이지만 그만한 양을 한번에 마셨다면..."

"확실히.."

"게다가 이번에 준비한 술 꽤 독한거잖아."

"뭐야... 기절해버린거야?"

카나는 알콜로 인해 약간 붉어진 얼굴로 아인 옆에 주저 앉아 그의 뺨을 콕콕 찌르기 시작했다.

 

"아인... 아인-"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눈을 뜬 아인의 눈 앞에 보인 것은 울티아의 모습이었다. 자신보다 연상이자 실험의 실험체, 그리고 동시에 실험의 책임자인 울티아는 싸늘함이 가득한 표정으로 자신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실험 시간이다. 아인-"

"벌써 시간이 된거야?"

"얼른 가라, 그 빌어먹을 인간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예전과는 다른 싸늘함이 가득한 목소리. 탈출하고 다시 잡혀온 울티아는 예전과 달리 상냥함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런 울티아에게서 아쉬움을 느끼고 있던 아인은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실험실쪽으로 향했다.

더 늦었다가는 또 어떤 명목으로 괴롭힐지 몰랐던 탓이었다.

실험실에 도착하자 보이는것은 새하얀 백의를 걸친 마법사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이 개발국의 책임자라고도 할 수 있는 브레인은 이 자리에있는 그 누구보다도 흉흉한 기운을 발하며 뭔가를 실험하고 있었다.

어차피 브레인에게 실험당하느니 다른 마법사에게 실험받는게 몇배 났기때문에 아인은 다른 마법사를 찾아 발걸음을 옮겼다. 그러던 중 짜리몽땅한 체형에 안경을 쓴, 대머리인 마법사가 아인을 불렀다.

"아인, 왔나?"

"댁이 날 찾은거야?"

"뭐 그렇지. 브레인 녀석은 지금 새로운 장난감 때문에 정신이 없으니 한동안은 내가 널 담당하게 될거다."

"장난감인가... 알고는 있지만 역시 직접 들으면 기분이 나쁘네"

"나쁘다면 어쩔 거지? 반항이라도 할텐가? 너도 알고 있겠지만..."

"알고 있어. 그러니까 반항하지 못하는거잖아."

아인은 그렇게 투덜거리며 대머리 마법사의 뒤를 따라 걸음을 옮겼다. 마법개발국에 있는 '실험체' 전원에게는 마법개발국에서 만들어낸 목걸이가 채워져 있었다.

개발국 마법사의 신호에 따라 착용자의 마력을 헤집어 고통을 주고 경우에 따라선 마력폭발을 일으켜 실험체를 완전히 말소시키는. 그러한 물건이었다. 그렇기에 지금 이곳에 실험체로 있는 존재들은 아무리 자신보다 약한 존재가 있더라도 함부로 경거망동 할 수 없었다.

"뭐 오늘 실험을 별거 아니고 말이지..."

석문으로 닫혀있는 방에 도착한 마법사는 석문을 열고 방안으로 아인을 들여보냈다. 안에는 빽빽하다 못해 벽의 원 형태를 알 수 없을 정도로 가득한 마법진을 보며 인상을 찌푸렸다.

"다중 복합 마법진으로 만들어낸 중력속에서 너의 '영역'이 얼마나 버틸 수 있는 가에 대한 실험이란다."

"살아남을 수 는 있으려나..."

"걱정마라 죽을 일은 없을테니. 뭐니뭐니해도 너희는 귀중한 실험체니까 말이야."

아인이 방 한 가운데 서는 것을 확인한 대머리 마법사는 천천히 문을 닫았다. 그리고 문이 완전히 닫히자 아인은 자신의 몸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도메인-"

'영역'을 구축한 아인은 영역속에서 중력을 상쇄하기 위한 갖은 방법을 찾았다. 별개의 공간을 구축해 중력 차단을 시도해 보거나 아니면 영역의 속성을 역중력으로 해 중력을 상쇄시키거나 그것도 아니면 방벽을 만들어 중력의 영향을 줄이거나.

하지만 어느 방법을 쓰더라도 아인에게 가해지는 중력은 조금도 줄어들 기색이 없었다. 아니 도리어 늘고 있는듯 했다. 결국 구축해둔 영역을 모조리 소모하고만 아인은 비대해진 중력에 눌려 그대로 그 자리에 쓰러져버렸다.

자신을 이 방에 가둔 대머리 마법사에 대한 욕을 한껏 내뱉으며.

 

"큭..."

이제는 기억하기도 싫은 옛날일을 떠올린 아인은 고개를 저으며 지끈 거리는 머리를 털었다. 조금 정신을 차린듯 상체를 일으킨 아인이 본것은 다름아닌 차가운 물 한잔을 든채 자신을 내려다 보고 있는 미라젠의 모습이었다.

"아인, 일어났어?"

"미라젠... 내기는?"

"네가 졌어. 돈을 지불하려다가 취해서 기절해버린 바람에 카나가 직접 돈을 꺼내갔고."

"한푼도 안남았겠군."

"아니, 하루 밥값정도는 남겨두겠다는데?"

미라젠의 말에 아인은 손에 있는 자신의 지갑을 바라보았다. 지갑에 남아 있는 돈은 1000J 나츠같이 특별식이 아닌 일반인 하루식사 금액의 평균정도 되는 금액이었다.

"쓸데없는 짓을..."

"그래도 전부 가져가는것보단 났지 않아?"

"그건 그렇지만..."

미라젠에게서 차가운 물을 받아 든 아인은 아까와 같이 벌컥벌컥 들이켰다. 차가움 때문인지 머리는 지끈거렸지만 다행이도 정신은 확실하게 돌아오고 있었다.

"크아.. 울린다."

"그 독한 술을 통째로 마시니까 그렇지."

"카나는 괜찮았잖아."

"걘 예외라고-"

 

미라젠의 말에 아인은 투덜거리면서 자리에서 일어나 의뢰 게시판을 향해 걸어갔다. 카나와의 내기에서 돈을 왕창 잃어버렸기에 그것을 벌충하기 위한 돈을 벌어야만 했다.

"어디보자... 마수퇴치, 도적퇴치... 변변찮은 일들 뿐이네."

대개 5만에서 10만J정도의 어딘가 아쉬운 금액. 아인은 15만 이상의 제법 돈이 되는 의뢰를 찾기 위해 천천히 게시판을 살폈다.

잠시 후, 아인은 게시판 구석에 있는 30만J에 달하는 금액이 걸린 의뢰를 볼 수 있었다.

"어디어디... 괴도 퇴치인가?"

"아, 그 의뢰? 남쪽 마을에 살고 있는 부호가 한 의뢰인데 자기집 가보를 노리고 있는 괴도로 부터 가보를 지켜달라는 의뢰긴 한데... 그 부호 좀 질이 안좋은것 같더라고."

"뭐, 그러니까 이정도로 의뢰비를 건거겠지. 이거 가져간다."

아인은 괴도 퇴치라 적힌 의뢰용지를 떼내며 길드 밖으로 나섰다.

 

"어서오게나. 마법사 제군."

아인이 지정된 장소에 도착하자 아인과 같은 의뢰를 받은 타 길드 마법사들이 눈에 띄었다. 아인이 마지막에 도착한 것인지 아인이 도착하자 마자 저택의 주인으로 생각되는 중년 남성이 단상에 올라가 말을 시작했다.

"내가 의뢰자인 리트 배너일세. 최근 30면상이라는 괴도가 각지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에 그가 내 집의 가보를 훔치겠다고 예고장을 보냈네. 솔직히 말해 무지 불쾌한 일이지. 한낮 괴도가 유서 깊은 우리가문의 가보를 훔치겠다니 말이지."

'유서 깊디는 이제 고작 3대째인 벼락부자가'

부호의 말에 그 자리에 있던 마법사들은 거의 동시에 그렇게 생각했다. 사전에 정보를 수집한 마법사들은 부호의 집안 사정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알고 있었다. 그런 사람들 앞에서 자신을 유서깊으니 뭐니 자랑을 하고 있으니 마법사들로서는 아니꼬울수밖에 없었다.

돈을 받아야하니 말은 하지 않았지만.

"그러한 고로 그 괴도를 잡거나 퇴치해주시기 바랍니다. 체포에 성공한다면 보수는 기존에 제시한 20만J의 4배인 80만J를 추가로 드리겠습니다."

'대박이다!'

이런 소규모 의뢰에서 100만J면 상당히 대박이라고 할 수 있었다. 물론 토벌 의뢰급의 금액까진 아니지만 그렇다하더라도 드는 노력에 비하면 대박이란건 틀림이 없었다.

"내가 잡는다!"

"아니, 내가 잡겠어!"

갑자기 높아진 보수에 의욕이 가득한 마법사들, 하지만 딱 한명 아인 만큼은 아무런 관심도 없는듯 하품을 하면서 창밖을 바라보았다. 기본적으로 돈은 많은게 좋다지만 귀찮은것은 싫어하는 아인 성향상 추가급이 높다고 해도 잔업이나 귀찮은 일은 사양하고 싶었다.

쓸데없이 기운좋은 마법사들이 바깥을 지원해 나서고 의욕없는 아인은 그냥 안쪽을 지키는, 사실상 도달하지 못할거라 생각되는 가보 옆을 지원했다. 나름 실력있는 마법사들이 저렇게 의욕을 높이는 이상 괴도란 녀석도 금방 잡힐것 같았다.

"뭐 나로선 공으로 돈버는 셈이니 상관은 없지만."

하품까지 해가며 가보 옆에서 졸고있던 아인은 문 너머로 다가오고 있는 인기척에 잠에서 깨어나 고개를 흔들었다. 한두명의 인기척이라면 경계할 필요는 없었지만 10명에 가까운 인기척이 느껴지는 것에 대해서 아인은 수상함을 느꼈다.

"왜 그런가 자네"

졸고있던 아인이 느닷없이 일어나자 함께 가보의 옆을 지키고 있던 부호 리트는 놀란 표정으로 아인을 바라보았다.

아인은 리트의 질문에 아무런 대꾸조차 하지 않은채 자신의 앞에 있는 문을 바라보았다.

"잠깐, 말좀 해보게. 왜 계속 문을 바라보고 있는건가!"

"아무래도 밖에 녀석들 전부 당한건가?"

"무슨-!"

비싼돈을 주고 고용한 이들이 당했다니 이게 무슨 소리인가? 리트는 그것에 대해 묻기 위해 아인을 봤으나 아인은 리트의 의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몇개의 창을 형성해 문쪽을 향해 던졌다.

쾅!

폭발음에 가까운 굉음과 함께 문이 부서지며 수개의 인영이 방안으로 들어왔다. 놀란 리트는 가보옆에 붙어서 주위를 살폈고 아인은 귀찮은듯 혀를 차며 입을 열었다.

"기세만 좋았던건가... 아니면 괴도의 실력이 좋았던건가. 어느쪽이든 귀찮기 짝이 없군"

"자, 배너가의 가보를 내 놓으실까?"

"순순히 내놓는다면 아픈꼴만은 면할거다."

"네... 네녀석 괴도 30면상. 길드의 마법사들이 무섭지도 않으냐!"

"그런 어설픈 놈들따윌 겁낼거라 생각하나. 이 30면상님이."

자신만만한 괴도 30면상을 보며 아인은 귀찮은듯 뒷머리를 긁적이며 입을 열었다.

"확실히 어설픈놈들인것 같네. 입만 산 녀석도 못잡는걸 보면"

"네 녀석은 누구지?"

아인의 말에 기분이 나빴는지 흑의를 걸친 괴도 30면상중 한명이 아인을 향해 물었다. 아인은 오른쪽 어께에 있는 길드의 문양을 보여주며 말했다.

"페어리 테일의 마법사 아인 아니무스. 귀찮은게 싫은 평범한 마법사야"

"그렇게 귀찮은게 싫다면 편하게 해주지!"

30면상의 외침과 함께 마법구를 든 흑의인 셋이 아인을 향해 달려들었다. 얼핏 보면 위험한 상황이었지만 아인은 너무나도 태평 스럽게 서 있었다. 그리고 세사람의 공격이 닿으려는 순간-

아인의 모습이 사라지고 아인을 공격하던 셋은 창문 밖으로 날려져버렸다.

"뭐.. 뭐지 방금?"

어느샌가 사라진 아인, 그리고 무언가에 당해 날려진 흑의인들. 괴도 30면상은 갑작스럽게 일어난 이해 불가능의 상황에 당황하며 경악성을 터트렸다.

"별거 아니야. 그냥 내 공격에 맞아 날려진것 뿐."

"아닛!"

갑작스럽게 코 앞에 나타난 아인의 얼굴을 보며 기겁하며 뒤로 물러섰다. 좀 과하다 싶은 반응이라 할지도 모르겠지만 솔직히 놀랄만도 했다. 사라졌다 생각한 인물이 어느샌가 자신의 앞에 나타나 있었던 것이니까 말이다.

"그나저나 왠지 타격감이 별로던데... 저거 사람 아니지?"

"네가 알 필요는 없다!"

30면상의 외침에 여남은 흑의인들이 아인을 공격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 수는 여섯, 아까의 두배정도 되는 인원이었지만 아인은 걱정하지 않았다.

"어차피 한방씩이면 충분하니까."

스팟-

"뭣?"

퍼벅퍽퍽퍽-

순식간에 사라진 아인, 그리고 그보다 조금 늦게 들려오는 연속적인 타격음. 그리고 타격음과 동시에 날려져 벽에 부딪히거나 밖으로 날려진 흑의인들.

그 가운데에는 아까전에 사라졌을 아인의 모습이 떡하니 서 있었다.

"설마 이런녀석들에게 당한건가... 도대체 얼마나 약한 녀석들이 온거야?"

아인은 정말로 한방씩에 뻗은 흑의인 들을 보며 어이 없어했다. 반쯤 농담으로 한 말이었기에 정말 한방에 뻗을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탓이었다. 이렇게 약한 녀석들에게 당했으니 바깥 녀석들의 수준도 알만했었다.

"잠만 자고 있길래 약한 마법사라고 생각했는데."

"뭐... 약하지는 않아. 남들 만큼 할 뿐"

아인은 그렇게 말하며 30면상을 향해 다가갔다.

"그럼 남은건 너 뿐인가. 순순히 잡혀주지 않을래 귀찮으니"

"정말 그렇게 생각하나? 나 혼자라고."

"뭐?"

아인의 반문과 동시에 30면상의 등 뒤에서 십수명, 아니 수십명에 달하는 흑의인이 모습을 드러냈다. 분명 아무도 없었건만 갑작스럽게 수십명이 생겨난 것이었다.

"어떻게 된거지? 전이는 아닌것 같고..."

"이 압도적인 물량 앞에서 네놈의 강함따윈 소용 없다!"

깔보는 말투에 아인은 살짝 짜증이 난 표정을 지으며 30면상을 향해 마력으로 구현한 창을 날렸다. 불시 기습이었던 데다가 속도도 상당한지라 어렵지 않게 30면상의 어께를 꿰뚫었다.

하지만 아인은 30면상에 반응에 이상함을 느끼고 인상를 찌푸렸다.

"이 느낌은... 아까 날린 놈들과 같아?"

펑-

풍선이 터지는듯한 가벼운 소리에 고개를 돌린 아인은 연기와 함께 사라져버린 흑의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잠시 후 비슷한 소리와 함께 아인의 창에 맞은 30면상이 사라져버렸다.

"분신인가..."

[그렇다! 나의 분신 마법인 서틴- 언제나 나의 실력과 동일한 30명의 분신을 만들 수 있고 또 그 분신중 하나라도 남으면 마력이 남아나는 한 얼마든지 불어날 수 있지. 나의 서틴 앞에 적은 없다!]

분신 속에 모습을 숨겼는지 울리는 소리로 외쳤다. 분신을 통해 말한것인지 아니면 마법구를 통해 말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고작 그정도 가지고 무적이긴. 어차피 분신이야. 본체만 찾으면 금방 처리 가능하다고."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나. 1:30인 이 상황에서?]

30면상의 비웃음에 아인은 무척이나 담담하게 말했다.

"찾을 생각따윈 없어. 찾을 필요도 없고."

[허세를 부리다니..]

"허세가 아닌데 말이지..."

[죽엇!]

아인을 향해 쏟아지는 분신들. 일견 위험해 보이는 상황이지만 아인은 여유롭게 손을 뻗었다. 그리고 그 순간 아인을 향해 공격하던 분신들은 뭔가에 부딪힌듯 튕겨 나갔다.

[뭣!]

"사실 수가 얼마가 되던 그냥 다 날려버리면 되니까 말이지. 너정도 상대라면 그게 가능하니까-"

어느새 생겨난 무수한 창들. 전면 만이 아니라 사방팔방으로 그 이빨을 드러내고 있는 그 창들은 당장이라도 튀어나갈 듯 사나운 기세를 뿜어냈다.

"쏟아지는 유성. 슈팅스타-"

아인의 말과 함께 흉흉하기짝이 없는 수백발의 창이 사방팔방으로 사정없이 쏟아졌다.

 

"자, 가보도 지켰고 괴도 30면상도 잡았습니다. 의뢰 완료입니다."

"어버... 어버버버..."

"너무 기뻐서 말이 안나오시나 보네요"

"너무 화나서다!!"

남쪽마을의 부호 리트 배너는 아인을 향해 삿대질을 하며 소리를 질렀다. 솔직히 당연한 반응이었다. 괴도도 잡고 가보도 지키긴 했지만 그가 살고 있는 집을 완전히 붕괴시켜버렸으니까 말이다.

아인이 괴도를 잡기 위해 사용한 슈팅스타는 괴도의 분신을 모조리 없에버리는 것으로 모자라 집 전체에 구멍을 만들어버린 것이었다. 당연하게도 집 전체에 생겨난 구멍에 의해 집은 무너져 내렸고 새로 구축한 영역으로 보호한 가보와 부호만이 무사했다.

집이 무너져 내린 여파로 1층에 있던 기절한 마법사들과 슈팅스타에 직격당한 괴도 30면상은 중상을 면치 못했는데 사실 사망자가 나오지 않은 것만으로도 기적이라 해야할 수준이었다.

"에이, 페어리테일에 의뢰했다는건 각오했다는 거잖습니까."

"뭘?"

"집이 무너지는 것 정도는 사실 이정도만해도 페어리테일에선 얌전한 편이고"

사실 전혀 얌전한 편은 아니지만 페어리테일의 상위랭킹의 실력자들이 벌이는 일들 치고는 상당히 얌전한편이었다.

나츠의 경우 마을 반파에, 엘자의 경우 마을 대파, 길다트의 경우 전용 도로를 만들어야만 했고 다른 멤버들도 집 완파정도는 우습게 여길 정도의 사고를 쳐댔으니 이건 약과라고 할만한 수준이었다.

"그런고로 의뢰비 부탁드립니다. 100만J."

"남의 집을 다 박살 내고선 의뢰비 얘기가 나오냐!!"

부호의 외침에 아인은 곤란한듯 뒷머리를 긁적였다. 이 일이 평의회에 보고되어 페어리테일의 사건사고 기록에 한줄이 더 추가되게 만들었지만 이것은 사소한 일-

이것은 페어리 테일의 소속된 한 마도사의 정말 사소한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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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어리 테일에 이렇다할 SS가 없다는 한탄하에 뜬금없이 세사람이 뭉쳐서 쓰기 시작하는 릴레이입니다.

저 말고 나머지 두 사람의 정체는... 뒤를 기다려 주시길.

이 이야기는 페어리 테일에 소속된 별거있는 마법사들의 별거 없는 사소한 이야기를 다룬 글입니다.

이젤 그라이드
나이 : 15세
키 : 162Cm
체중 : 50Kg
비고 : 지룡 「랜드마이트」의 아이. 제 3세대 드래곤 슬레이어의 프로토타입.
랜드마이트는 새로운 타입의 드래곤 슬레이어를 만들기 위해, 철룡 「메탈리카나」로부터 라크리마를 얻어 자신의 아이인 이젤에게 주입시켰다. 기존의 멸룡 마법은 물론 라크리마에 담긴 다른 속성의 멸룡 마법까지 합쳐 드래곤 포스를 뛰어넘는 새로운 힘을 발휘하게 한다는 것이 목표였던 것이다.
그러나 결과는 대실패. 땅의 속성과 융화가 쉬운 철의 속성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젤의 몸에는 심각한 데미지가 쌓였고, 그 당시에는 너무 어린 나이였던 이젤은 회복이 불가능한 영구 데미지까지 입고 말았다(이 실험의 교훈으로, 백룡 바이슬로기아와 영룡 스키아드럼은 자신의 아이들에게는 같은 속성의 라크리마를 주입하여 완성형의 3세대 드래곤 슬레이어를 탄생시킨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7년 전, 랜드마이트는 다른 드래곤들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아이인 이젤을 두고 사라진다. 혼자 남게 된 이젤은 살아남기 위해 인간의 마을에 내려오게 되었고, 나츠 드래그닐과 비슷한 시기에 마카로프 드레아의 손에 이끌려 길드 「페어리테일」에 맡겨진다.
지식이 풍부하며 공부를 늘 열심히 하는 노력파. 어린 시절의 일로 인해 몸이 약한 편이지만 그만큼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강하며, 누구에 대해서도 온화하고 예의바르다. 하지만 길드에 대한 자부심은 누구보다도 높기 때문에, 길드의 명예가 걸린 일에 있어서는 물러나지 않는다.
몸이 약하고 두번째 멸룡 마법을 사용하기 어렵다는 핸디캡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기술을 익혔으며, 동방의 「인술」과 자신의 멸룡 마법을 섞은 독자적인 전투 기술을 구사한다. 주 속성은 땅, 부 속성은 강철이지만 마법을 제외하고도 인술을 사용하여 화둔술, 수둔술은 물론 여러 도구들과 눈속임을 이용한 분신술, 바꿔치기술, 은둔술 등 여러 종류의 인법까지 다룬다. '기술'의 바리에이션만 놓고 본다면 페어리테일 멤버 중에서도 최고 레벨. 기본적인 전투력은 나츠, 가질, 그레이, 엘프먼과 비슷한 레벨.
의뢰는 주로 혼자 처리하는 경향이 있지만, 가끔 다른 길드원과 파티를 맺기도 한다(주로 라키 등과 2~4명)
길드의 문장은 왼쪽 쇄골 밑 부분에 회색으로 새겨져있다.

 

마법 : 땅의 멸룡마법/철의 멸룡마법
랜드마이트로부터 배운 땅의 멸룡마법과, 몸에 이식된 철룡의 라크리마를 사용한 멸룡마법을 사용한다.
그러나 신체에 부담이 주어지기 때문에 주로 사용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땅의 멸룡마법. 철의 멸룡마법까지 합쳐서 사용하는 통칭 「쌍룡」 전개는 딱 5분간만 지속되며, 그 이상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풀려버리고 몸이 회복되는 동안 마법을 쓸 수 없게 된다.
속성대로, 흙과 철을 먹는 것으로 체력과 마력을 회복할 수 있다.

 

기술
지룡의 포효(咆哮) : 입에서부터 초진동의 충격파를 토해내 목표를 공격한다.
지룡의 경린(鑛鱗) : 전신을 암석의 갑옷으로 감싼다.
지룡의 충권(衝拳) : 암석의 건틀렛을 장착한 뒤, 강력한 진동을 담아 주먹으로 후려친다.
지룡의 강익(强翼) : 두 팔을 휘둘러 주변에 있는 암석들을 날개와도 같은 형상으로 날려보낸다.
지룡의 창아(强牙) : 땅에서부터 커다란 이빨 모양의 암석 송곳들이 표적을 향해 솟아오른다.
철룡의 포효(咆哮) : 입에서부터 강철 칼날의 소용돌이를 토해내 적을 찢는다.
철룡의 갑린(鉀鱗) : 전신을 강철의 비늘로 뒤덮는다. 지룡의 경린과 중복 사용이 가능하다.
철룡의 시조(矢爪) : 손톱 형태의 강철 화살들을 무수히 발사한다.
멸룡오의 지령(地靈).충파인(衝破刃) : 손으로 바닥을 내리치면, 발톱의 형상을 한 세개의 충격파가 지면을 뒤집어버리며 적을 공격한다.
멸룡오의 지령(地靈).아왕참(牙王斬) : 거대한 용의 머리 형상을 한 암석을 불러내, 적을 물어뜯어 뭉개버린다.
쌍룡 전개(Twin Dragon Form) : 지룡과 철룡의 마력을 동시에 개방한다. 동시에 '지룡'과 '철룡'을 합친듯한 형상의 갑옷을 장착.
유니존 레이드 금강룡의 포효(咆哮) : 지룡의 포효와 철룡의 포효의 유니존 레이드. 강철 칼날의 소용돌이에 초진동을 실어보낸다.
유니존 레이드 금강룡의 호권(浩拳) : 지룡의 충권에 강철 속성을 부여하여 공격력을 몇배로 증가시킨다.
유니존 레이드 오의 금강(金剛).창진격(强陣擊) : 특정 지역에 지진, 암석송곳, 충격파, 강철 칼날의 회오리를 동시에 일으켜 적을 공격한다.
토둔.암석수리검 : 지면의 암석을 십자수리검의 형태로 깎아 날린다. 동시에 여러 발을 만드는 것도 가능.
토둔.암석장벽 : 인을 맺고 바닥에 손을 대면, 바닥에서부터 암석으로 된 벽이 솟아오른다. 공격용으로도 쓸 수 있다.
토둔.지행술 : 땅속으로 파고들어가, 그대로 지하를 이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수둔.수백철류포 : 양손의 사이에서 고압의 물줄기를 뿜어내 적에게 퍼붓는다.
수둔.안개술 : 대기 중의 수분을 움직여 일정 공간을 안개로 가려버릴 수 있다.
화둔.작열연기탄 : 마력의 불을 담은 폭약탄 수십개를 동시에 던져 적을 공격한다.
화둔.연화난무 : 입에서부터 여러개의 화염탄을 발사한다. 화염탄 안에 수리검이 숨어있는 경우도 있다.
인법.환영분신 : 잔상 효과와 안개 등을 이용한 '몸이 여러개로 보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키는 인법.
인법.바꿔치기 : 공격을 당했을 때 나무 토막이나 허수아비, 그 이외의 대용물로 바꿔치기한다.
인법.은신 : 주변의 물체에 몸을 숨기는 기술. 정말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단지 존재감을 없어지게 만든다.
인법.형침 : 침을 사용해 적을 공격하거나, 상처의 지혈을 하는 등의 효과를 발휘하는 기술.

 

특이 사항
완성형 3세대인 스팅 유클리프와 로그 체니에게는 '선배'라고 불리며 경의를 표해진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경의를 표하고 있을 뿐, 자신들쪽이 더 강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별로 영향을 미치는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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